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역사의 이면에 숨겨져 있던 인간의 잔인한 욕망을 말하다! 『알고 보면 무시무시한 그림동화』로 잔혹동화 신드롬을 일으키며 우리나라에 그 이름을 알린 기류 미사오. 그의 전작 『알고 보면 매혹적인 죽음의 역사』『무시무시한 처형대 세계사』『우아하고 잔혹한 악녀들』『무서운 세계사의 미궁』 등에서 알 수 있듯이 기류 미사오는 주제를 정하고 그와 관련된 역사의 심연에 가라앉아 있던 이야기들을 찾아내는 데 탁월한 작가다. 그리고 그는 『사랑과 잔혹의 세계사』에서 다시 한 번 그러한 능력을 발휘했다. 『사랑과 잔혹의 세계사』는 인간의 잔혹한 본성이 만들어낸 역사 속 에피소드들을 모아 엮은 책이다. 그런데 하필 ‘사랑’과 ‘잔혹’이라는 두 가지 주제를 한데 묶은 것은 어떤 이유에서일까? 그것은 아마도 그 두 가지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결코 떼려야 뗄 수 없는 인간의 원초적 욕망임에 주목한 것이 아닐까? 사랑은 인간을 행복하게도 만들지만 때로는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동물로 만들기도 하는 것이 사실 아닌가! 『사랑과 잔혹의 세계사』는 때로는 독자를 흥분시키고, 때로는 공포로 몰아넣으며, 때로는 도취의 세계로 이끌 것이다. 이제 그만의 기묘한 잔혹함의 세계로 떠나보자!! 인간의 잔혹한 욕망이 만들어낸 암흑의 역사, 그 속에 숨어 있던 이야기가 섬뜩한 흥분과 공포를 불러일으킨다! 제1장 잔혹하고 무자비한 사람들 때로는 법의 이름으로, 때로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때로는 광기에 사로잡혀 자신과 같은 인간을 고문하고 죽여 온 잔혹하고 무자비한 인간들의 이야기다. 캄비세스 왕은 부패한 판사 시삼네스를 살아 있는 상태에서 가죽을 벗겨 죽였고, 페르시아 사람들은 배를 갈라 서서히 내장을 꺼내 죽였고, 몽골의 구육 칸은 무녀 파티마를 온몸의 구멍을 가죽실로 꿰매 죽였다. 또 드라큘라 공은 사람을 꼬챙이에 꿰어 죽였고, 수마트라 섬의 바타크 족은 간통죄를 저지른 여성에게 레몬즙을 뿌려 산 채로 먹었으며, 로마의 여인들은 기분전환을 위해 노예들에게 채찍을 휘두르다 죽이기까지 했고……. 과연 인간은 어디까지 잔혹해질 수 있는 것일까? 제2장 역사를 화려하게 뒤흔든 사람들 ‘악녀’ 혹은 ‘폭군’이라는 이름으로 역사의 한 장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혹은 그 기이한 삶으로 역사의 한 귀퉁이를 차지하고 있는 인간들의 이야기다. 살아 있는 얼음조각을 만든 에르체베트 바토리, 문신한 인간의 가죽으로 스탠드 갓을 만든 일자 코흐, 난교 파티를 벌인 교황 알렉산데르 6세 일가, 멜론 도둑을 잡기 위해 14명이나 죽인 메메트 2세, 아들을 요리해 왕에게 바친 육아, 자기 몸을 먹은 외젠 L., 생방송 중에 자살한 여자 아나운서……. 하나같이 평범한 우리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삶의 모습들이다. 제3장 성과 사랑의 비밀을 추구한 사람들 첫날밤 처녀가 되기 위해 위험을 무릅써야만 했던 여인들, 세상에서 가장 음란한 술잔과 사랑을 쟁취하는 빵에 얽힌 이야기, 성관계를 맺은 남성의 음모를 수집한 쥘 라포레, 사체와 성교한 성직자, 자신의 페니스를 잘라 케벨레 여신에게 바친 남자들, 자신의 아들을 채찍질하고 딸과 에로틱한 경험을 나누기를 원했던 퍼시 그레인저, 포르노 문학의 보고 파리 국립도서관의 지옥실 이야기……. 그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성과 사랑에 관련된 역사 속 뒷이야기들이다. 제4장 불가사의하게 살아간 사람들 역사 속에 감추어져 있던 불가사의하고 비밀스런 삶을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다. 미용을 위해 비소를 먹었던 여인들, 장난감 단두대로 쥐를 처형하는 아이들, 음식물을 주고받는 치열한 전쟁, 피를 빨아먹는 귀족들, 자살을 도와주는 자살클럽, 사람을 사냥하는 사람들, 무덤에서 다시 살아날 것을 두려워했던 사람들의 기이한 유언, 독살을 위해 길러진 ‘독소녀’, 식사를 즐기며 단두대 처형을 감상했던 사람들, 온갖 음란한 행위에 이용되었던 신발 플렌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