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향해 한 발짝 더 다가선다! IT 기획자로 일하던 저자는 자신의 젊음과 현실을 저울질하지 않겠노라 다짐하며 스페인을 향해 떠난다. 그곳에서 저자는 모두에게 처음인 ‘오늘’을 새로운 마음으로 바라보고 마주하는 방법을 깨닫는다. 모든 것을 처음 겪어보는 소년 소녀처럼 기쁘게 하루를 맞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눈앞에 펼쳐진 것들에 감사해하며 말이다. 그렇게 될 줄 알았다며, 인생이란 원래 그런 거라며 삶을 쉽게 평하고 단정 짓고 포기하는 어른이 되는 대신, 오늘을 기쁘게 맞이할 줄 아는 청춘으로 남기를 선택한다. 또한 ‘무엇이 필요한지’보다 ‘무엇이 필요 없는지’를 고민하며 스스로의 삶을 심플하게 비워가는 여행의 과정 또한 인상적이다. 20킬로그램에서 14킬로그램으로 줄어든 그녀의 짐은 더는 버릴 것이 없는, 부족함도 불편함도 없는 완벽한 짐이 됐다. 그리하여 그녀는 ‘한 손으로도 가뿐히 들 수 있는’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삶을 짊어지고 살아가기 시작한다. “가볍게, 더 가볍게”라는 그녀의 말은, 끝없는 소유욕 때 [출판사 서평] 모든 것을 처음 겪어보는 소년 소녀처럼! 오늘은 누구에게나 처음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른이 되는 순간 그 사실을 잊는다. 어른들은 자신이 이미 겪어봤던 일들 안에서 결과를 예상하고 결론을 미리 내린다. 때문에 ‘해보기’ 이전에 쉽게 포기하고 쉽게 피한다. ‘그렇게 될 줄 알았다’며, ‘인생이란 게 그런 거다’라며 후배들의 인생을 평하고, 아직 오지도 않은 결과를 단정 짓는다. 그러나 오늘은 누구에게나 처음이다. 나에게도 당신에게도, 멀리서 불어오는 바람이며 파랗게 돋아난 이파리에게까지도. 그렇기에 우리는 지금 마주한 오늘을 늘 새로운 마음으로 바라보고 마주해야 한다. 지금 내 앞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어떠한 결론에 다다를지는 아무도 모른다. 당신이 몇 해를 살았건 말이다. 아는 척하며 그 무엇도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 된다. 당신도 알지 못하는 재미난 일이 바로 오늘 여기에서 펼쳐질 수도 있다. IT 기획자로 일하던 저자 또한 그 경계를 넘어서는 ‘어른이 되어가는’ 자신을 발견하고 스페인으로 떠난다. 스스로의 일상을 책임져야 하는 현실 속에서 새로운 오늘을 맞이하는 설렘은 자꾸만 사라져갔다. 스페인을 향해 가면서 그녀는 더이상 자신의 젊음과 현실을 저울질하지 않겠노라 다짐한다. 그리하여 그녀는 스페인과 포트루갈에서 모든 것을 처음 겪어보는 소년 소녀처럼 살아가는 여행자들을 만났다. 그들은 오늘 세상을 처음 살아보는 사람처럼 기쁘게 하루를 맞았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으며, 눈앞에 펼쳐진 것들에 감사해했다. 여행자들은 몇 해를 살았건 자신이 얼마나 경험해보았건 젠체하지 않고 상대방을 바로 보고 제대로 이해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또한 그들의 젊음과 용기를 닮았으며, 생동하는 기운으로 넘실거렸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당신이 머물러야 할 곳, 바로 스페인 포르투갈이었다. 가볍게, 더 가볍게! 삶이라는 짐을 짊어진 당신에게 전하는 메시지 저자가 처음 스페인에 도착했을 때 그녀의 짐은 20킬로그램에 육박했다. 하지만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여행하는 동안, 그녀는 늘 ‘무엇을 살지’보다 ‘무엇을 버릴지’를 고민했다. 무엇이 필요한지보다 무엇이 필요 없는지를 생각했다. 그렇게 스스로의 삶을 심플하게 비워냈다. 그리하여 스페인을 떠나던 날, 그녀의 가방은 14킬로그램으로 홀쭉해졌다. 일상에는 부족함도 불편함도 없었다. 필요한 것이 몇 가지 떠오르긴 했지만 더는 버릴 것이 없다는 점에서 완벽한 짐이었다. 삶은 한 손으로도 가뿐히 들 수 있을 만큼, 가벼워졌다. 여행자들은 때로 스스로도 감당할 수 없는 짐을 짊어지고 힘들어 한다. 사용할지 안 할지도 알 수 없는 수많은 물건들을 살던 곳에서부터 챙겨오고, 여행지에서도 ‘기념한다’는 명목 아래에 수많은 물건들을 사들인다. 가방은 점점 더 무거워만 가고, 여행이 끝날 즈음엔 짐이 너무 많아 새 가방을 사서 짐을 부쳐야 할 지경에 이른다. 하지만 그것이 비단 여행에서만의 일은 아니다. 사람들은 스스로 온전히 감당할 수 없는 것들을 소유하려고 끊임없이 열망하고, 갖는다. 그러나 소유하는 쾌락은 잠시뿐이다. 그것들은 이내 짐이 되어버리고,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제 삶조차 제대로 짊어지지 못하게 된다. 그러니 이제, 예다은의 여행을 따라 조금 더 가볍게 비워내보자. 이리저리 쇼핑을 다니고 기념품을 사들이는 대신 더 오래 걷고 더 깊게 여행지를 음미해보자. 삶도 여행도 조금 더 심플하게, 조금 더 단출하게. 당신의 삶은 당신이 한 손으로 가뿐히 들 수 있을 만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