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라는 특수한 상황하의 조선 사회에서 서구와 동양이 충돌, 융합하면서 독자적인 근대를 형성해나가는 과정을 신여성을 매개로 생생하게 보여준다. 지은이는 첫째, 남성 중심성과 전통이라는 이데올로기에 도전하였던 신여성의 모습에서 보편적 근대성의 출현을 단적으로 볼 수 있다는 점. 둘째, 신여성의 출현에 대한 동아시아 각국의 사회적 반향을 비교함으로써 서구 및 일본의 근대와 차별적인 우리의 특수한 근대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근대성 분석의 도구로 신여성을 택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이같은 두 가지 관점에 기초하여, 신여성의 출현과 이를 둘러싼 담론 및 사회현상의 변화를 정리,분석한다. 여성 해방 욕구가 분출되던 1880~1910년대, 신여성이 동경의 대상으로 자리한 1920~1930년대, 전시체제에서 서구적인 것을 부정적으로 매도하는 사회 분위기의 영향으로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게된 1930~1940년대의 사회를 시대별로 정리하면서, 그속에서 식민지 신여성의 특수성과 보편성을 살핀다. 민족주의와 페미니즘을 둘러싼 신여성의 자기정체성 문제를 비롯해 성과 사랑, 신체와 단발, 스포츠, 소비와 유행, 지식과 교육, 일과 직업 등 여러 영역에 걸쳐 신여성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서구 및 일본의 신여성과 조선 신여성의 공통점 및 차이점을 드러내고 있어 한국 근대의 보편성 및 특수성의 일면을 살펴볼 수 있다. *「신여성」,「여성」,「별건곤」등 당시 신여성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책들에서 발췌한 130여컷의 사진을 더불어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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