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속삭이는 이야기

김달
26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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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제갈량』『달의 상자』를 그린 김달의 데뷔작. ‘삼국지의 책사들이 모두 여자였다면 어땠을까’라는 기발한 발상에서 시작된 『여자 제갈량』은 삼국지에 대한 깊은 이해와 매력적인 캐릭터 묘사, 풍부한 서브컬처 지식을 바탕으로 한 재치 넘치는 전개로 정식 연재 전부터 화제를 불러모았다. 『달이 속삭이는 이야기』는 『여자 제갈량』과는 또다른 작가 김달의 재능과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으로, 서른 편의 매혹적이고 신비로운 이야기들로 묶인 단편집이다. 김달은 데뷔 전부터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습작을 올리곤 했는데, 2014년 8월 웹툰 플랫폼 <허니앤파이>에서 정식 연재를 시작하며 기존 습작에 몇 편을 새롭게 더한 「달이 속삭이는 이야기」를 발표하였다. 단행본 『달이 속삭이는 이야기』는 당시 연재된 스물여덟 편에 두 편의 미공개 단편 「벙어리 소년」「이야기 저주」를 더해 묶은 것으로, 만화계 이야기꾼으로 우뚝 선 김달의 떡잎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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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제갈량』 『달의 상자』 김달이 빚어낸 환상 세계 『달이 속삭이는 이야기』는 『여자 제갈량』『달의 상자』를 그린 김달의 데뷔작이다. ‘삼국지의 책사들이 모두 여자였다면 어땠을까’라는 기발한 발상에서 시작된 『여자 제갈량』은 삼국지에 대한 깊은 이해와 매력적인 캐릭터 묘사, 풍부한 서브컬처 지식을 바탕으로 한 재치 넘치는 전개로 정식 연재 전부터 화제를 불러모았다. 『달이 속삭이는 이야기』는 『여자 제갈량』과는 또다른 작가 김달의 재능과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으로, 서른 편의 매혹적이고 신비로운 이야기들로 묶인 단편집이다. 김달은 데뷔 전부터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습작을 올리곤 했는데, 2014년 8월 웹툰 플랫폼 <허니앤파이>에서 정식 연재를 시작하며 기존 습작에 몇 편을 새롭게 더한 「달이 속삭이는 이야기」를 발표하였다. 단행본 『달이 속삭이는 이야기』는 당시 연재된 스물여덟 편에 두 편의 미공개 단편 「벙어리 소년」「이야기 저주」를 더해 묶은 것으로, 만화계 이야기꾼으로 우뚝 선 김달의 떡잎을 확인할 수 있다. 천의 얼굴 달이 빚어낸 매혹과 환상의 세계 밤이 되면 달은 어김없이 떠오른다. 하지만 오늘밤 달은 어제 본 것과 다르다. 항상 그 자리에 있지만 매일 다른 얼굴을 하는 달은 그 신비로움으로 오랫동안 사람들을 매료시키며 무한한 이야기의 원천이 되어왔다. 여기, 만화계의 이야기꾼으로 떠오른 작가가 달의 이름을 빌려 빚어낸 작은 이야기들이 있다. 『달이 속삭이는 이야기』라는 제목하에 묶인 서른 편의 이야기들은 천의 얼굴을 가진 달처럼 신비롭고 독특한 매력을 선보이며 독자들을 환상의 세계로 초대한다. 『달이 속삭이는 이야기』는 마치 종합선물세트를 연상케 한다. 각기 다른 소재와 등장인물, 시공간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들이 즐거움의 스펙트럼을 빈틈없이 채운다. 남녀노소는 물론 마녀, 외계인, 도깨비, 신 등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드는 등장인물과 동서양, 지구와 우주, 과거와 미래를 종횡무진하는 배경까지, 그 어떤 제약도 없이 마음껏 뻗어나간다. 독자들은 한 권의 책에 담긴 다채롭고 기발한 발상에 놀라고, 그 각양각색의 소재를 매끄럽게 이끌어나가는 스토리텔링 능력에 또 한번 놀라게 될 것이다.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종횡무진 오가며 펼쳐지는 독특하고 신비로운 이야기, 서른 편 서른 편의 이야기가 불러오는 감정의 결 또한 변화무쌍하다. 다정하고 포근한 이면에 처량하고 서늘한 야누스의 면모를 가진 달처럼 온갖 복잡 미묘한 감정들이 각 이야기 속에 공존한다. 하나의 장르로 콕 집어 설명하기 어려울 만큼 이야기들은 저마다의 매력을 뽐내지만 어느 한 편도 완성도와 묘미에 소홀함이 없다. 『달이 속삭이는 이야기』의 또다른 특징은 신화와 설화, 동화 등 널리 알려진 이야기를 모티브로 즐겨 삼는다는 점이다. 도깨비 설화를 바탕으로 한 「도넛과 도깨비」나 그리스 신화를 빌린「대장장이의 딸」에 등장하는 도깨비와 대장장이 신은 이미 친숙한 존재이다. 그러나 이야기는 익숙하지 않은 방향으로 흐른다. 원작과 다른 김달만의 메시지도 드러난다. 누구나 아는 소재를 자신만의 것으로 새롭게 주물러내는 작가의 대담함과 능수능란함이 돋보인다. 환상 동화처럼 보이지만 『달이 속삭이는 이야기』에 담긴 메시지는 지극히 현실적이고 인간적이다. 삶과 죽음, 사랑과 증오, 욕망과 허무… 살면서 누구나 겪는 감정과 고뇌가 묻어난다. 10쪽 남짓한 단편들이 전하는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이 쉽지 않은 주제를 김달은 무심하고도 가벼운 말투로 전한다. 그러나 그 말투에서 오는 울림은 강렬한 파동이 되어 가슴을 흔든다. 총 43p의 미공개 단편 수록 「벙어리 소년」 「이야기 저주」 그 어떤 틀이나 경계에 사로잡히지 않은 채 자신만의 독특하고 기발한 세계를 토해내는 작가 김달. 대표작 『여자 제갈량』을 비롯해 『레이디 셜록』, 단편선 『달의 상자』에 이르기까지 개성과 매력이 넘치는 작품을 차례로 발표하며 탁월한 이야기꾼으로 입지를 다졌다. 김달은 『달이 속삭이는 이야기』 2권 에필로그에서 “외로움과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만화를 그린다고 고백한 바 있다. 다양하고 변화무쌍한 이야기들을 보고 있노라면 작가가 얼마나 간절하게 이야기를 하고 싶어했는지 상상이 된다. 달의 궁전을 찾아 떠난 여자아이(「달의 궁전」)와 이야기 저주에 걸린 세헤라자데(「이야기 저주」)는 사실 작가의 분신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만화계의 이야기꾼 김달의 떡잎을 확인해볼 수 있는 『달이 속삭이는 이야기』, 그 매혹적이고 환상적인 세계에 함께 빠져보자. “동화 속의 저주는 마지막엔 결국 풀리는 법이에요. 다만 저주를 풀기 위해서는 ‘조건’이 있어요. 내 저주를 풀기 위한 ‘조건’은 뭘까요?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아이를 낳으면 저주는 풀리게 될까요? 그렇지는 않을 것 같아요. 이 저주는 나의 뇌실에 혈액에 심장의 한구석에 깊이 배어버려서 영원할 거라는 예감이 들었습니다.” -「이야기 저주」中 2권 p.25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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