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식민지 여성이라는 이중의 억압에 맞서 싸운 한국 최초의 페미니스트 나혜석
가는 곳마다 조명을 받던 그녀는 왜 무연고자로 쓸쓸하게 죽음을 맞았을까?
그녀의 삶만큼이나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나혜석의 문학과 미술 작품선
페미니즘, 시대를 앞선 선각자, 파격적인 스캔들… 나혜석 하면 떠오르는 말들이다. 기존의 남성 위주의 사회 분위기에서 탈피한 길을 걸은 그녀는 무연고자로 54세에 죽음을 맞기까지 파란만장했던 인생을 살았다.
그런 그녀가 작품에서 다룬 것은 주로 인습의 굴레에서 고통받는 여성들의 삶이었다. 이 책은 그런 그녀의 발자취를 대표할 작품을 엄선하여 수록했다. 국내 첫 페미니즘 문학으로 평가되는 ‘경희’를 비롯해 ‘현숙’, ‘규원’, ‘원한’까지 네 편의 단편 소설과 여성에게만 정조를 강요하는 가부장적 사회를 질타한 수필 ‘이혼고백서’는 오늘날 사회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더불어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 화가였던 그녀의 미술 작품을 수록해 뛰어난 재능을 지녔던 한 여성의 삶을 반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문학 작품과 미술 작품을 넘나들며 끊임없는 작품 활동으로 여성해방을 부르짖은 영원한 신여성 나혜석, 그녀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