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

30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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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나 연인 사이에서 일어나는 학대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심리치료사로 일하면서 연인이나 배우자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당하고 고통받는 여성들을 다수 만나온 저자는 일단 분명하게 알려준다. 감정적으로건 육체적으로건 학대라고 일컬을 만한 행동을 가하는 사람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그러니까 절대 변하지 않는 상대에게 계속 기대를 걸고 병적인 관계를 지속해나가기보다는, 그 관계를 끝내고 진짜 자아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 훨씬 낫다고 일러주는 것이다. 나아가 저자는 당하는 사람조차 쉽사리 감지하지 못하는 교묘한 학대의 유형, 관계가 발전하기 전에 의심해볼 만한 위험 징후, 관계를 정리할 때 확인해둘 사항 등에 대해서도 세심하게 설명하며 누구나 건강한 관계를 맺을 자격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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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글 당신은 상황을 바꿀 수 있다 들어가기 전에 나에게 일어날 줄은 몰랐던 일 1부 당신이 그렇게 괜찮은 사람이라는데, 나는 왜 행복하지 않지? - 정서적 학대 인지하기 “그 남자가 날 때리는 건 아니에요.” | 은밀하고 교묘한 학대 | “그와 함께 있을 때 기분이 어떤가요” | 게임의 규칙은 정해져 있다 2부 내가 과민 반응을 하는 걸까 - 정서적 학대의 패턴 감지하기 좋은 사람으로 행세해야 하는 이유 | 서서히 불편하게 만드는 재주 | 그 사람은 공감 능력이 전혀 없다 | “너는 내가 제일 잘 알아!” | 능숙하게 방어하고 능숙하게 조종하다 | 차분하고 침착한 사람이 승리자가 되는 게임 | 그는 결코 책임지지 않는다 | 언제나 피해자인 척 | 왜 나를 괴롭히는 그에게서 벗어날 수 없는가 | 교묘한 질투 | “당신 가족과 친구는 좀 이상해.” | 절대로 맞서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 | “그냥 놓아줄 수는 없지.” | 그는 나를 ‘우습게’ 만든다 | 침대에서 일어나는 일 | 그 사람이 아이를 다루는 전략 3부 그 남자, 그 여자의 심리 분석 - 정서적 학대의 특징에 관하여 책임감이 아주 강한 사람을 타깃으로 한다 | 공감 능력이 독이 되는 경우 | 어떻게든 싸움을 피하려는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면 | 상호의존적 관계를 맺는다는 것 | 그는 항상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다 | 학대당했다가 애착을 느끼는 심리에 관하여 | “이러다가 나는 미쳐버릴지도 몰라.” | 그가 변할 가능성은 전혀 없을까? | 당신은 존중받을 자격이 충분히 있다 4부 그 남자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 - 도저히 좋아지지 않는 관계 끝내는 법 진짜 사랑은 이기고 지는 문제가 아니다 | 치료를 받으면 상황이 나아질까? | 관계를 끝낼 때 고려해야 할 것들 | 증거를 모아둬라 | 당신이 엄마라면 | 아이들도 학대에 대해 배워야 한다 5부 헤어졌다고 다 끝난 건 아니다 - 잘못된 관계에서 탈출하는 과정 그가 없는 세상으로 나아가는 길 | 이제는 몸을 치유할 시간 | 학습된 무기력을 다루는 방식 | 슬픔을 극복하는 과정 | 나에 대해 더 알아야 한다 6부 자존감 세우기 연습 - 건강한 관계를 맺기 위하여 당신은 가치 있는 존재이다 | 감정이 경고하는 것들 | 싫다고 말하는 일 | 움츠리지 않는 연습 | 받아들임에 익숙해져야 한다 | 두려움을 어떻게 떠나보낼 수 있을까? | 꿈을 다시 찾는 여정으로 | 건강한 관계는 어떤 모습일까? | 딸은 엄마를 보고 배운다 | 딸의 자존감을 키우는 방법

Description

