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도매상



미국의 포스트모더니즘 이론가이자 소설가인 존 바스의 대표작. '연초 도매상'이라는 서사시를 남긴 17세기의 시인 에브니저 쿠크의 여정을 좇는 패러디 역사소설이다. 작가는 리얼리티의 충실한 재현보다는 리얼리티가 언어적으로 어떻게 구성되는가, 리얼리티가 어떻게 모방되고 위조되는가에 관심을 보인다. 「타임」지에서 선정한 현대 100대 영문 소설 가운데 한 작품이다. 주인공 에브니저 쿠크는 17세기에 실존했던 시인이자 연초 도매상으로, 서사시이자 풍자시인 '연초 도매상'을 비롯한 몇 편의 시를 남겼다. 에브니저 쿠크의 시 창작 과정이 전개되고 메릴랜드의 식민 역사가 패러디되는 <연초도매상>에서는 문학적인 글쓰기와 더불어 역사적인 글쓰기가 중심적인 관심사이다. 에브니저는 메릴랜드 주에 있는 아버지의 연초(담배) 농장을 관리하기 위해 영국에서 아메리카로 간다. 그리고 여정 내내 해적과 인디언, 매춘부, 폭도에게 둘러싸여 예상치 못한 모험을 하게 된다. 그는 여행 중 만나는 사람들에게 스무 개가 넘는 이야기를 듣는데, 마침내 모든 이야기가 하나의 그림으로 직조되고, 쿠크는 서사시 '연초 도매상'을 완성한다. 소설에는 세 명의 '작가'가 등장하는데, 주인공인 시인 에브니저 쿠크와 <버지니아 통사>의 저자 존 스미스, 이들의 '역사'를 기록하는 바스 본인이다. 바스는 에브니저 쿠크가 시를 쓰는 과정을 통해 문학적인 글쓰기의 허구성을, 존 스미스의 글에 등장하는 포카혼타스 일화를 패러디함으로써 역사적인 글쓰기의 허구성을 폭로하고 있다. 그리고 바스는 이들을 패러디하는 자신의 소설의 허구성 또한 적극적으로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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