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보라색이 내포하는
과학, 자연, 역사, 문화, 그리고 미학적 의미!!
인간이 처리하는 외부 세계의 정보 대다수가 시각적인 것이며, 우리 눈에 보이는 것에는 모두 색이 있다. 그렇다면 인간이 볼 수 있는 색은 과연 몇 가지나 될까? 놀랍게도 천만 개나 된다. 하지만 우리가 보는 색상은 박쥐나 개, 비둘기가 보는 것과 다르다. 뇌가 다르면 보이는 색도 달라진다. 실질적으로 우리 인간의 색 식별 능력은 새나 나비, 파충류, 물고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어린 시절 우리는 왜 하늘은 푸르고 풀은 파랗고, 장미는 붉은지에 대한 궁금증을 품었었다. 하지만 어른들을 비롯한 우리들 대부분은 이러한 문제에 어떻게 답해야 할지 알지 못한다. 또한 색이 원자보다 작은 입자의 영역에서부터 자연 세계, 인간의 문화, 그리고 심리학에 이르는 삶의 거의 모든 측면에 스며들어 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한다. 이 책 『컬러, 그 비밀스러운 언어』에서는 아름답고도 철저한 검증을 통해 우리가 알고 있는 색상이 과학, 역사, 문화, 그리고 미학적 의미에서 인간 세상에 어떻게 색을 입히는지 그 수많은 방법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색은 우리의 뇌가 우주와 만나는 지점이다.” -폴 세잔
역사를 통틀어 대부분의 문화에서 빨강은 검정과 흰색 다음으로 가장 먼저 이름 붙여진 색이고 파란색은 가장 마지막으로 명명되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무지개색 ‘빨주노초파남보’는 가시 스펙트럼에 있는 색조(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남색, 보라)를 나타내는 것으로 완전히 자의적인 이름이며, 뉴턴은 본래 스펙트럼에 11개의 색상을 포함했다가 악보의 7음계를 따라 7개로 줄였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우리 인간이 식물이나 동물에서 보는 수많은 색상은 유혹의 수단이라기보다 방어 기제에 가깝다. 카로티노이드나 멜라닌과 같은 색소는 태양의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천연 보호막이며, 색이 종을 퍼뜨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부터 식물과 동물이 진화하기 시작했다. 또한 광학적 법칙에 의거하면 울타리 너머의 풀밭이 실제로는 더 파랗게 보이며, 자주색은 한때 가장 값비싼 색으로 귀족성과 연관되어 있다고 이 책에서는 설명한다.
『컬러, 그 비밀스러운 언어』는 색의 물리학과 화학에 대한 흥미로운 해석으로 시작하여 우주 공간에서부터 지구, 식물, 동물, 인간까지 다양한 세계를 여행한다. 이러한 여행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왜 색을 보는지, 무지개의 본질은 무엇인지, 색 식별 능력이 인간보다 우월하거나 열등한 동물들은 무엇인지, 언어가 우리가 보는 색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제공한다. 수백 컷의 아름다운 사진과 유용하고도 재미있는 다양한 그래픽을 포함하여 모든 페이지마다 색상이 세상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에 대해 멋들어진 설명을 곁들이고 있는 이 책은, 독자들이 어떤 성향의 사람이든지 간에 자연과 인간 세상에서 색의 역사와 과학, 문화, 아름다움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누구에게나 완벽한 가이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