어떤 사람들은 낭만적으로 관계를 시작하지만 언젠가부터 전혀 낭만적이지 않은 일을 겪게 된다. 심지어 어떤 연인이나 부부 사이에서는 학대마저 일어난다. 따지고 보면 학대의 가해자들도 관계를 맺으면서부터, 혹은 맺은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부터 상대를 학대하지는 않는다. 처음부터 자신을 학대하는 상대와 사귀고 싶어 하는 사람도 물론 없다.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함부로 대하고 폭력적인 성향을 드러내는 이성에게 어떻게 반하고 끌리겠는가. 이 책 《그 남자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의 저자도 곳곳에서 역설하듯이, 학대는 점진적으로 일어나고 학대하는 사람은 천천히 본색을 드러내게 마련이다. 따라서 피해자를 향해 “그러게 학대하는 남자를 왜 만났느냐?”와 같은 비난을 보내는 것은 전혀 합당하지 않다. 처음에는 아주 좋은 관계로 시작했기 때문에 언제부터인가 학대를 당해도 학대를 당하는 줄 모르는 피해자가 많다. 이 책에 따르면 실제로 연인이나 배우자로부터 학대를 당하는 피해자가 자신이 학대를 당하고 있음을 깨달을 때는 대부분 이미 그 관계에 너무나도 많은 공을 들인 뒤다. 또 자신이 겪는 부당한 대우가 학대임을 감지한다 해도 어린 시절부터 받아온 교육이나 사회가 가하는 압력 때문에 일단은 참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말하자면 그들은 그저 사랑에 빠졌을 뿐인데 사랑한 상대와 만나면서 학대의 위험 징후를 일찍 알아차리지 못했을 뿐이며, 사랑한 사람을 위해 쏟은 시간과 노력이 아깝다고 여기거나 아이나 생활 형편 등의 문제로 고민하다 보니 관계를 차마 정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 남자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는 부부나 연인 사이에서 일어나는 학대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심리치료사로 일하면서 연인이나 배우자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당하고 고통받는 여성들을 다수 만나온 저자는 일단 분명하게 알려준다. 감정적으로건 육체적으로건 학대라고 일컬을 만한 행동을 가하는 사람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그러니까 절대 변하지 않는 상대에게 계속 기대를 걸고 병적인 관계를 지속해나가기보다는, 그 관계를 끝내고 진짜 자아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 훨씬 낫다고 일러주는 것이다. 나아가 저자는 당하는 사람조차 쉽사리 감지하지 못하는 교묘한 학대의 유형, 관계가 발전하기 전에 의심해볼 만한 위험 징후, 관계를 정리할 때 확인해둘 사항 등에 대해서도 세심하게 설명하며 누구나 건강한 관계를 맺을 자격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해준다. 나의 자존감을 갉아먹는 그 남자와의 관계, 어떻게 끝낼 것인가? 상담 및 치료를 위해 자신을 찾아온 여성들을 통해 시작은 낭만적으로 했지만 언제부터인가 비열하고 폭력적으로 변해버린 관계를 숱하게 목격할 수 있었던 저자는, 그 관계에서 철저하게 약자일 수밖에 없었던 여성들의 내밀한 이야기를 책 속에 담아낸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통해 연인이나 배우자를 학대하는 남성들의 다양한 유형과 특성을 분석해 보인다. 먼저 ‘1부: 당신이 그렇게 괜찮은 사람이라는데, 나는 왜 행복하지 않지? - 정서적 학대 인지하기’에서는 학대가 상대를 부당하게 취급하는 것, 함부로 대하는 것을 모두 아우른다고 정의함으로써 피해자마저 알아차리기 어려운 ‘교묘한 학대’의 특징, 그리고 여성들이 은밀한 학대 관계에 놓일 가능성 등을 살펴본다. 또한 ‘2부: 내가 과민 반응을 하는 걸까 - 정서적 학대의 패턴 감지하기’에서는 하찮은 것 외에는 아무것도 허락하지 않는 남편, 아내가 몸이 아파도 나 몰라라 하고 자신의 욕구만 채우려는 ‘공감 무능력자’, 언제나 피해자인 척하는 ‘적반하장의 명수’, 상대방의 가족을 깎아내리는 파트너 등 교묘하지만 확실하게 상대의 자존감을 무너뜨리는 학대자의 유형을 두루 분석한다. 한편 ‘3부: 그 남자, 그 여자의 심리분석 - 정서적 학대의 특징에 대하여’에서는 학대가 보통의 남녀 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와는 어떻게 다른지 살펴봄으로써 공감 능력, 책임감 등을 갖지 않는 학대자의 특성을 알아본다. 배려심, 평화를 중시하는 성향과 같이 분명히 긍정적인 것이지만 학대의 가해자가 선호하는 피해자의 특성에 대해서도 다룬다. 