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피트

이누이 구루미 · Novel
52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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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몇 번이라도 인생을 되감을 수 있다’ 모든 것은 한 통의 전화로 시작되었다. 10월 모일 어느 장소에 열리는 리피트의 ‘문’을 통과할 수 있는 티켓을 얻은 10명의 남녀. 그들은 현재의 기억을 가진 채 열 달 전 자신으로 돌아간다. 큰돈을 벌기 위해,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그저 재미 삼아… 서로 다른 욕망을 품고 ‘다시 살기’를 택한 직업도 나이도 다른 ‘리피터(리피트를 해서 과거로 돌아온 사람)’들은 미래를 아는 만능감에 도취한 나날을 보내지만, 어느 날부터 한 명, 또 한 명 리피터 동료가 되돌아온 세계에서 의문사를 당하기 시작한다. 누가 리피터를 사냥하는가? 운명의 수레바퀴는 이제 막 돌기 시작했을 뿐이다. 운명의 수레바퀴에 갇힌 10명의 남녀 전작 『이니시에이션 러브』에서 연애 소설과 추리 소설을 절묘하게 접목하며 새로운 형식의 미스터리를 펼쳤던 이누이 구루미가 이번에는 타임 트래블 미스터리로 돌아왔다. 『이니시에이션 러브』와 『리피트』는 각각 타로의 ‘연인(The Lovers)’과 ‘운명의 수레바퀴(The Wheel of Fortune)’ 카드를 모티브로 한 타로 시리즈로, 내용 자체는 이어지지 않지만 사건의 요소마다 덴도 다로라는 공통 인물이 등장하며 재미를 더한다. 『이니시에이션 러브』에서 주인공들이 아야쓰지 유키토의 『십각관의 살인』, 렌죠 미키히코의 『연문』 등의 책을 서로 빌려주는 장면으로 앞으로의 전개를 암시한 것처럼 『리피트』에서도 작가는 인물들의 대화에 자연스럽게, 미래의 기억을 가지고 인생을 다시 사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켄 그림우드의 시간 여행 소설『다시 한 번 리플레이』, 열 명의 남녀가 외딴 섬에서 한 사람씩 의문사를 맞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 소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등을 언급하면서 독자에게 이야기의 방향을 미리 제시해 흥미를 유발시킨다. 그러나 『리피트』는 단순히 그러한 명작들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작품이 아니다. 소설 속에서 옛 명작들을 이야기한 것은, 그에 대한 찬사인 동시에 젊은 작가 이누이 구루미의 선전포고이기도 하다. 켄 그림우드의 『다시 한 번 리플레이』와 구조를 같이 하면서도 『리피트』는 과거를 다시 사는 그들이 미래의 지식을 살려 얼마나 멋진 인생을 사는지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리피트』에서 시간을 반복하는 이들은 현재에 남을지, 과거로 돌아갈지의 선택권을 가지고 있다. 한 번 다시 산 삶에서 원하는 것을 충분히 이룬 이들은 과연 현재에 안주할 것인가, 아니면 또 다시 다시 살기를 택할 것인가. 리피터는 아무리 큰 재산을 얻더라도(또는 아무리 멋진 인생을 손에 넣었더라도) 다시 리피트한 순간 경험치를 제외한 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간다. 반대로 리피트하지 않는 쪽을 선택하면 그때까지 획득한 재물이나 명예를 지킬 수 있는 대신 리피터로서의 특권을 잃는다. ‘시간을 거슬러 간 열 명의 남녀는 다시 사는 인생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아니라 <다음 리피트에 또 참가할 수 있는가>에 목을 맨다. 어떤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무슨 짓을 해서라도 몇 번이고 다시 살기를 택하려는 그들의 욕망에 이누이 구루미는 초점을 맞추었다. 다시 사는 삶(리피트)에서 손에 넣은 재물이며 명예를 포기하는 것보다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특권을 잃는 것에 더 강한 저항감을 느끼는 인간 심리의 발견이야말로 이 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오모리 노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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