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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하여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
작품 해설
작가 연보
사랑에 대하여
Anton Chekhov · Novel
272p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는 투르게네프, 도스토옙스 키, 톨스토이로 이어지는 ‘러시아 장편 소설의 황금시대’를 계승, 극복하며 러시아 문학사에 단편 소설의 새 시대를 열어젖힌 기념비적 작가이자 오 헨리, 모파상과 함께 세계 3대 단편 소설가로 손꼽힌다. 또 체호프는 보통 사람들의 사소한 일상을 간결한 언어와 담백한 문체로 그려 낸 ‘삶의 예술가’로, 버림받은 아이들, 억압당한 여자들, 모든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에 본격적으로 주목한 작가이기도 하다. 특히나 새로운 번역을 통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된 『사랑에 대하여』는 “단순할지 몰라도 언제나 심오한”(해럴드 블룸) 안톤 체호프의 진수, 요컨대 인간의 삶을 바라보는 저자의 따스한 시선과 수채화 같은 투명한 문장으로 포착해 낸 세상만사의 소소한 편린을 유감없이 체험할 수 있는 작품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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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인간의 사소한 삶 속에 깃든
무한한 우주를 들여다보는 날카로운 시선
현대 단편 소설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안톤 체호프의 사랑과 우수와 회한의 이야기들
***
“체호프는 단연코 세계 최고의 단편 소설 작가다.” -레프 톨스토이
“단언하건대, 안톤 체호프는 모든 단편 소설 작가 중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이다.” -레이먼드 카버
“체호프는 단편적인 사건들로 하나의 조화를 이뤄 내는 예민한 감각을 가졌으며, 인간관계의 미묘함을 가장 섬세하게 분석해 내는 작가다.” -버지니아 울프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는 투르게네프, 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로 이어지는 ‘러시아 장편 소설의 황금시대’를 계승, 극복하며 러시아 문학사에 단편 소설의 새 시대를 열어젖힌 기념비적 작가이자 오 헨리, 모파상과 함께 세계 3대 단편 소설가로 손꼽힌다. 또 체호프는 보통 사람들의 사소한 일상을 간결한 언어와 담백한 문체로 그려 낸 ‘삶의 예술가’로, 버림받은 아이들, 억압당한 여자들, 모든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에 본격적으로 주목한 작가이기도 하다. 특히나 새로운 번역을 통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된 『사랑에 대하여』는 “단순할지 몰라도 언제나 심오한”(해럴드 블룸) 안톤 체호프의 진수, 요컨대 인간의 삶을 바라보는 저자의 따스한 시선과 수채화 같은 투명한 문장으로 포착해 낸 세상만사의 소소한 편린을 유감없이 체험할 수 있는 작품집이다.
“지금까지 논쟁의 여지가 없는 단 하나의 진실이 있다면, 바로 ‘사랑의 신비는 아주 크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사랑에 대해 쓰고 이야기했던 다른 모든 것들은 해명이 아니라, 오히려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을 제기한 데에 불과하죠.” -「사랑에 대하여」에서
아주 평범한 이 한마디가 웬일인지 구로프를 돌연 화나게 했다. 모욕적이고 불결하게 느껴졌다. 얼마나 야만적인 습관이며, 야만적인 인간들인가! 얼마나 무의미한 밤이고, 전혀 흥미롭지 않은 그저 그런 나날인가! 미친 듯 벌이는 카드놀이, 폭식, 폭음, 언제나 똑같은 내용의 대화. 쓸데없는 사건과 진부한 대화로 가장 좋은 세월과 가장 건강한 힘을 빼앗기고 있지 않은가. 결국 남는 것이란 꼬리가 잘리고 날개가 꺾인 삶, 실없는 말뿐이다. 마치 정신 병원이나 강제 노동 수용소에 갇힌 듯 벗어날 수도, 도망칠 수도 없다!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에서
“나 말인가?”
할아버지는 가볍게 웃었다.
“흠! ......찾기만 한다면 모두에게 본때를 보여 줄 거야...... 흠!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어.......”