학대를 당하면서도 관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이유, 그리고 마침내 관계를 끝내기로 했을 때 고려해야 할 사항 등에 대해서는 ‘4부: 그 남자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 - 도저히 좋아지지 않는 관계 끝내는 법’에서 짚어본다. 사실 학대 관계를 어렵사리 끝내더라도 피해자들은 불안, 우울증 등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와 관련된 조언은 ‘5부: 헤어졌다고 다 끝난 건 아니다’에 상세히 실려 있다. 오랫동안 괴로운 관계에 놓인 탓에 외상 후 스트레스, 무기력 등으로 고통을 겪은 이들에게는 마치 상담 치료를 받는 것 같은 기분을 선사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6부: 자존감 세우기 연습 - 건강한 관계를 맺기 위하여’에서는 학대 관계를 경험한 후 잃어버린 자존감을 다시 세우고자 하는 여성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팁을 이야기한다. 저자가 권하는 대로 분노를 표출하는 연습을 하거나, 쉽게 사과하는 습관을 고치는 등의 과정을 거치다 보면 진짜 자아를 되찾아가며 마침내 건강한 관계 속에 자신을 맡길 수 있게 될 것이다. ▷▷ 이 책의 특징 1. “그 남자가 날 때리는 건 아니에요.” 모든 학대는 부당하고 위험하다. 연인이나 부부 사이뿐만 아니라 부모와 자녀, 형제간, 직장 상사와 부하 직원 등 어떤 관계에서 일어나든 학대는 용인될 수 없는 행위다. 그런데 주로 여성을 상대하는 클리닉에서 심리치료사로 일하고 있는 저자가 특별히 주목하는 것은 연인 혹은 부부가 맺는 학대 관계, 그중에서도 남성이 여성을 학대하는 경우다. 물론 우리 사회에는 남편이나 남자친구를 학대하는 여성들도 있다. 그러나 친밀한 사이에서 벌어지는 육체 폭력에 희생되는 사람 중에서 상대적으로 남자보다 여자가 많다는 사실은 통계로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학대하는 사람의 성별에 따른 차이가 분명히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저자에 따르면 이성의 상대에게 학대를 당할 때 자신의 목숨이 상대방에게 달려 있다는 공포를 느끼는 경우는 여자가 남자보다 훨씬 많다. 그런데 반드시 직접적으로 생명에 위협적인 신체 폭력을 행사해야만 치명적인 학대라고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저자는 심지어 육체적으로 당하는 학대보다 심리적으로 당하는 학대가 더 힘들다고 말하는 여성들도 많이 만나보았다고 밝힌다. 실제로 현실을 왜곡하는 능력, 책임감과 의무감의 결여, 여자를 깔보는 자세, 끊임없는 밀고 당기기 전술 등의 특징을 보이는 심리 학대를 경험하게 되면 혼란과 상처가 오래 남아 관계를 끝내고 나서도 수치심, 자책감 등에 시달릴 수 있다고 한다. 또 감정적, 심리적으로는 학대하지 않으면서 신체 학대만 가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사실을 고려해봐도 심리 학대의 위험성을 이해할 필요는 충분하다. 이런 이유로 심리 학대, 감정 학대의 위험성에 주목하는 저자가 이 책에서 특별히 더 자세히 다루는 것은 비열하고 폭력적인 면이 쉽사리 드러나지 않는 ‘교묘한 학대’다. 저자는 교묘한 학대를 ‘눈에 보이기는 하지만 그다지 심각해 보이지는 않는 학대’라고 설명한다. 교묘한 학대는 관찰하고 감지할 수 있는데도 왠지 하찮은 일 같아서 간과하거나 무시할 수 있다는 것이 문제다. 그뿐만이 아니다. 배우자나 연인으로부터 감정 학대를 당해도 자신이 학대를 당한다고 인식하지 못하는 여성들도 많아 징후나 증상을 알아봐야겠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흔치 않다는 것도 문제다. 당연하게도, 교묘하고 은밀한 방식으로 일어나는 감정 학대를 당하는 피해자가 어떤 문제를 경험하게 되는지 역시 잘 알려지지 않는다. 이렇게 숨어서 수면 위로 잘 드러나지 않는 폐해를 더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고 위험에서 멀어질 수 있도록 저자는 교묘한 학대에 대해 담담하고도 친절하게 상담하듯 설명해준다. 그리고 비열하고 폭력적인 말이나 태도로 상대방에게 치유하기 힘든 상처를 주는 학대의 양상을 다양하게 소개한다. 수술을 앞두고 불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