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구두 꺼져! 나는 로켓 무용단이 되고 싶었다고!

Connie Willis · SF/No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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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고상 11회, 네뷸러상 7회 포함, 장단편을 넘나들며 지난 30여년간 주요 문학상을 50여 차례나 수상한 SF 그랜드마스터이자 명예의 전당 헌정자, 영미권 독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중 한 명인 코니 윌리스가 그동안 써온 크리스마스 단편 중 가장 재미있는 작품만 골라서 엮은 2017년 최신간 소설집. "크리스마스는 진짜 크리스마스답게, 언제나 내내 크리스마스처럼." 요즘 크리스마스는 도대체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지 않아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어떤 크리스마스 선물을 해야 할지 몰라서, 크리스마스 이브의 시간을 혼자 견뎌야 해서, 또 그다음에 올 모든 날 역시 혼자 견뎌야 해서, 모든 게 이 모양이지만, 이 모든 것들을 어떻게든 견뎌야 하는 사람들을 위한, 코니 윌리스의 진짜 크리스마스 이야기.

'그부호' 잇는 독보적 감성

비주얼 마스터 웨스 앤더슨 신작

<페니키안 스킴> · 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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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부호' 잇는 독보적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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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서문 7 기적 21 빨간 구두 꺼져 ! 나는 로켓 무용단이 되고 싶었다고 ! 85 우리 여관에는 방이 없어요 163 모두가 땅에 앉아 있었는데 221 코펠리우스 장난감 가게 329 장식하세닷컴 351

