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2019 독일청소년문학상 논픽션 부문 수상작 ? 세계 정치사회 흐름을 한눈에 파악하는 ‘극단주의’ 입문서 2019년 독일청소년문학상 논픽션 부문 수상작 『도대체 극단주의가 뭐야?』가 출간되었다. 코로나 19로 백인 극단주의자들의 아시안 혐오와 테러가 세계적 이슈인 지금, 극단주의의 A부터 Z까지 제대로 알려 주고자 마련되었다. 『도대체 극단주의가 뭐야?』는 ‘위험한 존재’로 어렴풋하게만 알고 있는 ‘극단주의’를 총체적으로 정리한 국내 최초 ‘극단주의’ 청소년 책이다. 완벽한 세상을 꿈꾸며 세계의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는 사람들의 위험성에 대해 이 시대의 청소년들이 제대로 알고 맞서야 한다는 독일 저널리스트 안야 러임쉬셀의 강한 의지로 탄생했다. 극단주의의 개념 정리에서 시작해 극단주의가 어떻게 생겨나고 그 안에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지, 또 어떻게 하면 우리 사회를 극단주의의 위험에서 지켜 낼 수 있는지 차근차근 답을 찾아나간다. 특별히 한국어판에는 어려운 개념의 이해를 돕는 그림과 현실감을 더하는 사진을 넣어, 보는 맛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또한 한국의 사례를 넣은 ‘우리가 만나는 극단주의는?’ 해제를 부록으로 실었다. 세계적인 시사 이슈에 관심을 가진 청소년들을 위해 기초 배경지식을 전달하는 ‘10대를 위한 글로벌 사회탐구’ 시리즈 두 번째 책이다. 극단주의가 세계를 위험에 빠뜨린다고? 왜? 테러와 전쟁으로 얼룩진 극단주의의 실체를 똑바로 바라본다! 『도대체 극단주의가 뭐야?』는 전쟁과 폭탄테러부터 인종차별과 외국인 혐오에 이르기까지, 극단주의의 여러 형태를 보여 주는 탄탄한 정치사회 교양서이다. ‘‘극단적’인 것과 ‘극단주의적’인 것은 뭐가 다를까?‘와 같은 질문에서 출발하는 다각적인 개념 정리부터 극우 극좌와 같은 정치 극단주의, 이슬람주의 같은 종교 극단주의까지 일목요연하게 훑는다. 그러고 나서 극단주의에 대처하는 국가적 노력, 개인의 역할을 정리한다. 저자 안야 러임쉬셀은 세계 곳곳에서 실제로 극단주의자들을 취재해 왔으며, 철저한 조사를 바탕으로 극단주의를 쉽고 흥미롭게 설명했다. 2001년 미국 9?11 테러와 2011년 노르웨이 연쇄 테러 등의 세계 주요 사건은 물론, 극단주의에 빠진 개인의 삶을 드라마틱하게 서술해 펼쳐 냈다. 이슬람주의에 빠져 IS(이슬람국가)로 떠난 10대 독일 소녀 린다가 어떤 최후를 맞이했는지, 신나치 조직에 가입한 10대 소년 마티아스가 어떻게 조직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는지 등의 실제 사례를 통해 극단주의의 위험성을 깊이 깨닫게 해 준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비판적인 사고를 유도하는 것이다. 중간 중간 ‘생각해 보기’ 코너를 통해 ‘극단주의’의 다른 얼굴을 꺼내 보인다. 폭력적으로 보이는 극우주의자의 뒤에는 두려움과 불안이 숨어 있다는 것, 극좌주의자의 자본주의와 민주주의 비판에는 우리가 새겨 들을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 등을 말하며, “극단주의자는 사회의 병든 곳을 일러 주는 ‘사회의 온도계’이”며 “가능한 한 구성원 모두를 하나로 통합시키는 게 민주사회의 책임”이라면서 극단주의자들의 말에도 귀를 기울여 보기를 권한다. 인터넷을 통해 접하는 ‘극우’ ‘이슬람주의’ ‘테러‘ 같은 정치사회 주제에 관한 정보들은 서로 모순적이고 혼란만 더한다. 제대로 된 식견을 갖고 싶다면? 이 책을 읽기 바란다. 추천사를 쓴 박재열 봉일천고 교사의 말처럼 “신뢰도 높은 책”이다. 우리는 과연 극단주의의 위험에서 자유로울까? 증오와 혐오 대신 더 많은 민주주의의 필요를 깨닫게 하는 책 어떤 청소년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민주화’를 욕으로 쓰며 외국인 혐오 문화를 조장하고 선동한다. 또 어떤 청소년은 가족과 학교를 버리고 배타적인 종교 공동체에 빠진다. 이렇듯 사회문제로 불려 올라오는 청소년들의 극단적인 태도에 무작정 비판 말고 뭘 할 수 있을까? 오랫동안 분쟁과 테러에 대해 기사를 써 온 《경향신문》 구정은 기자는 해제 ‘우리가 만나는 극단주의는?’을 통해 난민과 외국인 혐오 등 우리나라에서도 고개를 드는 극단주의의 위험한 징후들을 이 책의 내용과 연결해 하나하나 짚어 주었다. 제주도에 들어온 예멘 난민들에게 인종차별적인 혐오 발언을 내뱉는 사람들, 민주화 투쟁을 깎아 내리고 여성과 소수자에게 폭력을 부추기는 ‘일베’ 유저들, 특정 지역을 비난하고 공격하는 ‘어버이연합’…… 이 책에 등장한 극단주의자들과 놀랍게도 비슷한 양상을 가리키며, 생각이나 정체성이 다른 사람들의 존재를 용납하지 않는 우리 사회의 일부 세태를 비판한다. 그러면서 이런 생각이 극단주의자들처럼 실제 행동으로 옮겨진다면 “사회 전체를 옥죄는 공포스러운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음을 경고한다. 그리고 극단주의에 맞설 수 있는 무기가 ‘민주주의 교육’에 있다는 저자 안야 러임쉬셀과 의견을 같이하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결국 우리에게는 더 깊고, 더 넓고, 더 많은 민주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책을 읽은 청소년들은 우리가 만들어 온 민주주의가 얼마나 소중한지, 이를 지키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 왔는지 깨달을 수 있다.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혐오와 증오를 경계하는 한 명 한 명의 행동이 극단주의에 맞서는 방법이라는 사실을 자연스레 깨닫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