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산이 울렸다

HOSSEINI, KHALED · Novel
58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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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을 쫓는 아이>,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의 작가 할레드 호세이니가 6년 만에 내놓는 세 번째 장편소설. 1952년의 아프가니스탄. 압둘라와 여동생 파리는 아버지, 새어머니와 함께 작은 마을 샤드바그에 살고 있다. 아버지 사부르는 끊임없이 일자리를 찾아야 했고, 그들 가족은 가난과 혹독한 겨울을 버텨내려고 고군분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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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을 쫓는 아이』『천 개의 찬란한 태양』의 저자 아마존닷컴ㆍ《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작가 할레드 호세이니가 6년 만에 내놓는 세 번째 장편소설 아프가니스탄의 힘겨운 역사와 삶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두 권의 장편소설 『연을 쫓는 아이The Kite Runner』(2003)와 『천 개의 찬란한 태양A Thousand Splendid Suns』(2007)을 통해 사랑과 구원의 인간 드라마를 전 세계에 선사했던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미국 작가 할레드 호세이니가 6년 만에 세 번째 장편소설 『그리고 산이 울렸다And the Mountains Echoed』(2013)로 돌아왔다. ‘출판계의 경이’라 불릴 정도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읽히고 사랑받는 호세이니의 이번 신작에서는 이전의 두 소설을 탁월한 작품으로 만들었던 작가로서의 재능과 철학적인 통찰력이 변함없이 발휘되었으며, 그가 타고난 이야기꾼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한다. 출간에 앞서 호세이니는 “나는 내 글의 반복적인 주제로서 끊임없이 가족을 그려오고 있다. 나의 전작들은 아버지와 어머니를 중심축으로 하고 있지만 이번의 새 소설은 여러 세대의 가족 이야기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부모 자식뿐만 아니라, 형제자매, 사촌과 보호자들의 관계를 다룬 이번 작품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있어 보살피고 상처 입히고 배신하고 존경하고 희생하기도 하는, 가족을 넘어서는 인간관계의 다양한 모습을 깊이 있게 보여준다. 『그리고 산이 울렸다』는 가난 때문에 운명적인 이별을 맞게 된 남매와 가족의 사랑을 더듬어가면서 아프가니스탄 60년의 역사를 관통하는 작품이다. 시공간을 넘나들며 호세이니는 우리가 어떻게 사랑하는지, 우리가 어떻게 서로를 보듬는지, 우리의 선택이 어떤 식으로 세대에 걸쳐 되돌아오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세 번째 장편소설은 전작들에 비해 지리적, 정서적으로 더욱 넓은 영역을 포괄하는 문학적 성취를 이루었다는 찬사를 받았으며, 출간 전부터 80개국에 판권이 판매되고 출간 즉시 아마존닷컴과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진입하는 등, 휴머니즘이 점차 사라져가는 사랑이 부재한 시대에 우리가 인간이라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가에 대해 되새기게 한다는 점에서 비상한 주목을 받고 있다. 희생과 사랑에 가족의 이름을 부여하는 가슴 뭉클한 대서사시 1952년의 아프가니스탄. 압둘라와 여동생 파리는 아버지, 새어머니와 함께 작은 마을 샤드바그에 살고 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가난으로 인해 아버지 사부르는 끊임없이 일을 해야 했고, 그들 가족은 그저 살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름 그대로 요정처럼 아름다운 어린 파리(‘파리’는 페르시아어로 ‘요정’이라는 의미)는 압둘라의 전부다. 친어머니는 죽고 아버지는 막일로 언제나 녹초가 되어 있으며 새어머니는 동생을 임신 중이기에, 파리를 돌보는 일은 당연히 압둘라의 몫이다. 오빠라기보다 부모 같은 압둘라는 여동생을 위해 헌신한다. 여동생이 깃털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난생처음 갖게 된 신발과 공작 깃털 하나를 맞바꾸기까지 한다. 잠시도 떨어지지 못하는 남매는 어느 날 아버지와 사막을 건너 카불로 향하는 여행길에 오른다. 파리와 압둘라는 그곳에서 자신들을 기다리고 있는 운명에 대해 짐작조차 하지 못했고, 서서히 펼쳐지는 사건은 그들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는다. 