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

로렌 레드니스 and other · Humanities
20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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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퀴리는 방사능 분야의 개척자이자, 여성으로서 첫 노벨상을 받은 과학자이며, 물리학과 화학 분야에서 두 번이나 노벨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이 위대한 과학자를 뉴욕 인문학 연구소의 연구원이자 아티스트인 로렌 레드니스가 새로운 방법으로 조명하였다. 피에르 퀴리의 든든한 지원을 받으며 마리 퀴리는 역청 우라늄에서 당시엔 아무도 몰랐던 방사성 원소들을 발견한다. 하나는 조국 폴란드를 기리기 위해 <폴로늄>이라 이름 짓고 두 번째 미지의 물질은 광선을 의미하는 라틴어 <레이>에서 이름을 따 <라듐>이라고 불렀다. 그렇게 마리와 피에르 퀴리를 사로잡은 방사성 물질은 인간이 이제껏 상상도 못한 경이로운 작업을 수행하게끔 만들었지만, 그와 더불어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무시무시한 폭발물의 수단이 되었다. 아시다시피, 그 수단은 핵폭탄이란 이름으로 인간의 땅을 짓밟게 된다. 이 책의 저자 레드니스는 이런 큰 축의 이야기들에 전혀 개입하지 않은 채 온갖 역사적 자료와 인터뷰를 통해 덤덤히 마리 퀴리와 방사성을 따라다닌다. <세상의 빛>과 같았던 방사성 물질이 1세기도 되기 전에 윤리적 문제를 동반한 <세계의 어둠>으로 자리한 것을 차근차근 보여줄 뿐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핵 에너지에 대한 논픽션 다이어리로도 볼 수 있다. 가깝게는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이웃 나라의 방사능 피폭에 대한 염려와 그럼에도 여전히 원자력 발전소를 운영하는 우리들 인생의 딜레마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된다. 자신의 모든 과학적 열정과 심지어 목숨까지 바치며 만들어 낸 마리 퀴리의 <방사성>, 과연 우리는 이 <방사성>을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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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Translator