노인은 보물을 찾으면 그걸로 무엇을 할지, 도통 대답할 수 없었다. 이 문제는 평생 처음으로, 어쩌면 오늘 아침에야 떠오른 질문 같았다. 노인의 경박하고 무관심한 표정으로 판단하건대, 이것은 그에게 중요하지도, 생각할 가치조차 없는 문제로 보였다. 산카의 머릿속에서 또 하나의 의혹이 맴돌았다. 왜 노인들만이 보물을 찾고 있을까? 언제 죽을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지상의 행복이 무슨 소용이라는 말인가? 하지만 산카는 이 의혹을 질문할 수 없었다. 하기야 노인도 그에게 대답하지 못했으리라. -「행복」에서
한평생 500여 편의 작품을 집필한 안톤 체호프의 주옥같은 단편 소설을 엄선해 엮은 『사랑에 대하여』에는 표제작 「사랑에 대하여」를 비롯해, 가슴 따뜻하고 재치 넘치는 열아홉 편의 이야기가 수록돼 있다. 이미 결혼한 한 여성과 어느 시골 지주의 엇갈린 운명을 담담하게 들려주며 사랑의 참된 의미를 묻는 「사랑에 대하여」, 다섯 달 동안 일자리를 찾아 헤매는 아버지와 함께 길거리를 배회하며 추위와 허기에 시달리는 한 아이의 비극적 환상을 그린 「굴」, 얼마 전에 죽은 아들을 그리워하며 자신의 비통한 심정을 누군가에게 고백하려 하지만 번번이 외면당하는 한 마부의 서글픈 이야기를 담아낸 「애수」, 부모를 여의고 의지가지없이 고약한 구두장이의 수습공이 된 아홉 살 소년의 비참한 삶을 절절하게 그려 낸 「반카」, 작가의 시베리아 경험과 톨스토이 사상을 반영한 「유형지에서」, 순수 예술과 개인의 자유를 옹호하는 한 남성과, 현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계몽과 변혁을 도모하는 한 여성의 맹렬한 논쟁을 통해 당대 민중의 고된 삶과 열악한 노동 환경, 가난 등의 사회 문제를 꼬집는 「다락방이 있는 집」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에 걸친 체호프의 작품 세계를 총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주요 작품들이 망라되어 있다.



pizzalikesme
4.0
우리도 별반 다를 것 없이 사랑을 하면 이게 정당한지 아닌지, 현명한지 어리석은지, 이 사랑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따위를 끊임없이 자문하곤 하죠. 나는 이런 사정이 좋은지 나쁜지 잘 모르지만, 이것이 사랑을 방해하고 우리를 불만족스럽고 초조하게 한다는 점은 알지요. 211p
유소영
5.0
“훌륭한 교육이란 식탁보에 소스를 흘리지 않는 데 있는 게 아니라, 누군가 다른 사람이 소스를 흘려도 모른 체하는 데 있지요.” 아직 이슬에 촉촉이 젖은 초록색 정원이 온통 햇빛을 받아 반짝일 때, 집 주변에 자라난 목서초와 서양협죽도의 향기가 풍길 때, 그리고 교회에서 방금 돌아온 젊은이들이 정원에서 차를 마실 때, 모두가 아름답게 옷을 차려입고 흥겨워할 때, 이 건강하고 아름답고 배부른 사람들이 긴긴 여름 내내 빈둥대리라는 사실을 실감할 때, 모든 인생이 그랬으면 하고 바라게 된다. -다락방이 있는 집
ㅎㅈ
4.0
“사랑을 할 때 그 사랑을 논하려면 일반적인 의미의 죄나 선, 행복이나 불행보다 더 중요하고 높은 곳에서 출발해야만 하고, 그러지 않으면 절대 사랑을 논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주영씨네 필
3.5
사랑을 알려고 봤지만 더 어려워진
이챌
4.0
가볍게 읽히는데 다 읽고 나면 꽤 깊은 소설 읽은 느낌 체호프 진짜 천재네요...
