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 속 비밀이야기

강지연
30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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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블로그 ‘귀차니스트의 삶’에 하나둘씩 연재하기 시작한 그림 이야기가 큰 호응을 얻어, 현재는 한국경제신문에서 발행하는 월간지「MONEY」에 ‘강지연의 그림 읽기’ 칼럼을 연재하고 있는 저자가 그림에 얽힌 이야기의 숲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어려운 개념 대신 저자가 들려주는 화가와 등장인물의 흥미로운 이야기들, 명화가 숨긴 그림 속 장치에 대한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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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1] 고전 속 주제를 그린 그림들 1. 그림 속에서 늘 화살을 맞고 있는 이 남자는 누구일까? 2. 목에 칼이 들어와도 뜻을 굽히지 않았던 여자 3. 미녀는 괴로웠던 시절의 이상한 결혼 선물 4. 꼭 손으로 만져봐야 믿는가 5. 눈 깜짝할 사이에 남자의 목을 벤 잔혹한 여인 6. 세 명의 미인이 유혹해도 끄떡없지 7. 그림에 목욕하는 여인들이 많은 이유 8. 천사와 여자의 만남은 무엇을 의미할까? 9. 시대에 따라 변하는 비너스의 몸매 10. 바람피우는 신들의 다양한 모습 [2] 역사는 그림을 타고 흐른다 1. 베르사유 궁전의 두 여자 2. 오랜 앙숙이었던 영국과 프랑스의 자존심 대결 3. 위대한 정복자 나폴레옹의 역사 4. 민중을 이끄는 혁명가들의 모습 5. 승리를 자축하기 위해 제작된 그림들 6. 5월 2일과 5월 3일 그 사이에 무슨 일이? 7. 전쟁이 주는 공포의 끝 [3] 초상화 속 인물들의 이야기 1. 두 모나지라의 매력 2. 슬픈 운명을 타고 난 공주의 초상 3. 같은 듯 또 다른 자매의 초상화들 4. 자화상을 보면 그 화가가 보인다 5. 밝은 자화상이 있다면 어두운 자화상도 있다 6. 세상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커플의 초상 7. 같은 순간 두 가족의 초상화로 살펴본 모습 [4] 그림으로 엿보는 일상 1. 땀 흘리며 일하는 사람들, 그 일상의 아름다움 2. 어머니의 모습을 그린 그림들 3. 분주하고 우아한 발레리나 이야기 4. 그 어느 때보다 공정한 판결을 기다리며 5. 그림 속 한 줄기 선에 반하다 6. 그림 속 멋진 인테리어 7. 고전적인 분위기의 인테리어 8. 일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의 달콤한 순간