이 소설의 중심에 있는 것은 압둘라와 파리 남매의 가슴 아픈 사랑이다. 가난 때문에 강제적으로 생이별을 하게 되는 그들의 이야기가 작품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지만, 『그리고 산이 울렸다』는 하나가 아니라 아홉 개의 이야기로 구성된다. 이렇게 많은 이야기와 목소리들이 존재하는 이유에 대해 호세이니는 “사막을 가로질러 수레를 끌고 가는 한 남자, 수레에 타고 있는 어린 소녀, 그들을 뒤따르는 소년에 대한 그림이 불현듯 머릿속에 떠올랐고, 그들에 대해 더듬어가노라니 이야기가 나무처럼 자랐다. 밑동은 하나지만 가지가 이리저리 뻗어 있는 나무처럼”이라고 설명한다. 1장은 압둘라와 파리가 그들로서는 전혀 예기치 못하게 헤어지게 되는 카불로 떠나기 전날 밤, 아버지 사부르가 들려주는 농부 아유브의 애달픈 동화다. 2장은 어머니 없이 자랐지만 서로를 지극히 사랑하는 열 살 압둘라와 세 살 파리 남매 이야기, 3장은 이들 남매의 새어머니인 파르와나와 그녀와는 무척 다른 아름다운 쌍둥이 언니 마수마 자매의 이야기, 4장은 파르와나의 오빠로, 부잣집에서 일하는 나비와 그가 사랑하는 여주인 닐라, 닐라의 남편 술레이만의 이야기, 5장은 미국으로 이민 가서 의사가 되었지만 조국 아프가니스탄을 향한 복잡하고 모순된 감정에 휘둘리는 이드리스와 그의 열등감을 자극하는 사촌 동생 티무르의 이야기, 6장은 보수적인 아프간 사회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프랑스 혈통을 가진 진보적인 여류 시인 닐라 이야기, 7장은 압둘라와 파리가 어릴 적 살던 집을 허물고 그곳에 대저택을 짓고 부유하게 살아가는 타락한 전쟁 영웅과 그의 아들 아델 이야기, 8장은 전쟁이 끝난 후의 카불에서 구호반원으로 활약하는 그리스인 성형외과 의사 마르코스와 그의 어머니 이야기, 9장은 노년에 들어선 압둘라와 파리의 이야기다. 각각의 장은 전후 맥락 없이 읽어도 그 자체로 충분히 흥미롭고 감동적이다. 그래서 이 소설의 흥미로운 점은 압둘라와 파리의 이야기가 중심이면서도, 다른 이야기들이 때로는 그것과 밀접하게, 때로는 그것과 무관하지 않게 일정한 거리를 두고 전개되어, 전체적인 맥락에서 볼 때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우리를 규정하고 우리의 삶을 형성하는 유대란 무엇인가 나아가 우리가 인간이라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가 특히 1장의 동화는 이후 소설이 전개될수록 언급되는 일이 거의 없어지지만, 『그리고 산이 울렸다』를 통틀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야기라 할 수 있다. 동화 속의 아버지 아유브는 악마가 잡아 간 막내아들을 구하기 위해 몇 날 며칠을 걸어 간신히 악마가 머물고 있는 요새에 당도한다. 그리고 찢어지게 가난한 그들의 마을과는 비교조차 안 될 정도로 풍요롭고 아름다운 그곳에서 다른 아이들과 아무 근심 없이 즐겁게 뛰놀고 있는 아들의 모습을 보게 된다. 행복하게 살고 있는 아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데려갈 것인지 두고 갈 것인지 선택을 강요하는 악마에게 아유브는 잔인하다고 비난을 퍼붓지만 악마는 “네가 나처럼 오래 살았다면, 잔인함과 자비심은 똑같은 색상의 음영일 뿐이라는 걸 알게 될 거다”(26~27쪽)라고 대꾸한다. 동화 속의 아버지는 자식의 미래를 위해서 그토록 애지중지하던 아들을 악마에게 남겨두고 떠난다. 사부르 역시 그토록 사랑하는 딸 파리를 부잣집에 판다. 그리고 사부르의 이 같은 선택은 다른 수많은 등장인물들을 통해 반향 되면서 여러 다른 형태로 그들의 삶에 영향을 끼친다. 이 동화는 도덕적인 선별이 우리 삶에 던지는 물음들을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아울러 이 동화의 결말은 기억과 망각에 관한 변증법적인 서사를 독자에게 제시하는데, 이에 대해 호세이니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실제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그러하듯, 어떤 면에서 나는 이 책의 등장인물들을 시간의 흐름에 의한 희생자로 본다. 기억은 시간의 흐름을 측정하는 방법이다. 그래서 기억은 이 책에서 되풀이되는 주제다. 기억이 과연 축복일까 아니면 저주일까? 개개인에게 있어 소중한 모든 것을 보호해주는 장치일까, 인생에서 가장 아프고 고단하고 쓰라리고 슬픈 경험을 되살리게 하는 장치일까? 몇 번이고 이런 물음을 던지게 된다.” 이 두 가지 주제는 작품 전체에 걸쳐 여러 사람의 삶으로, 목소리로 변주된다. 한편, 이 소설의 제목은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 「유모의 노래Nurse's Song」에서 따왔는데, 시의 마지막 구절은 “그래, 그래, 어두워질 때까지 놀다가 / 집에 가서 자려무나 / 작은 아이들이 뛰고 소리치고 웃었다 / 그러자 모든 언덕이 울렸다And all the hills echoed”이다. 호세이니는 여기에 나오는 ‘And 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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