두유
3.5
솔직히 뒤에 다섯 작품만 있어도 될 듯 책 쪽수 때문에 앞에 노잼 단편들 넣은 건가
9roove
3.0
이런 사랑, 이런 인생도 있다. <애수> p68 이 수천의 사람들 중에서 자기 말을 들어 줄 사람이 단 하나라도 있을지 생각한다. 하지만 군중은 나의 존재도, 그의 애수도 알아채지 못하고 달려간다 <유형지에서> p115 만일 행복을 원한다면, 무엇보다 먼저 아무것도 원하지 마십시오 p119 만일 아내가 하루, 심지어 단 한 시간만이라도 자기한테 와 준다면, 그 행복의 대가로 어떤 고통도 감수하고 신께 감사 드리겠다고 맹세했다. 행복이 아예 없는 것보다 단 하루라도 행복한 편이 더 낫다는 것이었다. <이웃들> p134 그들은 이걸 자유연애라고, 개인의 자유라고 말하겠지만 자유는 욕망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절제가 아니던가, 그들은 타락했고, 이건 자유가 아니야! <다락방이 있는집> p161 훌륭한 교육이란 식탁보에 소스를 흘리지 않는 데 있는 게 아니라, 누군가 다른 사람이 소스를 흘려도 모른 체하는 데 있지요. p165 언제나 무위도식하는 데 대한 변명거리를 찾는 나 같은 사람에게, 대저택의 여름날 휴일 아침은 특히나 매력적이었다. 아직 이슬에 촉촉이 젖은 초록색 정원이 온통 햇빛을 받아 반짝일 때, 집 주변에 자라난 목서초와 서양협죽도의 향기가 풍길 때, 그리고 교회에서 방금 돌아온 젊은이들이 정원에서 차를 마실 때, 모두가 아름답게 옷을 차려입고 흥겨워할 때, 이 건강하고 아름답고 배부른 사람들이 긴긴 여름 내내 빈둥대리라는 사실을 실감할 때, 모든 인생이 그랬으면 하고 바라게 된다. 지금도 나는 똑같은 것을 생각하면서 정원을 거닐고 있다. 일도, 목적도 없이 온종일, 여름 내내 그러고 싶었다. <상자 속 인간> p187 천성이 고독한 사람들은 소라게나 달팽이처럼 자기 껍질 속으로 들어가려고 애쓰는 법이죠 <사랑에 대하여> p210 "사랑은 어떻게 생겨날까요?" "왜 펠라게야는 기질이나 외모가 자기한테 잘 어울리는 다른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고 하필 니카노르 같은 화상을 사랑하게 됐을까요? 사랑에 있어선 개인의 행복이 중요한 문제인 만큼 그 모든 걸 알 수 없겠지만, 누구든 자기 마음대로 해석할 순 있겠죠. 지금까지 논쟁의 여지가 없는 단 하나의 진실이 있다면, 바로 '사랑의 신비는 아주 크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사랑에 대해 쓰고 이야기했던 다른 모든 것들은 해명이 아니라 오히려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을 제기한 데에 불과하죠. 어느 한 경우에 적합해 보이는 설명도 다른 열 가지 경우엔 적합하지 않아요. 내 생각에 가장 좋은 방법은 일반화하려 애쓰지 말고 각각의 경우를 따로따로 설명하는 겁니다. 의사들이 말하듯 각각의 경우를 개별화해야만 해요” p211 우리도 별반 다를 것 없이 사랑을 하면 이게 정당한지 아닌지, 현명한지 어리석은지, 이 사랑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따위를 끊임없이 자문하곤 하죠. 나는 이런 사정이 좋은지 나쁜지 잘 모르지만, 이것이 사랑을 방해하고 우리를 불만족스럽고 초조하게 한다는 점은 알지요. p219 우리는 오랫동안 이야기하거나 침묵하기도 했지만 서로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는 않았고, 소심하게 열심히 사랑을 감추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비밀을 우리 자신에게 드러 나게 할 모든 것을 두려워했죠. 나는 깊고 다정하게 그녀를 사랑했어요. 그러나 만일 우리에게 이 사랑에 맞서 싸울 힘이 부족하다면 정녕 우리의 사랑은 어떻게 될지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 p250 예전에 그는 슬픈 순간마다 머리에 떠오르는 온갖 판단으 로 자신을 진정시켰지만, 이제는 판단하기를 좋아하지 않았고 깊은 연민을 느꼈으며 진실하고 상냥해지고 싶었다.
SoOo
5.0
아.. 꽉 찬다 가벼운데 어떻게 이렇게 깊이 파고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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