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레시피

김경윤 and other · Humanities
256p
Where to buy
Rate
3.0
Average Rating
(1)
4대 성인을 청소년들의 친구이자 멘토로 재해석한 책이다. 저자는 청소년들이 4대 성인과 친숙해지도록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간다. 즉 공자, 부처, 소크라테스, 예수를 평범한 한 가족의 식탁으로 초대한다는 설정에서 시작한다. 성준.민주 형제 그리고 인문학강사 아빠와 주부이자 독서지도사인 엄마가 그 주인공이다. 민주의 학교 숙제를 계기로 4대 성인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 가족은 아빠의 제안으로 성인을 초대한다. 성인들은 하루씩 집에 머물며 성준.민주네 가족과 음식을 먹고 대화한다. 그 속에서 성준이와 민주는 나이를 초월해 성인들과 친구가 되고, 자연스럽게 깨달음을 얻는다. 그들의 대화를 따라가다 보면 성인들의 사상과 철학에서는 인문학의 숨결을, 함께 먹는 음식에서는 요리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공자, 부처, 소크라테스, 예수와 함께 식탁 위에서 벌이는 유쾌한 토론의 향연이 펼쳐진다.

<울트라 코리아> 10주년 기념 이벤트

파라다이스시티 인천에서 만나보는 전세계 최정상 라인업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 AD

<울트라 코리아> 10주년 기념 이벤트

파라다이스시티 인천에서 만나보는 전세계 최정상 라인업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 AD

Author/Translator

Table of Contents

책을 내며 가족 소개 프롤로그: 성인들을 식탁에 초대하다 성인들은 어떤 식사를 했을까? / 왜 ‘4대 성인’으로 부를까? 소크라테스의 탄생 / 공자의 탄생 예수의 탄생 / 부처의 탄생 / 성인들에게 보내는 초대장 배우기 좋아하는 스승, 공자를 초대하다 레시피 예습하기 온고지신(溫故知新) / 공부가 즐겁다? / 예의는 편한 것이다 가난해도 즐겨라 / 진정한 용기 / 진정한 친구란? 정치의 기준 / 공자의 꿈 / 공자를 보내고 인문학 디저트: 공자, 유교철학을 세우다 깨어 있는 사람, 부처를 초대하다 레시피 예습하기 중간의 길, 중도(中道) / 삶은 고통이다 / 출가 연기(緣起)와 무상(無常) / 마음에 점을 찍고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 / 여덟 가지 바른길 말씀이 있는 곳이 절이다 / 나의 말은 뗏목이다 자신이 없는 것처럼 / 부처를 보내고 인문학 디저트: 부처, 불교를 만들다 가장 지혜로운 철학자, 소크라테스를 초대하다 레시피 예습하기 강철 체력, 소크라테스 / 너 자신을 알라 무지의 지, 가장 지혜로운 자 / 악처, 크산티페? 산파술 / 변증법 / 나는 등에 / 영혼을 보살펴라 악법도 법이다?/ 죽음, 또 다른 삶 / 소크라테스를 보내고 인문학 디저트: 소크라테스와 그리스철학의 절정 잔치하는 신의 아들, 예수를 초대하다 레시피 예습하기 노숙인 예수 / 건강한 사람에겐 의사가 필요 없다 여덟 가지 복 / 사랑은 해처럼, 비처럼 벽을 파괴하라 / 먹보와 술꾼 /웃어라, 즐겨라 새 술은 새 가죽 부대에 / 부활, 그 삶의 신비 / 예수를 보내고 인문학 디저트: 예수, 기독교를 만들다 에필로그: 성인들과의 만남을 돌아보며 뻔하던 세계가 달라 보인다 / 위대함의 근거 인간 문제-전쟁, 고통, 무지, 가난 / 마법의 비밀 참고문헌 찾아보기

