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한반도를 넘어 아시아, 세계까지 단숨에 확정되는 전방위 역사책 《단박에 한국사》는 동아시아 관점을 넘어 세계사적 관점으로 풀어 쓴 한국사이다. 그런 만큼 한반도 안의 역사에 머물지 않고 한국사를 바탕으로 쓴 동아시아사, 세계사이기도 하다. 요동치던 19세기 말의 국제 정세 속에서 흥선대원군의 개혁부터 1987년 6월항쟁까지 책은 한달음에 내달린다. 《단박에 한국사》(근대편)은 흥선대원군 집권 시기부터 일제강점기, 치열했던 독립투쟁사, 해방을 맞기까지 마치 한 편의 소설처럼 숨 가쁘게 펼쳐지는 이야기와 시선을 잡아끄는 그림이 만나 역사적 주요 장면을 머릿속에 통째로 각인시켜준다. 《단박에 한국사》(현대편)에서는 1945년 해방부터 1987년 6월항쟁까지 집중적으로 다룬다. 해방 직후 혼란 정국의 좌우 갈등과 남북한 단독 정부 수립, 6·25의 발발과 분단의 고착, 독재 정권 시절과 민주화 운동을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또한 그 시기 북한을 비롯하여 미국과 소련, 중국, 일본은 어떤 과정을 거쳐 오늘의 세계에 이르렀는지를 면밀하게 살펴본다. 진영 논리에 따라 자기에게 유리한 관점으로 역사를 해석하고 왜곡하는 일이 호시탐탐 이루어지는 지금에도, 한반도가 처한 현실과 대응 그리고 한계까지 냉철하고도 객관적으로 서술하고자 하는 저자의 노력이 빛을 발한다. 동아시아 국제 질서가 무너지고 격랑에 휩싸인 조선시대 말부터 일제강점기를 지나 해방을 맞이하기까지 단숨에 내달리다! 조선이라는 나라가 사라지고 일제강점기를 지나 해방을 맞이하기까지 한반도를 둘러싼 당시의 국제 정세를 파악하지 않고는 한국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중국의 황제 지배체제를 중심으로 한 전통적인 동아시아의 국제 질서가 무너지고, 주변국에 불과했던 일본이 근대화에 성공하면서 일본과 서양 열강이 주도하는 동아시아는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다. 《단박에 한국사》(근대편)은 흥선대원군 등장부터 1945년 해방을 맞이하기까지 한반도를 넘어 동아시아 역사, 세계사까지 아우르며 당시의 역사 한가운데로 독자를 데려간다. 서양식 근대화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흥선대원군과 명성황후의 치열한 투쟁과 노력이 있었고, 김옥균의 개화 정책, 아래로부터의 혁명을 이끈 동학농민운동의 전봉준까지 그 간절함은 대단했다. 개화파는 일본을 모델로 조선의 대변혁을 도모했고 민중들은 죽창에 의지해서 세상을 바꾸고자 했다. 하지만 처절하게 실패했다. 1905년 러일전쟁에서 일본의 승리로 일본은 조선을 넘어 중국으로 나아가는 길목까지 확보하며 동아시아의 판이 뒤흔들린다. 결국 1910년 조선이 사라지지만, 역사는 멈추지 않았다. 1919년 3·1운동을 계기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었으며 독립군의 무장투쟁이 혁혁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조선인들은 한반도를 벗어나서 독립을 꾀하였다. 안창호는 왕조를 버리고 민주공화국의 이상을 설계하였다. 그는 전 세계를 활동 무대로 삼았고 기어코 임시정부라는 기적을 일구어냈다. 김구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독립운동사를 구원했다. 역사적 사건 나열이 아닌 현재적 질문에 답하는 역사책 ‘단박에’ 시리즈 전 도서에는 방상호 작가의 일러스트를 담았다. 각 장 서두에 방상호 작가의 일러스트를 배치하여 본문을 읽기 전에 미리 시기별 주제와 주요 사건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2024년 새롭게 펴낸 《단박에 한국사》에는 지정학적으로 세계 구도를 파악할 수 있는 지도와 자료사진을 추가하여 독자의 이해를 한층 더 높이고자 하였다. 심용환 저자는 “집은 기초가 단단해야 오래 버티고, 사람은 오랜 훈련을 해야 멀리 나아간다. 조금 어렵더라도 집중해야 하고, 고민해야 한다. 그러한 뇌에서 벌어지는 격렬한 활동으로 인해 감기는 눈꺼풀을 감내할 때 진짜 실력을 구비할 수 있다. 통사와 개론서는 바로 그러한 힘을 길러주는 기초이자 기본이다.” 《단박에 한국사》는 파편화된 역사 지식이 아닌 세계사와 당시의 역사적 흐름 속에서 한국사를 다시 객관적으로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게 해준다. 저자는 더 나아가 미래를 개척하는 도구로서 역사를 활용해볼 것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