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일 블루 아이

루이스 베이어드 · Novel
66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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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0년 10월,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의 고요는 심장이 도려진 생도의 시신 등장과 함께 깨진다. 신생 육군사관학교의 명예와 평화를 지키기 위한 비밀스럽고 신중한 조사가 시작된다. 뉴욕에서 명성을 떨쳤던 은퇴 경찰 랜도가 사건 해결을 위해 특별히 소환된다. 이 숙련가는 학교 측의 반대를 무릅쓰고 일탈과 궤변을 즐기고, 기민한 관찰력을 지닌 1학년 생도 포를 조수로 임명한다. 실제로 미육군사관학교에서 6개월간 복무했던 추리소설의 대가 에드거 앨런 포를 누구보다 설득력 있게 재탄생시킨 『페일 블루 아이』는 1830년 웨스트포인트를 배경으로 살인과 복수가 전개되는 미스터리다. 수수께끼 같은 단서, 암호, 역사적 진실, 달콤한 우정과 비밀들을 직조하며 클라이맥스를 향해 속도감 있게 달린다. 장르 팬들을 현혹하는 ‘포에스크(Poe-esque)’가 페이지마다 빛을 발하는 서늘하고 우아한 태피스트리 같은 작품으로, 출간한 해에 에드거상과 대거상 후보로 올랐고, 전 세계 12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또한 유럽 영화사상 역대 배급권 경쟁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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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거스 랜도의 기록 거스 랜도가 헨리 커크 리드에게 보낸 편지 거스 랜도에게 배달된 편지 1학년 생도 에드거 A. 포에게 배달된 편지 『포킵시 저널』의 「단신」 난에서 에드거 A. 포가 오거스터스 랜도에게 제출한 보고서 에필로그 감사의 글

Description

★유럽 영화사상 최고가 판권 계약 ★크리스천 베일, 해리 멜링, 질리언 앤더슨 주연작 원작 ★에드거상 · 대거상 노미네이트작 소설가 마이클 코넬리가 이런 말을 했다. “우리가 접하는 모든 미스터리 캐릭터, 무대, 사건은 전부 에드거 앨런 포가 만들었다. 그러므로 현대의 작가들은 그저 그의 아이디어를 훔치는 일종의 ‘도둑’인 셈이다.” 러브 크래프트,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쥘 베른, 아서 코난 도일, 에도가와 란포… 에드거 앨런 포는 일일이 나열하기도 힘들 만큼 숱한 작가들의 작품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쳐 왔다. 여기 놀랍도록 영리하고 독실하게 그를 재현한 새로운 역작이 있다. 루이스 베이어드의 장편소설 『페일 블루 아이』가 드디어 번역 출간됐다. 19세기 웨스트포인트 미육군사관학교에서 벌어지는 살인 사건을 뉴욕 출신의 은퇴 형사 랜도와 1학년 생도 포가 해결해나가는 이 이야기는, 한동안 볼 수 없었던 고전적인 추리소설이자 동시에 역사소설로 읽힌다. 『페일 블루 아이』의 배경인 1830년 웨스트포인트는 에드거 앨런 포가 당시 실제로 복무했던 미육군사관학교이다. 작품의 화자이자 주인공인 오거스터스 랜도는 포의 작품 「랜도의 오두막」의 주인공 ‘랜도’와 『모르그 가의 살인 사건』 속 캐릭터 ‘오귀스탱’ 뒤팽에서 이름과 성격을 가져온 듯하다. 1인칭 시점의 전개, 범죄를 숨기는 트릭, 암호와 흑마술, 영혼과 마법… 포의 실제 이력과 작품 요소를 치밀하게 쌓으며 전에 없던 거대한 그림으로 완성한다. 지휘관과 부하 또는 탐정과 조수, 혹은 아버지와 아들처럼 독특한 관계 속에서 우정을 느끼는 두 주인공은 더할 나위 없이 진솔한 대화를 나누면서도 철저하게 서로를 속인다. 작가 루이스 베이어드가 에드거 앨런 포를 오마주하는 것처럼, 작품 속 인물들도 서로의 말과 행동을 모방하며 독자에게 진실의 단서를 넌지시 제공한다. 동시에 이 신실한 경의 표시는 예측을 벗어나며 서로를, 그리고 독자를 배반한다. 에드거 앨런 포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가진 독자라면 매 문장마다 각주를 달고 싶은 유혹을 느낄 것이다. 물론 장르 마니아가 아니어도 상관없다. “소설이 끝나면 독자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어질 것이다.(<커커스 리뷰>)”라는 평가처럼, 한차례 읽고 나면 앞으로 돌아갈 때마다 작가가 숨겨 놓은 장치들을 새삼 발견하는 재미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범죄와 살인, 사랑과 배신, 복수와 우정, 과학과 주술, 역사와 상상이 공존하는 『페일 블루 아이』는 절묘한 디테일과 설득력 있는 설정으로 빛나는 가슴 저미는 이야기인 동시에 기괴하면서도 독창적인 에드거 앨런 포의 초상화라고 볼 수 있다. 마지막 페이지까지 멈추지 않는 통쾌한 반전과 충격이 오랫동안 여운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