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_5.0혼자라는 단어는 '홀로 있는 사람을 관찰 중인 존재의 유무'를 내포한다. 심지어 자신 외에 아무도 없다 한들 마찬가지. 자신을 객화, 타자화하는 이 단어에 작가는 기르는 법이라는 말을 접붙여 모든 ‘혼자’에게 ‘혼자’로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방법을 제시한다. 수조에 관한 에피소드는 단연 압권. 이 작품 에게서 문학적이고 시적이기까지 한 느낌을 받는 건 이 작가가 소재와 대상 속에 함축된 의미를 던지고 있기 때문이다.Like22Comment0
졔졔4.5선택할 수 있는 게 많다는 건 좋은 거니까 내가 부자가 되고 싶은 것도 세상 전부를 가지고 싶어서가 아니라 내가 원하는 걸 고를 수 있었음 해서거든Like16Comment0
Hyoung_Wonly5.0"저는 그 골목에서 뭔가를 단단히 배운 느낌이었지만, 그 새끼들은 정말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겠죠." -골목길 성추행 위협 에피소드 중 단순히 가해자들의 양심 없음을 비난하는 게 아니다. 경험으로부터 아무것도 얻지 못한(거부한) 가해자들에게 가해는 (재수)없는 일이 되고, 오직 피해자 기억에만 남겨져 버린채 일회적인 사고로서, 현실 세계에 기록되지 못하고 망령처럼 떠도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한 것 뿐.Like15Comment0
SH5.0서울로 올라와 홀로 자취하며 사는 20대 사회초년생 여성 ‘이시다’가 어쩌다 떠맡게 된 햄스터 ‘쥐윤발’과 함께 8평 남짓한 자취방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이야기다. 만화는 내 자리, 이름표, 사물함이 정해져 있었던 유년기에서 벗어나 이제 어느 곳이든 나를 표명할 곳을 끊임없이 혼자 찾아다녀야 하는 사회초년생의 분투를 다양한 사물에 재치 있게 비유한다. 2년 만기 월세방에 애정을 담는 일은 꼭 일회용품에 설거지하는 기분이고, 타인으로부터 얻은 안정감은 내 몸에 꼭 맞지만 결국 버려질 플라스틱 포장 용기와 같다는 주인공. 그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웃픈’ 나날들은 저마다 ‘혼자’를 길러 내고 있을 지금의 청춘들을 대변하고 또 위로하는 은유들을 통해 이들에게 쓰지만, 그보다 다디단 블랙 코미디를 선사한다. + 이 책은 다 읽은 뒤 내게 하나의 토템처럼 기능했다. 이제부터 이 책이 내 책장 어딘가에 꽂혀 있을 것이라는 사실부터가 어떤 안정감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무기력함에 침대에 누워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책장의 이 책을 가끔 본다. 그러면 저 책장의 어둑한 틈에 이시다와 쥐윤발이 나와 똑같은 자세로 누워 있는 것만 같다. 그러니 말하자면 이 책은 자의든 타의든 혼자 살게 된 사회초년생들이 필연적인 고독과 무기력함, 가난에 짓눌려 침대를 관짝 삼아 누워 있을 때, 그들과 같은 자세로 누워 그 외로움을 위로해 주는 책이다. 책은 책일 뿐이라지만, 이 책은 책이 아니라 고개만 돌리면 보이는 작고 거뭇거뭇한 어떤 사람 같다.Like15Comment1
박래현
5.0
위로를 정말 잘하는 사람은 마냥 힘내라 하지 않는다.
백_
5.0
혼자라는 단어는 '홀로 있는 사람을 관찰 중인 존재의 유무'를 내포한다. 심지어 자신 외에 아무도 없다 한들 마찬가지. 자신을 객화, 타자화하는 이 단어에 작가는 기르는 법이라는 말을 접붙여 모든 ‘혼자’에게 ‘혼자’로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방법을 제시한다. 수조에 관한 에피소드는 단연 압권. 이 작품 에게서 문학적이고 시적이기까지 한 느낌을 받는 건 이 작가가 소재와 대상 속에 함축된 의미를 던지고 있기 때문이다.
졔졔
4.5
선택할 수 있는 게 많다는 건 좋은 거니까 내가 부자가 되고 싶은 것도 세상 전부를 가지고 싶어서가 아니라 내가 원하는 걸 고를 수 있었음 해서거든
37
4.0
이상하게 보면 볼수록 슬프다
Hyoung_Wonly
5.0
"저는 그 골목에서 뭔가를 단단히 배운 느낌이었지만, 그 새끼들은 정말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겠죠." -골목길 성추행 위협 에피소드 중 단순히 가해자들의 양심 없음을 비난하는 게 아니다. 경험으로부터 아무것도 얻지 못한(거부한) 가해자들에게 가해는 (재수)없는 일이 되고, 오직 피해자 기억에만 남겨져 버린채 일회적인 사고로서, 현실 세계에 기록되지 못하고 망령처럼 떠도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한 것 뿐.
SH
5.0
서울로 올라와 홀로 자취하며 사는 20대 사회초년생 여성 ‘이시다’가 어쩌다 떠맡게 된 햄스터 ‘쥐윤발’과 함께 8평 남짓한 자취방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이야기다. 만화는 내 자리, 이름표, 사물함이 정해져 있었던 유년기에서 벗어나 이제 어느 곳이든 나를 표명할 곳을 끊임없이 혼자 찾아다녀야 하는 사회초년생의 분투를 다양한 사물에 재치 있게 비유한다. 2년 만기 월세방에 애정을 담는 일은 꼭 일회용품에 설거지하는 기분이고, 타인으로부터 얻은 안정감은 내 몸에 꼭 맞지만 결국 버려질 플라스틱 포장 용기와 같다는 주인공. 그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웃픈’ 나날들은 저마다 ‘혼자’를 길러 내고 있을 지금의 청춘들을 대변하고 또 위로하는 은유들을 통해 이들에게 쓰지만, 그보다 다디단 블랙 코미디를 선사한다. + 이 책은 다 읽은 뒤 내게 하나의 토템처럼 기능했다. 이제부터 이 책이 내 책장 어딘가에 꽂혀 있을 것이라는 사실부터가 어떤 안정감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무기력함에 침대에 누워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책장의 이 책을 가끔 본다. 그러면 저 책장의 어둑한 틈에 이시다와 쥐윤발이 나와 똑같은 자세로 누워 있는 것만 같다. 그러니 말하자면 이 책은 자의든 타의든 혼자 살게 된 사회초년생들이 필연적인 고독과 무기력함, 가난에 짓눌려 침대를 관짝 삼아 누워 있을 때, 그들과 같은 자세로 누워 그 외로움을 위로해 주는 책이다. 책은 책일 뿐이라지만, 이 책은 책이 아니라 고개만 돌리면 보이는 작고 거뭇거뭇한 어떤 사람 같다.
머야 고스
5.0
여길 지나, 가고 싶은 곳이 있어서.
ove_in
5.0
전 저의 인생이 필름없는 카메라 앞에서 취하는 포즈처럼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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