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게, 지긋지긋할 때가 있다

최인호
35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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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 작가는 해외여행 자유화 조치(1983년) 직후부터 해외 배낭여행을 다니기 시작한 '배낭여행 1세대' 작가다. 약 20년 동안 200개 이상의 도시를 여행했다. 이 책은 그 여행의 기록이자, 여행을 통한 그의 사유의 기록이다. 책의 제목은 파블로 네루다의 시 '산책'에서 따온 것이다. 2011년에 나온 <나는 바람처럼 자유롭다>의 개정판이지만, 새로 추가된 부분도 많고, 기존의 내용도 거의 새로 씌어졌다. 여행을 바탕으로 씌어진 책이지만, 이 책은 여느 여행서와 다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여행에 '사유의 숨'을 불어넣었고, 그 숨의 주제에 따라 이야기를 묶었다. 바라나시-파리-부에노스아이레스-마추픽추 여행은 '감각'이라는 주제로 묶었고, 브라쇼브-상트페테르부르크-사파 여행은 '사랑'을 주제로 묶었다. 히말라야-사막-낙안은 '만남'으로, 팜플로나-에기나-타지마할은 '삶과 죽음'으로, 리움-자이푸르-부다페스트는 '공간'으로, 델리-리우데자네이루-로렐라이-티티카카-융프라우는 '이동과 속도'로, 촐리스탄-카투만두는 '음식'으로, 그리고 이과수-바르셀로나는 '여행과 철학'을 주제로 묶었다. 가히 '여행의 인문화(人文化)' 또는 '인문화된 여행'이라고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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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프롤로그 : 여행, 그 떨림에 관하여/ 9 1. 감각, 그 환상에 관하여 검은 개, 나의 또다른 이름 ― 바라나시, 인도/ 19 카페, 우울하고 낭만적인 시간 ― 파리, 프랑스/ 33 탱고, 하나를 향한 뜨거운 몸짓 ― 부에노스아이레스, 아르헨티나/ 50 탯줄, 지울 수 없는 흔적 ― 마추픽추, 페루/ 68 2. 사랑, 그 가난함에 관하여 달. 그 우울함에 관하여 ― 브라쇼브, 루마니아/ 86 눈, 그 뜨거움에 관하여 ― 상트페테르부르크, 러시아/ 99 안개, 그 사라짐에 관하여 ― 사파, 베트남/ 116 3. 만남, 그 우연에 관하여 수도승, 침묵을 횡단하는 사람 ― 히말라야, 티베트/ 131 사막, 별, 바람 그리고 소년 ― 사막. 이집트/ 139 손, 갈라진 삶의 그림자 ― 낙안, 중국/ 153 4. 삶과 죽음, 그 축제에 관하여 광장, 디오니소스와 광기 ― 팜플로나, 스페인/ 173 신, 언어에 갇힌 존재들 ― 에기나, 그리스/ 188 타지마할, 삶과 죽음의 공존 ― 타지마할, 인도/ 206 5. 낯선, 너무나 낯선 공간에 관하여 3프랑의 텐트, 낡거나 혹은 그리운 ― 리움 외곽, 프랑스/ 222 짐칸 침대, 불편하거나 혹은 편안한 ― 자이푸르행 기차, 인도/ 235 낡은 아파트 305호, 게으르거나 혹은 자유로운 ― 부다페스트, 헝가리/ 246 6. 이동, 그 속도에 관하여 릭샤, 가벼운 그러나 가볍지 않은 ― 델리, 인도/ 261 비행기, 거만한 그러나 인간적인 ― 리우데자네이루, 브라질/ 275 기차, 느린 그러나 아름다운 ― 로렐라이, 티티카카 호수, 융프라우/ 290 7. 음식, 그 관계에 관하여 닭죽, 그 따뜻함에 관하여 ― 촐리스탄, 파키스탄/ 304 라면, 그 친밀함에 관하여 ― 카투만두, 네팔/ 311 8. 여행, 그 철학에 관하여 떠남, 그 떨림에 관하여 ― 이과수 폭포, 아르헨티나/ 319 버림, 그 즐거움에 관하여 ― 바르셀로나, 스페인/ 332 귀향, 그 편안함에 관하여 ― 고향, 한국/ 345 에필로그 : 여행, 고단한 영혼의 휴식처/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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