Description

어느 날 성준.민주네 집에 찾아온 4명의 성인들 공자, 부처, 소크라테스, 예수와 함께 식탁 위에서 펼치는 유쾌한 토론의 향연 4대 성인을 청소년들의 친구이자 멘토로 재해석한『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레시피』가 출간되었다. 서양철학자 카를 야스퍼스가 ‘역사적으로 깊이 있고 지속적인 영향’을 끼친 공자, 부처, 소크라테스, 예수를 성인의 반열에 올린 이래, 이들은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로 손꼽혀왔다. 그래서 평범한 사람들은 이들의 사상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4대 성인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네 명의 성인을 평범한 한 가족의 식탁으로 초대한다’는 설정으로 시작한다. 성인들은 하루씩 집에 머물며 성준.민주네 가족과 음식을 먹고 끊임없이 대화한다. 이 과정에서 어렵게만 느꼈던 성인들의 사상을 자연스럽게 풀어낸다. 그들의 대화를 따라가다 보면 성인들의 사상과 철학에서는 인문학의 숨결을, 함께 먹는 음식에서는 요리의 맛을 느낄 수 있다. 4대 성인, 청소년들의 멘토가 되다!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레시피』는 4대 성인을 청소년들의 친구이자 멘토로 재해석한 책이다. 서양철학자 카를 야스퍼스가 ‘역사적으로 깊이 있고 지속적인 영향’을 끼친 네 명을 성인의 반열에 올린 이래, 이들은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로 손꼽혀왔다. 그렇기에 평범한 사람들이 접근하기 어렵고, 이해하기 어려운 사상을 가졌다는 선입견을 주고 있다. 그러나 성인이라 불리는 사람도 평범하게 탄생했으며, 일상사 역시 지금의 청소년들과 다를 바 없었다. 다만 평생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행동했기 때문에 종교의 창시자 혹은 위대한 철학자가 된 것이다. 저자는 청소년들이 4대 성인과 친숙해지도록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간다. 즉 공자, 부처, 소크라테스, 예수를 평범한 한 가족의 식탁으로 초대한다는 설정에서 시작한다. 성준.민주 형제 그리고 인문학강사 아빠와 주부이자 독서지도사인 엄마가 그 주인공이다. 민주의 학교 숙제를 계기로 4대 성인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 가족은 아빠의 제안으로 성인을 초대한다. 성인들은 하루씩 집에 머물며 성준.민주네 가족과 음식을 먹고 대화한다. 그 속에서 성준이와 민주는 나이를 초월해 성인들과 친구가 되고, 자연스럽게 깨달음을 얻는다. 음식에 담긴 성인의 삶과 사상 제목에서 드러나듯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레시피』에서는 음식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음식은 성준.민주네 가족과 성인을 이어주는 중요한 매개체이다. 이들의 대화는 주로 함께 음식을 먹으며 이루어진다. 또한 세끼 식단은 성인들의 삶과 사상을 토대로 구성했다. 공자의 식단은 실제『논어』에 나온 내용을 참고해 구성한 것이다. 부처에게 대접한 밀크 수프는 부처가 고행할 당시 죽을 고비를 넘기게 해준 ‘유미죽’과 비슷하다. 산파였던 소크라테스의 어머니를 기억하고, ‘산파술’이라는 대화 방법을 만든 소크라테스에게는 미역국을 대접한다. 또한 유독 음식과 관련된 일화가 많은 예수를 위해서는 무지개떡과 고갈비 백반을 대접한다. 시대를 초월하는 성인들의 가르침 성인의 깨달음이 의미 있는 것은 지금의 사회 문제, 청소년들의 고민에 대한 답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 깨달음을 청소년들의 구체적 경험을 토대로 설명한다. 그러나 성인의 생각만이 옳다거나 일방적으로 따르라고 말하지 않는다. 성준이와 민주는 성인과 토론해가며 서로 합의점을 도출하기도 한다. 공자는 공부가 재미없다는 민주에게 “학이시습지 불역열호(學而時習之不亦說乎)”의 뜻을 되새겨준다. 소크라테스의 재판 이야기를 통해서는 청소년들이 민주주의와 법의 의미를 깨닫게 만든다. 할아버지는 공부가 왜 즐거우세요? 그것은 민주가 컴퓨터게임을 즐거워하는 것과 같지. 네? 무슨 말씀이신지……. 민주는 처음부터 컴퓨터게임을 잘했니? 아니요. 처음부터 잘하지는 못했죠. 잘하려면 얼마나 힘이 드는데요. 게임을 어떻게 하는지 배우고, 반복 연습해서 실력을 쌓아야 해요. 