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한국인 최초 칼데콧 상 수상작 ★2024년 칼데콧 영예상 수상작 ★2024년 아시아태평양문학상 대상 수상작 ★스쿨라이브러리 선정 최고의 어린이책 칼데콧 역사상 최초의 한국인 수상자, 차호윤! 한국인 그림책 작가가 쓴 전무후무한 새로운 역사! 한 해 동안 출간된 책 중 가장 뛰어난 그림책을 만든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수여하는 상인 칼데콧 상. 그동안 수많은 수상자를 배출해 냈지만 한국인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올해 100여 년의 칼데콧 역사상 최초로 한국인 수상자가 탄생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용을 찾아서』의 작가 차호윤입니다. 그림책 작업 경험이 많지 않은 신인급 작가임에도 생동감 넘치는 그림 전개와 세밀하면서도 담대한 표현력으로 칼데콧 영예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루며 한국 그림책 역사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차호윤 작가는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정체성이 길러지는 십 대 시절 한국에서 생활했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이 읽어주던 한국 전래동화 그림책은 차호윤 작가의 마음속에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자연스레 심어 주었습니다. 차호윤 작가는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해 가족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노력했습니다. 특히 그림책 작가로 정진하면서 그 정체성은 더욱 확고해졌습니다. 언젠가 그림책을 통해 전 세계에 한국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는 꿈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로드 아일랜드 디자인 학교 재학 시절 방학이면 한국에서 민화 수업을 들으며 한국화의 전통과 기법을 차곡차곡 익혔습니다. 이렇게 탄생한 작가의 첫 책 『두 산 사이의 작은 발(Tiny Feet Between the Mountains)』은 한국의 전래동화를 배경으로 한 작품입니다. 그림책 속 호랑이는 김홍도의 ‘송하맹호도’와 민화 속 까치호랑이를 모델 삼아 그렸습니다. 한국의 전래동화가 낯선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이야기를 널리 알릴 발판이 되어 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만들었습니다. 차호윤 작가는 이번 한국어판 『용을 찾아서』를 출간하며 자신의 영어 이름이 아닌 한국 이름 ‘차호윤’으로 기재해 달라고 당부하였습니다. 한국인 그림책 작가 ‘차호윤’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는 작가의 힘찬 염원이 여실히 느껴집니다. 용을 찾아 떠난 아이의 모험을 그린 판타지! 동양과 서양 문화의 공존을 따뜻하게 담은 그림책! 주인공 아이는 동양의 청룡과 서양의 붉은 용을 만나기 위해 용감하게 모험을 떠납니다. 이끼 낀 다리에서 짓궂은 요정들을 맞닥뜨리기도 하고 이글거리는 도깨비불의 유혹에도 빠질 뻔했지만 든든한 조력자인 지혜로운 할머니들의 도움으로 씩씩하게 모험을 이어 나갑니다. 그리고 마침내 용을 마주하게 되는데… 과연 용의 정체와 그 속에 숨겨진 비밀은 무엇일까요? 공간을 뛰어넘는 상상과 역동적인 전개, 그 속에 자리한 섬세한 묘사가 조화롭게 어울리며 즐거운 판타지가 펼쳐집니다. 『용을 찾아서』는 동양과 서양의 서로 다른 유산을 용이라는 상상의 동물로 은유한 흥미로운 작품입니다. 동양과 서양, 두 문화를 상징하는 상상의 동물 용이 등장하지만, 그들의 모습은 사뭇 다르게 비칩니다. 그림책에서 서양의 용은 "불을 내뿜는 무시무시한 동물로, 깊은 동굴에 금은보화를 쌓아두고" 사는 것으로 그려집니다. 반면 동양의 용은 "신성한 존재로 구름과 번개를 부르고 비를 내리는" 존재로 나오지요. 용을 바라보는 두 문화의 서로 다른 시각을 흥미롭게 보여 줍니다. 과거에는 서구의 문화에만 집중한 나머지 다른 문화에 대한 인지와 배려가 다소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점차 다양한 문화를 인정하고 존중하려는 움직임이 커지는 것처럼 『용을 찾아서』에도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따뜻하게 담겨 있습니다. 세상에 오직 하나의 길만 있지 않듯, 세상에는 서로 다른 두 가지 용이 존재합니다. 책을 함께 읽는 어린이들이 서로의 문화적 차이를 인정하고 각자의 문화를 존중하는 세상에서 살아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