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염없이 낮은 지붕

김용락 · Poem
14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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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시인선 289권. 김용락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으로서 존재론적 기원에 대한 기억을 고백과 재현의 방식을 통해 자기 확인으로까지 확장시키는 시적 여정이다. 시인은 삶의 주변에서 쉽게 마주치는 사람과 사물 안에서 자신의 존재론적 기원을 탐색하며 이를 구체적인 경험의 형식으로 시에 녹여 내어 핍진성을 획득한다. 이번 시집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기억의 대상은 ‘가족’으로 대표되는 존재론적 기원인데, 시인은 가족에 관한 과거의 기억을 현재적 감각으로 되살려 ‘충만한 현재형’으로 복원한다. 시인에게 있어 가족에 대한 기억이란, 해설을 쓴 유성호 문학평론가의 말처럼 “마치 고고학자의 시선처럼 과거 풍경을 재현하면서 동시에 그때의 한순간을 현재의 존재론으로 구성해 내는 원리를 함의”하며 “가장 견고하고 원형적인 서사적 얼개를 형성하”게끔 하는 존재론적 기원이 되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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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시인의 말 제1부 양羊 13 오브스주州 울란곰 14 파나마에서 16 베트남 붕따우 예수상 17 캄보디아 시편 1 18 캄보디아 시편 2 19 밤 비행 20 암스테르담 21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22 몽골에서 24 시부야 25 K-CON 26 BTS에게 28 Crystal 30 제2부 산까치 떼 33 회갑回甲 36 쌀 40 고기 41 홍매 42 달빛 43 고등어 44 빈집 45 시인 46 무논 47 인생 48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 50 콩 52 단촌교회 54 단촌국민학교 38 동창 56 제3부 민족주의자들 59 소성리에서 60 후쿠오카 61 동지가 쓰러졌다 62 데자뷔 63 서 목사님 64 같은 모습 65 목숨을 거는 일 66 문수암 67 젠트리피케이션 68 지리산 감자 69 돋보기 70 상주교도소 71 개복숭아나무 72 인사청문회 73 문학상文學賞 74 불치병 75 무위당 선생 서화전 76 심야 노래방에서 77 매미 78 제4부 입경入京 81 지옥에서 보낸 한 철 82 끔찍한 일요일 84 두려운 월요일 86 혜화역 앞에서 87 서울 시편 1 88 서울 시편 2 89 서울 시편 3 90 출근길 91 1987 92 치과에서 94 서울에서 지낸 여섯 달 95 수락산 96 헌사獻詞 97 제5부 블랙리스트 1 101 블랙리스트 2 102 동평양 대극장에서 103 가야산 시인 104 심우장에 올라 106 장단콩 107 도보다리 108 철조망 109 운문사 계곡의 솔향기 110 미국 본토로 가라 112 서울 촛불 114 대구 촛불 116 살구꽃 봉오리 118 잠들지 않는 남도 120 풀무질 서점 122 해 설 유성호 존재론적 기원을 향하는 ‘사상의 등불’ 123

Description

김용락 시인의 시집 『하염없이 낮은 지붕』이 시작시인선 0289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1984년 창작과비평사 신작 시집 『마침내 시인이여』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고 시집 『푸른별』 『기차소리를 듣고 싶다』 『시간의 흰길』 『조탑동에서 주워들은 시 같지 않은 시』 『산수유 나무』와 시선집 『단촌역』 등을 출간하였다. 시집 『하염없이 낮은 지붕』은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으로서 존재론적 기원에 대한 기억을 고백과 재현의 방식을 통해 자기 확인으로까지 확장시키는 시적 여정이라 할 수 있다. 시인은 삶의 주변에서 쉽게 마주치는 사람과 사물 안에서 자신의 존재론적 기원을 탐색하며 이를 구체적인 경험의 형식으로 시에 녹여 내어 핍진성을 획득한다. 가령 이번 시집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기억의 대상은 ‘가족’으로 대표되는 존재론적 기원인데, 시인은 가족에 관한 과거의 기억을 현재적 감각으로 되살려 ‘충만한 현재형’으로 복원한다. 시인에게 있어 가족에 대한 기억이란, 해설을 쓴 유성호 문학평론가의 말처럼 “마치 고고학자의 시선처럼 과거 풍경을 재현하면서 동시에 그때의 한순간을 현재의 존재론으로 구성해 내는 원리를 함의”하며 “가장 견고하고 원형적인 서사적 얼개를 형성하”게끔 하는 존재론적 기원이 되어주는 것이다. 시인은 가족뿐만 아니라 우리 역사에 대한 집단 기억과 근원에 대한 성찰 등을 통해서도 존재론적 기원을 탐색함으로써, 자신이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원형적이고 아름다운 것들에 대한 그리움을 기억의 선택과 배치를 통해 재구성한다. 요컨대 해설의 말을 빌면, 시인은 “존재에 대한 가없는 슬픔과 그리움을 편재화하면서 자신의 기억에 공공성을 부여해 가는 시인으로 거듭”남으로써 “우리 시대의 불모성에 대한 유력한 항체를 만들어”냈다. 김용락의 시는 서정시의 원리에 충실한 고전적 사유와 감각을 보여 주면서도 삶의 근원과 구체성에 다다른 미학적 결실을 이루어냈다는 점에서 우리 시단의 큰 기쁨이자 자랑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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