Description

이유 없이 설레고 들떴던 예전의 크리스마스, 그 가슴 뛰던 순간들은 도대체 어디로 사라졌을까? 휴고상 11회, 네뷸러상 7회 포함, 장단편을 넘나들며 지난 30여년간 주요 문학상을 50여 차례나 수상한 SF 그랜드마스터이자 명예의 전당 헌정자, 영미권 독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중 한 명인 코니 윌리스가 그동안 써온 크리스마스 단편 중 가장 재미있는 작품만 골라서 엮은 2017년 최신간 소설집. “크리스마스는 진짜 크리스마스답게, 언제나 내내 크리스마스처럼.” 요즘 크리스마스는 도대체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지 않아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어떤 크리스마스 선물을 해야 할지 몰라서, 크리스마스 이브의 시간을 혼자 견뎌야 해서, 또 그다음에 올 모든 날 역시 혼자 견뎌야 해서, 모든 게 이 모양이지만, 이 모든 것들을 어떻게든 견뎌야 하는 사람들을 위한, 코니 윌리스의 진짜 크리스마스 이야기. 코니 윌리스의 유머러스한 작품을 좋아하는 독자들을 위한 완벽한 크리스마스 선물! - <퍼블리셔 위클리> 달콤하면서도 날카롭고, 변덕스러우면서도 진심이 어려 따뜻하다.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이야기들! - <커커스 리뷰> 오로지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고, 그를 알리기 위해 제작된 인공지능 로봇 소녀 에밀리. 인간의 직업을 빼앗거나 ‘욕망’하는 자체가 원초적으로 배제되었다는 과학자의 장담과 달리, 작은 키에 들창코, 분홍빛 뺨을 가진 이 순수한 인공지능 소녀는 남몰래 뉴욕의 상징과도 같은 ‘로켓 무용단’ 단원이 되길 꿈꾸는데,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순수함과 열망을 인공지능에게서 발견한 브로드웨이의 전설이자 주인공 클레어 하빌랜드는 과연 이 인공지능 소녀를 위해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 전야에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A. 수록작 소개 우선 이 작품집을 대략적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코니 윌리스가 누군지 모르셔도 상관 없습니다. 이 단편집은 재밌습니다. 아주 우울한 이야기만 빼면 크리스마스를 둘러싼 거의 모든 분위기를 다 수록한 선물세트 같아요. 코니 윌리스는 크리스마스에 무고한 생명들을 너무 많이 희생시킨 안데르센을 싫어하거든요. 수록작들의 장르도 다양합니다. SF와 코미디와 환상소설은 물론, (비교적) 진지한 드라마와 추리소설과 가벼운 호러물까지 준비돼 있습니다. 수록된 단편들을 간략히 소개드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기적> 회사에서 있을 크리스마스 파티를 준비하는 여성에게 한여름의 캘리포니아 한량처럼 생긴 환경보호론자 크리스마스 유령이 찾아와 벌어지는 소동극. 작품 후반부의 작은 '기적'들은 얼핏 황당해 보이지만 이 단편은 그 황당함을 이미 자신의 구조 속에 녹여 놓았습니다. <빨간 구두 꺼져! 나는 로켓 무용단이 되고 싶었다고!> 프로그래밍 상의 실수로 무용단에 들어가기를 열망하게 된 인공지능 로봇 소녀와 그녀를 미워하면서도 미워하지 못하는 중견 여배우의 이야기. 유머와 애수의 비율을 잘 조합한 코니 윌리스 표 드라마. <우리 여관에는 방이 없어요> 크리스마스 공연을 앞둔 날 밤에 교회로 찾아온 두 이방인과 이들의 정체를 알게 된 성가대원이 노숙자를 경계하는 부목사와 경찰로부터 도망치는 교회 잠입 액션 코미디 + 판타지. 환상특급 시리즈에서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각색할 만함. <모두가 땅에 앉아 있었는데> 어느날 지구로 찾아와 아무것도 안 하고 사람들을 노려보기만 하는 외계인들과 소통하려는 인류의 눈물겨운 노력을 다룬 코믹 SF. 크리스마스라는 주제와 관계 없는 코니 윌리스의 다른 작품들을 포함해서도 대표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작품. <코펠리우스 장난감 가게> 코니 윌리스 소설 주인공 치고는 이상할 정도로 성격이 나쁜 사람이 등장하는데, 역시 그런 거였군요. 폐소공포증 성향이 있는 분은 공포물이라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이 단편집에서 미약하나마 호러 성향을 갖고 있는 유일한 작품. <장식하세닷컴> 각종 '온라인 주문/배달'에 잠식된 문화를 비꼬면서 고전 문학을 끊임없이 칭송하는 로맨틱 SF 코미디. 셰익스피어를 좋아하면 이런 근사한 사람을 만날 수 있다고요. 아, E. M. 포스터도 필수입니다. B. 닥터 크리스마스러브 (코니 윌리스와 크리스마스 중 하나 이상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드리는 이야기) 어두운 12월이 낮에 그늘을 드리우고 우리 가을의 기쁨을 앗아가면 쓰레기 같은 시든 눈더미로 햇빛이 짧고 비스듬히 떨어지면 차갑고 무익한 마음이 솟구쳐... - 월터 스콧의 서사시 《마미온》 5장, 코니 윌리스의 단편 <말하라, 유령>에서 재인용 역대 크리스마스 이야기들 중 가장 멋진 도입부를 가진 작품은 무엇일까요. 코니 윌리스는 《작은 아씨들》을 꼽았습니다. 바닥 깔개에 누운 조가 '선물이 없는 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가 아니'라고 투덜거리는 장면이죠. 크리스마스 정신을 한 문장 속에 축약한다면 바로 저 대사일 겁니다. 다른 누군가와 서로가 좋아하는 무언가를 주고 받는 행위에는 크리스마스가 담고 있는 여러가지 마음이 한데 녹아 있죠. 물론 여기에는 그림자도 포함돼 있습니다. 선물이 없는 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가 아니므로, 선물을 받지 못하는 이는 크리스마스다운 크리스마스로부터 탈락한다는 사실이죠. 크리스마스는 좋은 것이지만 그 좋은 크리스마스를 기대하는 건 어리석은 행위일 수도 있습니다. 모두가 행복한 성탄절을 보낼 수는 없으니까요. 고독하거나 가난하거나 너무 바쁘거나 아프거나 만나기 싫은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야 하거나 해서요. 세상은 불공평하며 미래는 불확실합니다. 기대하지 않는 쪽이 현명합니다. 위험부담이 없죠. 크리스마스를 기다리지 않는 사람이 되기는 하지만, 그게 그렇게 큰 흠으로 여겨지지는 않으니까요. 상황이 좋으면 크리스마스를 즐기고, 아니면 가급적 무시하는 쪽이 편합니다. 크리스마스를 '나'에게 종속시키는 거죠. 저는 요즘 사람들이 갑자기 크리스마스 정신(또는 지역에 따라 이를 대체할 만한 추석 정신 등)을 망각하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오히려 잘 알고 있지요. 늘 잘 알고 있었습니다. 평범한 현실과 이상적인 크리스마스 사이가 얼마나 넓게 벌어져 있는지 알기 위해서는 우선 크리스마스가 뭔지를 알아야 하니까요.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정신이 무언지도 알고, 이날을 맞이한 모두가 사랑과 관용을 주고받지는 못했다는 사실도 알고 있습니다. 심지어 아기 예수가 태어났을 때조차도 예외가 아니었죠(헤롯 왕이 예수를 제거하고자 그 지역의 영아들을 모두 죽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수많은 크리스마스 관련 작품에 '기적' 또는 그와 비슷한 단어들이 들어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겨울의 어느 하루가 나머지 삼백육십사 일과 다르다고 믿기 위해서는 놀라운 사건이나 그에 준하는 다짐이 필요하겠죠. 그런데 이런 비효율성에도 불구하고 크리스마스를 포기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나'를 크리스마스에게 종속시킨 사람들이죠. 이들은 크리스마스를 믿고 싶지 않을 때조차 믿고 있습니다. 거부하고 싶지만 거부할 수가 없습니다. 크리스마스는 좋은 거니까요. 때로는 심각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인간으로서 서로 미덕을 주고받는 게 마땅하고도 옳다는 사실을 마음 깊은 곳에서는 부정하지 못하니까요. 코니 윌리스의 모든 소설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은 다 이렇습니다. 세세한 성격은 서로 다르지만 하나같이 선하죠. 심지어 스스로가 그런 인물임을 자각하지 못할 때조차도 그렇습니다(이쪽이 더 매력적이죠. 《둠즈데이 북》이 그랬듯이요). 이 인물들을 다 모아 놓으면 '크리스마스 정신의 수호자들'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겁니다. 아니면 '그리스도를 본받아' 라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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