Description

“매혹 그 자체다. 『방사성』은 생생한 역사서이자 예술 작품이다. 마치 라듐처럼 에너지로 빛이 난다. 퓰리처 상 수상자 리처드 로즈, 『원자 폭탄 만들기』의 저자 『방사성』은 지금껏 내가 읽은 어떤 책과도 비슷하지 않다. 여길 펴면 역사가, 저길 펴면 사랑 이야기가, 또 다른 페이지에는 미술 작품이 나오는데, 그 모든 장면에 천재적인 상상력이 드러나 있다. 맬컴 글래드웰, 『티핑 포인트』와 『아웃라이어』의 저자 『방사성』은 셀 수 없이 많은 경이를 불러일으킨다. 색채들은 느닷없이 엄청난 감동을 불러오고, 역사는 서로의 품에 안긴 길쭉한 인물 한 쌍으로 줄어들다가 이내 폭발적인 말의 폭풍으로 확장된다. 열정과 발견에 관한 이 독창적인 책에서 로렌 레드니스는 자신만의 독특한 형식을 만들었다. 니콜 크라우스, 『사랑의 역사』의 저자 아티스트의 눈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 마리 퀴리의 그래픽 자서전 마리 퀴리는 인류의 과학사에 있어서 가장 특별한 사람 중 하나이다. 방사능 분야의 개척자이자, 여성으로서 첫 노벨상을 받은 과학자이며, 물리학과 화학 분야에서 두 번이나 노벨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우리가 과학이나 방사능 원소에 대해 잘 알지 못해도 마리 퀴리의 이름에 고개 끄덕이는 이유가 그녀의 특별한 존재성 때문일 것이다. 이 위대한 과학자를 뉴욕 인문학 연구소의 연구원이자 아티스트인 로렌 레드니스가 새로운 방법으로 조명하였다. 레드니스는 마리 퀴리의 일생과 그녀가 발견하고 이름을 붙인 <방사성>을 주인공으로 하여 두 가지를 순차적으로 때로는 지그재그로 교차시키며 풀어낸다. 과학 예술서인 『방사성』은 마리와 피에르 부부의 사랑 이야기로도 읽힌다. 책은 두 사람이 태어난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이야기를 시작한다. 도마뱀과 개구리를 잡으러 다닌 몽상가 피에르와 첫사랑에 상처 입고 조국인 폴란드를 떠나 파리에 정착하는 마리, 그리고 뛰어난 재능을 지닌 과학자 피에르 퀴리의 연구소에 들어가게 되는 역시나 뛰어난 재능의 마리. 그 둘의 운명적이고 역사적인 만남은 라듐과 폴로늄의 극적인 발견으로까지 이어진다. 피에르 퀴리의 든든한 지원을 받으며 마리 퀴리는 역청 우라늄에서 당시엔 아무도 몰랐던 방사성 원소들을 발견한다. 하나는 조국 폴란드를 기리기 위해 <폴로늄>이라 이름 짓고 두 번째 미지의 물질은 광선을 의미하는 라틴어 <레이>에서 이름을 따 <라듐>이라고 불렀다. 그렇게 마리와 피에르 퀴리를 사로잡은 방사성 물질은 인간이 이제껏 상상도 못한 경이로운 작업을 수행하게끔 만들었지만, 그와 더불어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무시무시한 폭발물의 수단이 되었다. 아시다시피, 그 수단은 핵폭탄이란 이름으로 인간의 땅을 짓밟게 된다. 이 책의 저자 레드니스는 이런 큰 축의 이야기들에 전혀 개입하지 않은 채 온갖 역사적 자료와 인터뷰를 통해 덤덤히 마리 퀴리와 방사성을 따라다닌다. <세상의 빛>과 같았던 방사성 물질이 1세기도 되기 전에 윤리적 문제를 동반한 <세계의 어둠>으로 자리한 것을 차근차근 보여줄 뿐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핵 에너지에 대한 논픽션 다이어리로도 볼 수 있다. 가깝게는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이웃 나라의 방사능 피폭에 대한 염려와 그럼에도 여전히 원자력 발전소를 운영하는 우리들 인생의 딜레마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된다. 자신의 모든 과학적 열정과 심지어 목숨까지 바치며 만들어 낸 마리 퀴리의 <방사성>, 과연 우리는 이 <방사성>을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 걸까? 지그재그로 펼쳐지는 <마리 퀴리>와 <방사성>의 일대기 저자 레드니스는 시각적 이미지로 표현할 수 있는 사랑 이야기에 주목했다. 특히 두 거장인 마리와 피에르 퀴리에 대해 다루면서 동시에 두 개의 테마, 사랑과 방사능을 강조하고자 했다. 또한, 두 가지 모두 보이지 않는 <무형>이지만 누구나 볼 수 있는 책이라는 <유형>으로 만든 것에 의미가 있다. "사랑 이야기는 모두에게 관계된 것이며 가장 태고의 것인 동시에 가장 흥미로운 인간 감정이지요. 그럼에도 두 사람은 조금 달라요. 서로 존경하고 함께 일했습니다. 로맨틱romantic하며, 과학적scientific입니다." 레드니스는 단지 이야기에만 주목한 것은 아니다. 이 책이 내셔널 북 어워드 2011년 논픽션 부문에 후보로 올랐던 것은 마리 퀴리의 자서전을 풀어낸 방식 때문이기도 하다. 레드니스는 마리와 피에르 퀴리가 어떻게 만났고 또 과학적 협업을 하게 되었는지 그들이 발견한 새로운 원소들로 인해 마리 퀴리가 서서히 죽어가게 된 이야기를 때로는 부드럽게 또 때로는 으스스한 푸른색으로 연출하였다. 이런 분위기를 위해 그녀는 청사진 인쇄라는 고전적인 방식으로 이미지를 만들었다. 청사진을 만들려면 빛에 민감한 화학 물질을 종이에 바른 후 그림의 음화나 투명화를 코팅된 종이에 올린다. 약품 처리한 종이와 투명화를 유리 아래에 같이 꾹 누른 후 햇빛에 노출시키면 그림에서 빛에 노출된 부분이 푸른색으로 변한다. 이렇게 한 장 한 장 수고스러움을 아끼지 않은 작업에 대해 작가는 말한다. "마치 마리 퀴리가 <자연스러운 발광성>이라고 했던 라듐의 빛을 포착한 기분이 들어요." 청사진 인쇄는 매우 세심한 작업이다. 얼마나 조심하는지에 따라 황색으로 바뀌거나 색이 옅어지기 때문이다. 레드니스는 마리 퀴리가 라듐을 추출하기 위해 물 400톤과 부식성의 화학 물질 40톤을 사용해 지난한 연구를 4년 동안 지속한 것처럼, 자신의 목욕탕이나 옷장 안에 밝고 민감한 화학 물질을 종이와 함께 두고 그걸 또 하나하나 건조시킨 다음 햇빛에 노출시키면서 종이를 만들었다. 그녀의 작업은 종이뿐만 아니라 그 기법에서도 인상적이다. 감정을 배제하고 다소 건조하게 스토리를 이어가지만 페이지는 오히려 과감하고 대범하다. 손으로 잘라 만든 콜라주부터 FBI의 오래된 공문서를 복사해 쓰거나 X-레이 이미지를 확대해 한 페이지 가득 채웠다. 또한 히로시마 원폭의 생존자가 당시 아버지가 입은 상처를 종이로 잘라 만든 것을 그대로 쓰기도 하였다. (이 페이지는 원폭에 대한 충격적인 증거를 매우 서정적으로 보여 준다.) 이렇듯 예술과 과학이 만나 시대의 생생한 역사서이면서 동시에 그래픽 노블 같은 독특한 예술서가 만들어 졌으니, 과학적 지식이 있든 없든 누구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읽고 해석할 수 있다. 때로는 과학서로 혹은 한 여성의 자서전으로,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로, 그리고 일러스트레이션 북으로 페이지마다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