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색 쫄티에 빨간 망토를 두른 슈퍼맨도, 검은 망토에 검은 가면을 쓴 배트맨도 아니다. 이번에 나타난 슈퍼히어로는 흡사 물안경같이 보이는 부러진 뿔을 양쪽 이마에 하나씩 달고, 온통 빨간색인 몸에 낡은 트렌치 코트 하나를 걸친 채 ‘파멸의 오른손’을 휘두르며 악을 물리치는 ‘지옥에서 온 소년, 헬보이’다. ‘헬보이’는 기존의 영웅들과는 차별화를 둔다. 으레 영웅이라면 준수한 외모와 화려한 패션을 자랑하기 마련이지만, ‘헬보이’의 얼굴은 온통 새빨간데다 투박하기까지 하다. 이마에는 슬쩍 봐도 대충 자른 티가 영력한 뿔 자국이 선명하고, 덩치는 큰데다 패션센스도 없다. 한마디로 영웅치고는 참 멋이 없다. 그의 이름은 말 그대로 ‘지옥에서 온 소년-악마’라는 뜻이다. 흔히 영웅이라는 것은 선과 악의 대립 구도에서 ‘선(善)’을 대표하는 초인적 인물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그는 존재 자체가 아이러니다. ‘스스로 악마의 뿔을 잘라버린 영웅’이라는 설정은 일반적 영웅에 비해 두, 세배는 더 믿음직하다. 1권 1944년 12월, 영국 이스트 브롬위치의 한 낡은 교회에는 묘한 조합의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그들은 영국군 특수부대와 ‘자유의 횃불’, ‘영국 초자연 연구회’ 소속 특수요원 3인방이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멀리 떨어진 북쪽 스코틀랜드 해안가에 또 다른 한 무리의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이 바로 영국군이 찾고 있는 나치특공대 ‘코만도’와 악마를 불러내려는 주술사 ‘라스푸틴’이었다. 그날 밤 영국군과 ‘영국 초자연 연구회’ 특수요원 앞에 나타난 괴생물체인 ‘라스푸틴’에 의해 지옥에서 불려나온 멸망의 씨앗 ‘헬보이’였다. 2권 「미국 초자연 연구 및 방어국」은 과거 나찌의 ‘라그나록팀’과 뱀파이어 ‘주레스쿠’에 관련된 조사를 하기 위해 방어국 요원인 미스터 클라크, 사피엔, 미스터 윌러, 리즈, 리치 그리고 헬보이를 세 팀으로 나누어 파견한다. 주레스크 성에 도착한 헬보이는 성의 지하에서 주레스쿠의 시체와 마주치게 되고, 근처의 체거성에 도착한 리즈 일행은 성의 비밀연구소에 잠들어있던 호문쿨루스를 발견한다. 한편 에이브에게 살해당했던 라스푸틴은 영혼의 형태로 되살아나 ‘일사 홉스타인’ 앞에 나타나고, 헤카테 여신을 만난 헬보이는 그녀로부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3권 내용소개 헬보이는 소인들에 의해 바꿔치기 당한 아기를 되찾기 위해 시체 묻을 장소를 물색한다. 4권 내용소개 상금에 눈이 멀어 헬보이를 이용해 볼트왕을 만났지만 결국 파멸하게 된 한 사내의 이야기이다. 헬보이는 자신이 처음 나타났을 때 그곳에 있었고, 8년 동안이나 자신을 제거하려 애썼던 말콤 프로스트의 아들 에이드리언 신부를 만나 자신의 오른손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5권 내용소개 과거 나찌가 쏘아올린 괴비행물체가 61년이 지난 후 지구를 향해 돌아오고 있음을 발견한 「미국 초자연 연구 및 방어국」은 헬보이를 비롯한 방어국 요원들에게 그것에 대해 조사할 것을 명령한다. 오스트리아 비밀경찰 라우라 요원을 따라 괴비행물체의 도착지인 훈테성으로 떠난 헬보이 일행은 그곳에서 헤르만 폰 클램프트와 재회하고, 라우라 요원의 정체를 알게 된다. 원숭이 군사에게 잡혀 전기 고문을 당하던 헬보이는 로저가 성안의 전기를 모두 빨아들인 덕분에 구사일생으로 탈출에 성공하지만, 훈테성에 도착한 비행선에서 나온 거대한 ‘정복자 벌레’와 마주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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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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