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Description
우리 시대 진정한 라디오 스타, 배철수가 직접 들려주는 100대 음반 이야기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2010년 3월 19일로 방송 20주년을 맞는다.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청취자들에게, 아니 우리나라 대중문화 전반에 있어서 단순히 저녁 퇴근 시간대의 라디오 방송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20년 전 첫 전파를 탄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인터넷도 없고 이렇다 할 팝음악 전문지도 변변히 없던 시절, 언제나 생생하고도 충실한 팝 정보와 음악을 전하며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음악에 대한 열정과 즐거움 그리고 록의 정신을 심어주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스스로를 ‘디스크자키’라 고집하는 배철수가 있었다. 40여 차례의 방송 개편도 유유히 비껴나며 프로그램과 함께 장수해온 DJ 배철수가 방송 20년을 기념하여 100대 명 음반을 선정하고 이를 해설하는 책을 직접 펴냈다. 신간 『레전드-배철수의 음악캠프 20년 그리고 100장의 음반』(예담 펴냄)은 배철수가 직접 선정한 100대 음반을 소개하는 동시에 비틀스, 핑크 플로이드, 마이클 잭슨 등 음악을 사랑하는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는 교과서와 같았던 팝의 세계로 차근차근 안내한다. 음악캠프 20년을 기념하는 이번 작업은 또한 소니뮤직, 워너?EMI, 유니버설뮤직 등 3대 메이저 직배사가 직접 참여한 대형 프로젝트이다. 따라서 책에 소개되는 100장의 음반은 오는 2월 8일부터 전격 발매될 예정이다. 비지스, 블랙 사바스, 밥 딜런 등의 그동안 절판되었던 30여 장의 음반이 재발매되는 것은 물론, 기존에 판매되던 음반들도 배철수의 코멘트를 담은 윙을 새로 제작, 리패키지된 형태로 팝 애호가들을 찾아온다. 『레전드-배철수의 음악캠프 20년 그리고 100장의 음반』은 「배철수의 음악캠프」 방송 20년을 정리하는 한편 100대 음반의 해설을 통해 팝 음악사를 일목요연하게 간추리며 프로젝트의 의미를 집약해 보여준다. 속박을 거부하고 나만의 개성을 표출하며 음악을 통해 젊음의 에너지를 발산했던 시절의 향수를 자극할 이 책은, 바쁜 일상에 휩쓸려 어느새 잃어버리고 만 낭만과 감수성을 되찾아줄 가이드북이 될 것이다. 배철수가 직접 소개하는 팝음악사의 ‘레전드’로 기억될 100장의 명반 지난 20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방송 횟수를 더해오는 동안, 특히 1990년대에는 전국에서 교복 입은 중·고등학생부터 2, 30대 청년에 이르기까지 많은 젊은이들이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청취하며 팝에 심취했고, 음악으로 세상을 바꾸고자 시도한 뮤지션들의 정신을 추앙했다. DJ 배철수를 구심점으로 한국의 팝과 록음악 키드들은 그렇게 성장하여 일부는 어엿한 음악인으로서 한국 대중음악계의 한 축을 담당하고, 또 일부는 그 시절 음악에 대한 향수를 가슴에 묻은 채 오늘을 살아간다. 이번 선정 작업에는 어떤 권위도 편견도 없다. 과거 ‘레전드’라 불리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명반 100장을 되짚어보면서 팝 음악사의 흐름을 꿰뚫어볼 수 있도록 안내하는 이 책은, 그간 믿음직한 팝 정보에 목말랐던 많은 팝 팬들이 소장하고 두루 참고할 만한 믿음직한 가이드북이 되어줄 것이다. DJ 배철수, 팝을 말하다! 책에 소개된 100장의 음반은 DJ 배철수가 음악캠프 20주년을 맞아 지난해 10월부터 음반 선정 작업에 착수하여 무려 3개월 동안 고심한 끝에 내놓은 산물이다. 그동안 팝음악의 역사나 명반을 소개한 책자는 종종 있어왔지만 이번 책이 단연 돋보이는 이유는 라디오 방송 최전선에서 청취자들과 호흡해온 20년의 관록이 그대로 녹아들어 일반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정보성과 재미를 고루 갖추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배철수는 디스크자키로 자리를 잡기 전인 1980년대,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한 록 밴드 송골매의 리더로 활약한 바 있다. 