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보낸 가장 긴 밤

Lee Suckwon ·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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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존재> 출간 이후 독자들에게 쉼 없이 일상을 전해온 이석원 작가에게는 줄곧 시도해보고 싶은 소원과도 같은 작업이 있었다. 짧은 단상들이 마치 사진집의 사진처럼 이어지는 간결하고도 담백한 책을 한 권 갖고 싶었던 것이다. 그러나 바람과는 달리 완성된 책들은 번번이 350페이지를 넘어 400페이지에 육박하는 긴 분량을 갖기 일쑤였다. 그러던 2020년, <2인조>라는 또 한 편의 긴 이야기를 낸 후로 작가는 이번에야말로 그 바람을 이룰 때라고 판단했다. 항상 갖고 싶었던 '작은 책'을 바로 지금 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2018년 첫 출간된 그의 책 <우리가 보낸 가장 긴 밤>은 원래 <언제 들어도 좋은 말>이라는 하나의 긴 이야기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후 보다 작고 개별적인 이야기들을 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된 책이다. 애초에는 살면서 마주하는 이런저런 상념들을 그저 소박한 그릇에 담아내길 바랐으나 바람과는 달리 완성된 책은 그의 다른 작품들이 그렇듯 또다시 400페이지에 가까운 긴 분량의 책이 되고 말았다. 그때는 그것이 그의 최선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책이 애초의 의도에 맞게 조금 더 간결하면서도 밀도를 갖춘 모습이 되길 바라는 마음은 버릴 수 없었다. 그리하여 책의 전면적인 개정에 들어간 작가는 보통 개정판이라 하면 분량을 추가하기 마련인 다른 책들과는 달리 분량을 축소하는 유례없는 작업을 하게 되었고 그 결과 대폭 수정되고 편집된 글들이 새 글들과 함께 자리한 이 작은 책을 비로소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이런 긴 여정과 곡절을 거쳐 완성된 이 작은 책에 대한 작가의 애착은 크다. 부디 독자들이 이 작은 책을 크게 나누기만을 바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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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을 내며 1부 그해 여름 출발 상페 나의 사려 깊은 친구에게 택시 통通 당신은 솔직할 수 있도록 그래 기일忌日 양면성 눈사람 2부 내가 사는 작은 동네엔 대화 외로움 출발 카모메 식당 하지 않을 자유 봉은사 책임감 친구 위로 근거 없는 믿음 2018년의 어느 날 3부 우리가 보낸 가장 긴 밤 룰rule 인과응보 이유 상담 캐롤 - 미안함에 대하여 사랑 저마다의 사랑 운명 그 언젠가 꾸었던 나의 행운 어느 크리스마스의 기억 감정 고요 우리가 보낸 가장 긴 밤 4부 배려 극복 생명 미니멀 라이프 엄마와의 외출시 내가 주로 받는 스트레스 항목 사랑과 이해 대화 원망에 대하여 정리의 여왕 곤도 마리에 신뢰 사랑과 이해 2 음 라라랜드 명절 그리고 5부 스며들기 좋은 곳 조심 결혼 결속 변화 완벽한 친구 사회생활 표현 공동체 판단 소용없는 것 남의 삶 6부 마음이란 행복 알게 모르게 별로 좋아하지 않는 친척 아저씨 이해의 문제 한숨 위로 여행 유기遺棄 봄 생각 얼굴 몰라서가 아니야 마지막 글들을 남기고 작가의 말 그것이 알고 싶다 거짓말 배려는 내 사람부터 존재 인간 변덕 부디 흔적

Description

새롭게 탄생한 이 책이 독자들에게 군말 없는 작품으로 다시 다가가길 바라며…… 『보통의 존재』 출간 이후 독자들에게 쉼 없이 일상을 전해온 이석원 작가에게는 줄곧 시도해보고 싶은 소원과도 같은 작업이 있었다. 짧은 단상들이 마치 사진집의 사진처럼 이어지는 간결하고도 담백한 책을 한 권 갖고 싶었던 것이다. 그러나 바람과는 달리 완성된 책들은 번번이 350페이지를 넘어 400페이지에 육박하는 긴 분량을 갖기 일쑤였다. 그러던 2020년, 『2인조』라는 또 한 편의 긴 이야기를 낸 후로 작가는 이번에야말로 그 바람을 이룰 때라고 판단했다. 항상 갖고 싶었던 ‘작은 책’을 바로 지금 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더하고 빼는 2년간의 수정을 담은 산뜻한 완결판 이석원 소품집 『우리가 보낸 가장 긴 밤』 2018년 첫 출간된 그의 책 『우리가 보낸 가장 긴 밤』은 원래 『언제 들어도 좋은 말』이라는 하나의 긴 이야기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후 보다 작고 개별적인 이야기들을 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된 책이다. 애초에는 살면서 마주하는 이런저런 상념들을 그저 소박한 그릇에 담아내길 바랐으나 바람과는 달리 완성된 책은 그의 다른 작품들이 그렇듯 또다시 400페이지에 가까운 긴 분량의 책이 되고 말았다. 그때는 그것이 그의 최선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책이 애초의 의도에 맞게 조금 더 간결하면서도 밀도를 갖춘 모습이 되길 바라는 마음은 버릴 수 없었다. 그리하여 책의 전면적인 개정에 들어간 작가는 보통 개정판이라 하면 분량을 추가하기 마련인 다른 책들과는 달리 분량을 축소하는 유례없는 작업을 하게 되었고 그 결과 대폭 수정되고 편집된 글들이 새 글들과 함께 자리한 이 작은 책을 비로소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이런 긴 여정과 곡절을 거쳐 완성된 이 작은 책에 대한 작가의 애착은 크다. 부디 독자들이 이 작은 책을 크게 나누기만을 바랄 뿐. *소품집 사진가의 사진이 쌓이듯 그는 앞으로도 살면서 쌓이는 일상의 글들이 모일 때마다 이와 같은 책을 내기로 해 새롭게 ‘소품집’이라 명명하였다. 이것은 이석원이라는 브랜드의 일종의 시리즈와 같은 것으로 이석원의 소품집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고 그러므로 이 책은 그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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