게임레벨을 한 단계 높이는 게 정말 어렵거든요. 그렇게 어려운 것이 즐겁다고? 민주는 학교 공부가 반복하고 어려워서 지겹다고 했는데, 컴퓨터게임은 반복하고 어려워도 즐겁다고 하네. 아니, 그러니까 제 말은……. 민주야, 너를 비난하려고 이렇게 말하는 게 아니란다. 모든 공부에는 배우는 단계와 익히는 단계가 있어. 그래서 ‘학습(學習)’이라고 하는 거야. 갓난아이가 걷는 것도, 태권도를 하는 것도, 심지어는 놀이나 게임도 모두 학습이지. 이 모든 것이 자신이 가지지 못했던 능력을 얻는 것이니 즐겁지 않을 수 있겠니? 어찌 보면 사람이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아가는 모든 행위 역시 학습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구나. - '배우기 좋아하는 스승, 공자를 초대하다 중에서 성인의 깨달음이 아무리 심오해도 일상어로 바꿀 수 없다면 의사소통이 불가능하다. 이 책에서는 전문적인 용어를 최대한 자제하고 일상적인 말로 바꾸었다. 성인들도 어렵다고 느끼는 불교의 ‘연기와 무상’, ‘사성제와 팔정도’ 등의 개념도 예를 들어 최대한 쉽게 설명하고자 했다. 또한 청소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다양한 형식으로 구성했다. 성인들의 탄생에 대한 배경지식과 성인이 남긴 교훈을 정리한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성인들이 먹은 세끼의 의미를 미리 보는 ‘레시피 예습하기’, 성인이 남긴 사상을 한눈에 훑어볼 수 있게 학습만화로 정리한 ‘인문학 디저트’로 구성되어 있다. 성준이와 민주가 성인과 대화하며 자연스럽게 깨달음을 얻었듯이,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에게도 4대 성인을 더 이상 어렵게만 느끼지 않을 것이다. 누가 가난을 좋아하겠습니까? 문제는 백성이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데 있지요. 백성은 가난한데 국가를 경영하는 자가 부자라면 그것이야말로 창피한 일입니다. 이 세상에 가난한 나라는 없어요. 분배가 고르지 않을 뿐이지요. 분배가 고르지 않으니까 사회가 불안해지는 거고요. 분배가 균등하면 가난이 없어지고, 화목하면 부족한 줄 모르고, 평안하면 나라가 절대로 기울지 않아요. 나는 내가 가난한 것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백성이 가난한 것이 걱정이었지요. 사성제는 고집멸도(苦集滅道), 즉 고통, 집착, 없어짐, 바른길을 가리키는 네 가지 진리이지. 먼저 고통, 태어나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은 모두 고통이야.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도 고통이고, 싫어하는 사람과 만나는 것도 고통이고, 갖고 싶은 것을 얻지 못하는 것도 고통이지. 한마디로 삶은 고통이라는 이야기야. 둘째, 집착, 이 고통은 집착 때문에 생기는 거야. 집착은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의 모습이야. 무언가를 갖지 못할 때 탐욕스러워지고, 화를 내고, 어리석은 생각과 행동을 하지. 셋째, 없어짐, 하지만 이 고통을 없앨 수 있어. 생김이 있으면 없어짐도 있으니까. 마지막으로 바른길, 이 고통을 소멸시킬 수 있는 바른길이 있지. 그 길을 따라가면 고통은 없어지고 참자유를 얻게 되는 거란다. 아테네라는 도시는 몸집과 혈통은 좋지만, 큰 몸집 때문에 좀 둔한 말에 비유할 수 있지요. 그래서 이 말을 깨어 있게 하려면 등에가 필요한 거예요. 나는 마치 등에처럼 아테네라는 도시에 달라붙어 사람들을 깨우는 일을 하루도 그치지 않았어요. 인간의 육체는 잠이 들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죠. 하지만 인간의 영혼은 늘 깨어 있어야 해요. 영혼마저 잠들어버린다면 죽은 목숨이나 마찬가지인 거죠. 저는 전쟁에서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고통받는 민중들에게 더욱 관심이 있었어요. 그리고 그들의 고통을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않고서는 진정한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어요. 오랜 고민 끝에 제가 도달한 결론은 ‘벽’이었어요. 남자와 여자의 벽, 어린이와 어른의 벽, 지역과 지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