실제로 곡을 쓰고, 연주하고 노래한 뮤지션 출신이기에 음악을 바라보는 그의 시각은 여타의 DJ나 평론가와는 또 다른 폭과 깊이를 자랑한다. 역사적 위상을 따지고 대중적 인기를 상대적으로 저평가하는 평론가들의 기준과 달리, 배철수는 당대를 지배했던 음악을 중심으로 대중음악 전체 흐름을 읽을 수 있도록 리스트를 뽑았다. 또한 특정 장르에 쏠리지 않기 위해 장르의 지평을 크게 펼쳐놓은 점도 눈에 띈다. 록음악뿐 아니라 재즈, 헤비메탈, 포크, 힙합 등 팝의 전 장르를 망라하였다. 중장년층은 추억의 음반 이야기를 통해 옛 낭만을 다시금 음미할 기회를, 젊은 세대는 뮤지션 출신 골든 디스크자키 배철수의 농축된 음악관이 고스란히 배태된 100장의 앨범 리스트를 따라 안심하고 팝음악에 입문할 수 있는 가이드를 얻을 것이다. 시대의 감성적 바로미터, 팝 대중음악은 언제나 그 시대의 정신을 반영한다. 대중음악은 노랫말, 곡의 형식 심지어 가수들의 패션으로 그 시대의 감수성을 가장 예민하게 표출하는 바로미터의 역할을 한다. 따라서 우리는 팝의 흐름을 통해 우리 시대가 어떤 감수성을 지니고 변화해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일례로 팝의 전성기라 일컬어지는 1960년대는 환각과 향락, 도취와 자만의 시대였다. 히피 시대의 낭만성을 극명하게 보여준 마마스 앤 파파스와 마약에 취한 채 난해하고 몽환적인 음악을 만들어낸 비틀스가 대표적인 예다. 시대의 화두는 ‘우리’와 ‘공동체’였고 많은 뮤지션들이 음악을 통해 이상적인 사회를 꿈꾸고 노래했다. 1970년대에 이르자 음악의 사회 저항성은 힘을 잃고 예술성이 가장 큰 가치로 떠오른다. 대표적인 예가 엘튼 존으로, 그는 세련된 팝 멜로디를 추구하며 세상의 골치 아픈 문제와는 담을 쌓은 채 오로지 개인적인 콘텐츠에만 몰두했다. 그리고 MTV를 통해 테크놀로지의 상업성이 극대화된 1980년대와 그런지와 펑크가 음악계를 주름 잡은 1990년에 이어, 록커들마저도 특유의 무게감을 벗어던지고 댄스를 지향한 2000년대까지, 끊임없이 변화하는 대중의 요구와 감성을 대변하며 당대의 문화를 응축하는 팝음악의 변신과 그 흐름을 통해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의 자화상을 만날 수 있다. 한국 방송사의 레전드로 남게 될 음악캠프 20년의 이야기 책을 펼치면, “광고 듣겠습니다”라는 멘트로 근엄한 우리 방송사에 유쾌한 파동을 일으킨 DJ 배철수의 시원시원한 분위기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방송 20년을 맞은 술회와 100대 음반 선정 작업에 대하여 쓴 ‘배철수의 시시콜콜한 이야기’에서는 그의 겸손하면서도 꾸밈없는 성품을 엿볼 수 있고, 각 음반마다 덧붙인 명쾌한 코멘트에는 배철수 특유의 위트와 팝 전문 DJ로서의 균형 감각과 지성이 번뜩인다. 마치 라디오를 통해 직접 그의 음성을 듣는 듯 격의 없는 말투도 읽는 재미를 더한다. 음악캠프 작가이자 음악평론가인 배순탁이 각 음반에 대하여 쓴 상세 해설은 한 권의 사전이라 할 만큼 충실한 정보를 담고 있으며, 100장의 음반 소개글마다 재즈평론가이자 음반 프로듀서로 잘 알려진 남무성이 그려낸 삽화는 아티스트의 특징과 분위기를 절묘하게 포착하여 책의 소장 가치를 한층 높여준다. 100대 팝 음반 정보와 칼럼 외에도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차곡차곡 쌓아온 20년의 연륜과 갖가지 기록들을 실감할 수 있다. 20년 장수 프로그램인 만큼 음악캠프는 ‘최초’, ‘최장’, ‘최다’의 기록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권두언을 쓴 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는 국내외 라디오방송 사상 최장수 게스트(13년차)를 자랑한다. 모든 세대에게서 폭 넓은 지지를 받는 프로그램답게 소설가 이외수, 언론인 손석희 교수, 영화감독 김지운, 배우 김혜수, 가수 박진영, 서태지 등 각계각층의 스타들이 직접 적어 보낸 「음악캠프」의 추억과 20년 축하 메시지도 읽는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손석희 교수는 「배철수의 음악캠프」의 전신인 「젊음의 음악캠프」의 진행자로서 음악캠프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표현하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