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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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예언, 두 개의 세계, 세 아이들 레코닝을 가진 자, 삶과 죽음을 심판하리라 「시원의 책」 3부작의 완결편! 『에메랄드 아틀라스』『파이어 크로니클』에 이어 세 번째 마법의 책을 찾아 나선 가슴 뜨거운 마지막 원정 ■ 대형 판타지 3부작 「시원의 책」, 마지막 완결편! 영미권 출간 전부터 전 세계 35개국에 계약, “『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 『해리포터』를 잇는 가족 판타지의 대작(혼 북 매거진)”으로 화제를 모으며 단숨에 베스트셀러가 된 존 스티븐스의 판타지 시리즈 「시원의 책」 그 마지막 이야기 『블랙 레코닝』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3부작의 1권 『에메랄드 아틀라스』, 2권 『파이어 크로니클』에 이은 3권 『블랙 레코닝』은 죽음의 마법이 깃든 책 ‘레코닝’을 두고 펼쳐지는 마지막 원정을 다룬다. 앞선 1, 2권에서 등장했던 캐릭터들이 모두 한데 모이고, 새로운 판타지 캐릭터들이 흥미진진한 이야기 굴곡을 만들어 내며 마지막 심판을 향한 여정이 숨 가쁘게 펼쳐진다. 「시원의 책」 시리즈의 서막을 알린 『에메랄드 아틀라스』는 과거, 현재, 미래의 시간을 오갈 수 있는 마법 책 ‘아틀라스’와 그 주인인 첫째 케이트가 주인공이고, 2권 『파이어 크로니클』에서는 생명, 치유의 마법이 담긴 책 ‘크로니클’과 그 주인인 둘째 마이클이 중심이 되어 이야기를 끌어갔다. 그리고 마지막 편 『블랙 레코닝』 속 죽음과 심판의 마법이 깃든 책 ‘레코닝’의 주인은 바로 막내인 엠마다. 누구보다 호기심 강하고, 모험이라면 주저 없이 뛰어드는 성격이지만 엠마는 막내라는 이유로 언니와 오빠에게 밀려 어떤 일에서든 결정권을 갖지 못했다. 그 어느 때보다 다이어 매그너스의 힘이 강해지고 어둠의 기운이 짙어진 가운데, 홀로 떨어지게 된 엠마는 오직 스스로의 힘과 선택을 믿으며 ‘죽은 자의 세계’로 들어가 깊은 모험을 펼쳐 나간다. 누구보다도 뭉클한 성장의 모습을 보여 주는 엠마의 모습은 그간 삼남매의 모험을 지켜보았던 독자들에게 강한 울림과 감동을 선사한다. 해외 언론들은 “만족스럽고 훌륭한 완결”이라 평하며 3권으로 이야기가 끝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나니아 연대기」, 「해리 포터」 이후 클래식한 판타지의 계보를 이어가는 「시원의 책」. 「The O.C.」, 「가십걸」 등 각본가와 제작자로 다년간 미국 방송계에서 종횡무진한 존 스티븐스는 긴 호흡의 정통 판타지를 이렇듯 꽉 찬 세계관으로 훌륭하게 완성시키며 굵직한 이야기에 목말랐던 독자들을 잠시 현실에서 빼내어 깊은 이야기 동굴로 데려간다. ■ 마법의 책을 향한, 가슴 뜨거운 마지막 여정 엠마는 자기 안에서 마법의 힘이 꿈틀거리는 걸 느끼며 자신이 왜 그토록 오랫동안 두려워했는지 생각했다. 결국 두려워할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무엇보다 사랑이 있기 때문이었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어느 것에도 좌우되지 않고 자신의 생각대로 누군가를 사랑하고, 그 사랑을 지키는 것이었다. -본문 580쪽 ‘아틀라스’의 주인인 케이트, ‘크로니클’의 주인인 마이클이 그러했듯, 엠마는 ‘레코닝’의 주인으로서 혹독한 의식을 치러 나간다. 레코닝을 찾아 그 힘을 완벽하게 체득하기 위해서는 그 힘이 지닌 특성을 우선 마음 깊이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레코닝(Reckoning)’은 ‘죽음의 책’이자 삶을 결산하고 심판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책을 찾기 위해 죽은 자의 세계로 자진해서 들어간 엠마는 책의 주인으로서 누군가의 삶과 죽음을 심판해야만 하는 기로에 서게 된다. 자신이 그럴 자격이 있는 사람인지, 다른 사람의 생을 어떤 기준으로 심판해야 할지 엠마는 괴롭고 깊은 책임의 무게를 느낀다. ‘크로니클’이 마이클에게 누군가의 삶을 한순간에 경험할 수 있게 해 준다면, ‘레코닝’은 엠마에게 누군가가 생전에 사랑했던 사람들을 보여 준다. ‘사랑.’ 사랑이란 키워드는 엠마에게 해답의 길을 제시해 주는 단어이자, 삼남매를 비롯해 가브리엘, 핌 박사 등 기나긴 모험을 함께해 온 인물들과의 여정을 집약하고 매듭짓는 단어다. 세 가지 책이 한데 모이면 아이들이 죽게 될 거라는 또 다른 예언 앞에서 핌 박사의 사랑을 의심하게 되는 삼남매, 라피와 다이어 매그너스 사이에서 혼란을 겪는 케이트, 아이들을 위해 자신을 헌신적으로 희생하는 가브리엘 등 인물들은 이야기의 끝을 향해 가며 갈등과 화해, 이별과 사랑을 겪으며 진한 메시지를 던진다. 이 순간 루크를 이해시킬 방법이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누군가를 사랑하고, 그 사랑이 이끄는 삶을 산 것이 결코 허무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 실제로 가브리엘은 그런 삶을 살았다. -본문 42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