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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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 곳의 영국 내셔널트러스트를 돌아보며 기록한 대자연의 경이로움과 그 안에 숨겨진 흥미로운 이야기 우연히 내셔널트러스트가 담긴 사진 한 장에 매료되어 내셔널트러스트의 본고장인 영국으로 떠나 500여 곳의 내셔널트러스트 중에 약 50여 곳을 돌아보고 40여 곳의 에피소드와 아름다운 풍광 사진을 고스란히 담아 이 책을 출간했다. 저자는 30여 년간의 직장생활을 마무리하고 사진 찍기와 여행을 즐기던 중 새로운 인생테마를 발견하고 영국 내셔널트러스트의 발자취를 찾아서 잉글랜드,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등의 자연과 문화유산을 탐사했다. 이 책은 단순한 여행 에세이가 아니다. 이 책은 ‘역사적, 문화적으로 보존 가치가 있는 풍경, 오래된 건축물,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관리되지 못하고 버려진 듯 방치된 것을 우리 각자의 개인이 어떻게 보호하고 관리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에서 출발했다. 무려 120년이라는 전통을 가진 영국의 내셔널트러스트를 돌아보며 ‘우리의 문화와 환경’에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지고 보존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 출간하게 되었다. 숨 막히게 아름다운 영국의 대자연과 정성을 다해 그것을 지켜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내셔널트러스트마다 숨겨져 있는 흥미로운 에피소드와 그 여정을 함께 하며 간접적으로나마 그 감동과 여운을 느껴보길 바란다. ‘고즈넉한 여유와 낭만이 공존하는 특별한 여행지, 내셔널트러스트’ 천천히 깊게 들여다보는 영국의 재발견 ‘내셔널트러스트’는 시민들의 자발적 모금이나 기부, 기증, 증여로 보존 가치가 있는 자연이나 문화 자원을 확보하는 시민환경운동이다. 특히 영국의 내셔널트러스트는 잉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에서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거나 자연 경관이 뛰어난 곳을 소유하여 관리하며 일반인들에게 개방하는 일을 120년 동안이나 이어오고 있다. 국내에도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활동하고 있을 만큼 세계적인 민간단체이다. 이러한 내셔널트러스트의 발상지답게 현재 영국은 500여 곳이 내셔널트러스트로 지정되어 있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그곳을 관리·운영하고 있으며 연간회원권만 있다면 영국 전역의 내셔널트러스트 입장이 무료다. 오래된 것을 낡았다고 방치하기보다는 고즈넉한 여유와 낭만이 숨 쉬는 아름다운 장소로 가꾸어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찾아올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영국인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에게 이미 내셔널트러스트는 특별한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기에 이르렀다. 산업혁명으로 파괴되고 훼손되었다고만 생각했던 영국의 모습은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으로 인해 더욱 아름답고 매력적인 문화유산과 천혜의 자연 환경을 뽐내고 있다. 이 책에는서는 영국 곳곳의 내셔널트러스트를 소개하며 그곳으로 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여행객들에게 좋은 정보와 가이드를 제공한다. 대저택, 정원, 티룸, 성, 호수, 해안, 숲… 문화와 역사, 자연이 인간에게 선사하는 깊은 울림과 감동을 느끼기 충분한 영국 여행 밤 9시가 되어도 환하게 여행객을 밝혀주는 숲 속 터널길, 데칼코마니처럼 호수에 비친 나무와 푸른 하늘, 저택을 타고 오르는 장미 덩굴, 아침 햇살에 이슬을 반짝이며 핀 수선화, 푸른 잔디와 붉은 벽돌 건물이 고풍스러움을 자아내는 풍경, 금방이라도 동화 속 캐릭터들이 살아 숨 쉴 것 같은 아기자기한 동화마을…. 글로만 봐도 마음 설레는 여행지가 『영국, 느리게 걷다』에 담겨 있다. 영국 전역을 돌며 경험한 에피소드와 아름다운 풍광 사진은 독자들로 하여금 당장 영국으로 출국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또한 저자가 발견한 흥미로운 이야기와 그 안에 담긴 역사적 발자취, 영국인들이 환경과 문화를 대하는 태도를 알게 된다면 우리의 문화와 환경 역시 함부로 대하지 못할 것이다. 이 책이 작은 날갯짓이 되어 국내에서도 우리의 문화유산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자연보호가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당장 오늘부터 실천해야 할 일상임을 느끼게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