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건의 기사, 100여 권의 책, 35개의 보고서, 20여 편의 영상자료… 아이의 일자리를 위해 아빠가 나섰다!
“인공지능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현대인들이
당면한 문제를 알기 쉽게 풀어쓴 저작”
- 2018 지역우수출판콘텐츠제작지원사업 선정작 심사평 중
아마존은 2012년 로봇회사 키바 시스템을 7억7500만 달러(약 8670억원)에 인수 후 물류자동화에 시동을 걸었다.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물류창고에 키바로봇을 배치하기 시작해 2018년 전 세계 26개 주요 배송센터에 약 10만대에 이르는 키바로봇을 설치했다. 사람이 하면 1시간 넘게 걸리는 제품 분류, 포장, 배송 등의 일을 15분 만에 완료할 수 있는데다 공간 활용도는 50% 이상 높아졌다.
독일 라이프치히의 BMW전기차 차체제작 공장에서는 탄소섬유 차체를 매일 300개씩 조립한다. 축구장 18개 크기(18만4,000m²)의 대규모 작업장에서 일하는 직원은 고작 50여 명에 불과하다.
미래의 직업은 다음 세 가지로 분류된다고 한다. 로봇과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사람, 로봇과 인공지능에 작업을 지시하는 사람, 로봇과 인공지능에 의해 작업 지시를 받는 사람이다. 이렇듯 미래의 직업은 로봇과 인공지능을 빼놓고는 상상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우리는 인공지능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은 향후 일자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인공지능, 무인화시대, 자율주행차, 3D프린터, 드론... 하루에도 수십 건씩 접하게 되는 4차 산업혁명 관련 뉴스를 강 건너 불구경하던 사람들도 당장 로봇이 자신의 일자리를 대체한다는 사실에 두려움을 느끼는 현실이다. ‘급변하는 사회’가 코앞에 닥쳤다. 나와 내 아이의 ‘밥그릇’이 위험하다!
두 아이를 둔 공돌이 아빠의 미래직업탐구생활
<인공지능시대 우리 아이 뭐 먹고 살지?>는 6살 딸과 2살 아들을 둔 한 아빠의 ‘미래직업탐구생활’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변화하는 미래의 모습을 포착해 일자리 변화에 대한 단상(斷想)을 모았다. 1장 ‘인공지능 포비아’에서는 인공지능 기술로 인해 사라지는 일자리들을 다뤘다.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는 일자리는 먼 미래가 아닌 바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동시대의 일임을 확인했다. 2장 ‘아빠 인공지능이 뭐에요?’는 인공지능이란 무엇을 의미하는 지, 인공지능을 활용한 스타트업과 인공지능과 관련한 일자리를 얻기 위한 진로교육에는 무엇이 필요할 지 고민했다. 3장 ‘4차 산업혁명시대 Education에서 희망을 캐다’는 Education의 어원을 통해 동양과 서양의 교육에 대한 관점이 어떻게 다른지를 살펴보면서 주입식 교육이 아닌 잠재력을 끌어내는 ‘education’의 방식으로 키워야 하는 이유를 밝혔다. 4장 ‘우리아이 뭐 먹고 살지?’에서는 뜨는 일자리는 무엇일지 좋아하는 일로 먹고 살 수 있을지 부모가 생각하는 유망직업이 아이들에게도 여전히 유효할 지 고민하면서 창직에서 로봇세까지 우리아이가 먹고 살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아봤다. 5장 ‘미래가 원하는 핵심역량’에서는 로봇에게는 없는 인간만이 키울 수 있는 경쟁력은 창의력, 문제해결능력, 협업능력 그리고 공감력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이를 키워주기 위한 부모의 역할을 제시했다.
이 책은 미래를 전망하는 책이 아니다. 교육전문가가 제시하는 교육지침서도 아니다. 저자가 이 분야의 전문가도 아니다. 이 책은 바쁜 일상에 쫓겨 책 한 권 제대로 읽지 못하는 학령기 부모 세대에게 지금까지 나온 책, 영상, 보고서, 기사 등을 한데 정리해 인공지능 시대와 일자리 변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기획됐다. 더불어 미래 일자리 변화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부모가 갖고 있는 직업의 고정관념을 깨는 것이 또 하나의 목적이다.
분명 전체 일자리수는 줄어들 것이다. 하지만 ‘보다 인간적인’ 역량을 지닌 아이들은 ‘더 인간적이고 덜 일하는 일자리’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단군 이래 최대로 급변하는 산업혁명기, <인공지능시대 우리아이 뭐 먹고 살지?>를 통해 우리 아이들의 진로를 함께 고민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