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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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서 예고 없이 일어나는 갈등 상황, 그 해법은? ‘교실 속 갈등상황 100문 101답’이란 이름으로 2003~2006년까지 <중등 우리교육>에 연재하던 내용을 간추려 책으로 펴냈습니다. 교사들의 교육활동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우리교육’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혜로운 교사 시리즈’의 첫 권이기도 합니다. 교실에서 교사들은 숱한 문제 상황과 직면하게 됩니다. 수업 중에 친구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자는 것을 깨우는 교사에게 욕을 하며 대드는 아이도 있습니다. 친구를 왕따로 내돌려 괴롭히는 험악한 상황도 수시로 불거집니다. 그러나 예고 없이 터지는 이런 상황마다 ‘교육적으로’ 솜씨 있게 대처하기란 참으로 난망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떤 교육 담론이나 교육장서도 구체적인 처방을 내려주지 않거니와 도덕적 잣대만으로 재단할 수 없는 장면이 대부분입니다. 《교실속 갈등상황 100문 101답》이 놓이는 자리가 바로 여기입니다. 학급을 제대로 이끌기 위해서는 교사의 민주적인 태도나 포용성 외에, 아이들의 사소한 다툼, 심리적 갈등, 갑작스런 사건 등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일을 성숙하게 수습할 수 있는 ‘솜씨’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한 교사의 반응과 대처는 그 자체가 교육이며, 학생 개개인의 성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배우고 가르치는 일들을 가능하게 하는 교실의 ‘정서적 상황’도 여기에서 명암이 엇갈리기도 합니다. 교실 속 갈등 상황, 정답은 없다! 이 책에서는 이렇듯 일상적으로 벌어지되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들을 세 가름으로 구분하여 다루었습니다. 매 장면마다 접근 태도가 다른 두세 교사의 답글을 나란히 배치한 것은 대처 방식의 관습화를 우려해서입니다. 교육적 대처에 정답이 있을 리 없습니다. 또한 조급한 성과주의를 경계코자 구체적인 응급처방보다 ‘인내하고 기다려라’는 원칙적 시선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의 성장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자칫 섣부른 개입보다는 유연한 태도로 지켜보는 것이 스스로의 성장 동력을 회복케 하는 좋은 방안이 되기도 합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품고 그들을 지원하는 교사의 태도는 어느 장면에서나 유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