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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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별종이다. 가난한 집 꼬마 악동이 여자애에게 잘 보이고 싶어 책을 읽기 시작했고, 공부를 했다. 서울 변두리 초중학교 때 공부를 가장 잘했지만 덩치도 싸움도 지지 않아 ‘짱’을 먹었다. 중3이 되자 그는 쪼그라든 ‘범생이’가 됐고, 자신에게 쥐어터지던 아이들은 덩치가 산만해져 위협이 됐다. 그들을 피해 멀리 떨어진 대원외국어고등학교에 진학했다. 첫 시험에 세 자리 등수를 받아든 그는 이를 악물었다. 거울 안 보기, 땅만 보고 걷기, 점심 혼자 먹기를 실천(?)하면서 깨알같이 적어가며 공부했다. 재수를 통해 서울대 법학과에 들어갔고 4년 내내 학생운동을 하고 공군 학사장교로 군복무를 마친 뒤 사법시험을 봐 변호사가 되었다. 사회운동, 공익활동을 수월하게 하기위해 변호사가 된 그는 거리로 나갔고 국가 권력에 시달리는 사람들, 약자들의 현장에 함께 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자 안산으로 달려가 세월호 변호사가 되었다. 문재인의 영입제안을 받아들인 것은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해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