Description

명화는 지금도 내게 수없이 러브레터를 보내는 이야기꾼 이 책은 심오한 명화 해설서가 아니다. 어려운 미학이나 미술 사조를 건드리는 책도 아니다. 딱딱한 개념들을 모를지라도 그림을 사랑하고 미술관 가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아니 그림을 모르더라도 그림을 사랑하게 하고 그림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독자들은 어려운 개념의 숲 대신 저자가 들려주는 화가와 등장인물의 흥미로운 이야기들, 명화가 숨긴 그림 속 장치에 대한 이야기들을 만나 밤이 새는 줄 모를 것이다. 몰래 훔쳐본 화가의 편지처럼, 홀로 남은 어둠 속 미술관에 갑자기 불이 켜진 것처럼 설레고 긴장되는 키에(저자의 인터넷에서의 필명)의 그림 이야기들은 바로 화가의 마음을 드나들고, 등장인물의 뒤를 밟으면서 기록한 비밀 화첩이다. 세계의 수많은 미술관에서 화살을 맞으며 죽어가고 있는 사람은? 기독교 성화에 수없이 등장하는 성 세바스찬. 그는 로마제국의 장교로 황제의 근위대에 속했던 인물이었다. 그런데 그는 기독교를 믿으며 신앙 전파에 앞장섬으로써 결국 형장에서 기둥에 묶여 수없는 화살 세례를 받아야 했다. 그런 모습으로 성화에 끊임없이 등장했던 세바스찬은 그러나 점점 미소년의 얼굴에 매끈한 몸매를 한 남성으로 바뀌더니 어느 순간부터는 동성애자의 모습으로까지 변신에 변신을 거듭한다. 왜 그랬을까? 그림이 숨긴 놓은 비밀을 훔치다 얀 반 에이크의 <아로놀피니 부부의 초상>을 보면 난데없이 강아지가 등장하고, 탁자 위에 사과가 있으며, 한쪽에는 신발 한 켤레가 놓여 있다. 또 천장에는 촛불이 하나만 달린 샹들리에가 있는가 하면 붉은색의 침대가 등장한다. 대체 이것들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또 기독교 성화에 끊임없이 등장하는 성 카타리나 그림에 종종 수레바퀴가 눈에 띄는 이유는 무엇일까? 살바도르 달리의 <성 안토니오의 유혹>에 등장하는 말은 무엇을 상징할까? 다비드의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을 보면 바위에 한니발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것들은 무심히 보면 그림의 배경을 채워주는 단순한 소재에 불과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비밀을 풀어주는 저자의 이야기를 쫓다 보면 어느새 독자들은 그림 한복판에 들어선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림에는 이야기가 있다 보티첼리가 그린 <나스타조 델리 오네스티의 이야기> 시리즈. 모두 4점으로 이루어진 이 시리즈의 첫 작품을 보면 사랑하는 여인에게 고백을 했다가 거절당하며 실의에 빠진 나스타조가 숲 속을 산책하다가 괴이한 광경에 맞닥뜨리는 상황이 등장한다. 옷이 너덜너덜해진 여인이 숲에서 백마를 탄 기사와 사냥개에 쫓기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두 번째 그림. 거기에는 쫓기던 여인이 결국 죽임을 당하고 기사가 그 여인의 내장을 꺼내어 사냥개에 던져주는 장면이 묘사된다. 그리고 그런 일이 벌어진 숲 한쪽에선 다시 똑같은 여인이 백마의 기사와 사냥개에 쫓기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수수께끼 같은 상황이다. 세 번째 그림은 나스타조가 끔찍한 사건이 벌어지는 괴이한 숲에 자신의 청을 거절했던 여인과 여인의 가족을 초대한 장면이다. 왜 그런 것일까? 그리고 결말은? 네 번째 그림이 이 사건의 결말을 이야기해준다. 이야기가 있는 그림은 또 있다. 아브라함 솔로몬이 그린 <판결을 기다리며>와 <무죄> 연작 시리즈. 앞의 그림에는 재판을 받는 남자의 아내와 아이들과 아버지와 여동생으로 보이는 가족들의 잔뜩 근심에 찬 모습들이 등장한다. 모두 지치고 걱정하고 힘들어하는 모습들이다. 재판은 어떻게 되었을까? 법정 밖 가족들의 얼굴 표정, 이웃으로 보이는 사람들, 그리고 판사의 모습은 재판이 갖는 의미와 가족애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해준다. 화가도 물론 인간이다 얀 마시스에서 현대의 구스타프 클림트에 이르기까지 많은 화가들이 즐겨 그렸던 유디트 이야기. 유디트는 고대 이스라엘의 아름다운 과부였는데 아시리아의 위대한 정복자였던 홀로페르네스가 쳐들어오자 거짓 항복으로 적진에 들어가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었던 여인이다. 그런데 그림들의 분위기가 모두 다르다. 그중에서도 특히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가 그린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디트>는 사실적인 묘사에 극적이고 생생한 분위기가 두드러진다. 여기에는 아픈 사연이 있는데 젠틸레스키는 당시로는 화가가 되기 어려웠던 여인의 몸이었다. 그러나 아버지의 소개로 아버지의 친구인 화가 타시의 제자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그만 스승으로부터 강간을 당했고, 이후 젠틸레스키는 주위의 질시 속에 힘들게 법정 싸움을 펼쳤다. 그 때문일까?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디트>에서 유디트에는 자신의 얼굴을, 홀로페르네스의 얼굴에는 자신을 강간한 타시의 얼굴을 그려 넣었다고 한다. 누드화를 그리기 어려웠던 시절, 다윗 왕이 부하 장수의 아내인 밧세바를 유혹했다는 <성서> 속 이야기나 역시 <성서>에 등장하는 바빌론의 정숙하고 아름다운 여인이었던 수잔나를 유혹한 장로들의 이야기도 화가들이 합법적으로(?) 누드화를 그릴 수 있었던 소재가 되었다. 그러나 주로 남성이었던 화가들의 생각에 따라 그림에 등장하는 수잔나는 고뇌하는 여인으로 묘사되거나 장로들을 유혹하는 여인으로 묘사되기도 했다. 화가는 시나리오 작가이자 영화감독? 그 외에도 나폴레옹의 대관식 장면이나 스페인에 의한 브레다 함락과 같은 역사적인 사건을 묘사한 그림, 자신의 인생을 옮겨 놓은 초상화, 갖가지 유혹 앞에 선 인간의 표정을 묘사한 은밀한 내면세계에 이르기까지 화가들은 곳곳에 자신의 생각과 의도를 숨겨 놓았고, 거기에 맞게 화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 책은 그림에 얽힌 이야기의 숲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그림들은 이들 이야기와 멋지게 결합함으로써 더욱 빛을 발하는 명화로 남게 되었던 것이다. [저자의 명화 이야기에 매혹된 파워 블로거들] “키에님 블로그는 그림은 어렵다는 편견을 일순간에 무장 해제시킨다. 그곳에 가면 마음이 한없이 느긋해진다.” (레스까페, dkseon00) “한 편의 추리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 명화 속 숨은 이야기를 쫓는 재미에 그만 중독되고 말았다.” (역장, korail77) “그림을 읽어주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시대나 작가, 또는 유파가 아닌 하나의 키워드로 그림 속 비밀들을 쉽게 풀어주는 작가는 드물며 그래서 더욱 매력적이다.” (흙장난, bloodlee) “세계 명화에 숨겨진 이야기를 특유의 편한 접근으로 알기 쉽고 재미있게 엮어서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는 통로가 된다.” (겐조, souls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