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조곡

Riku Onda · Novel
29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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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피크닉> <삼월은 붉은 구렁을>의 작가 온다 리쿠의 장편소설. '목요일의 모음곡'이라는 뜻의 제목답게 소설은, 목요일을 좋아했던 한 소설가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목요일, 같은 장소에 모인 다섯 여자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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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조곡 - 7 해설 - 287

Description

수많은 미스터리 팬들을 몰고 다니는 온다 리쿠의 진가를 느끼다 일본문학을 대표하는 여성작가 중 한 명인 온다 리쿠. 그녀는 여느 일본 여성작가들과는 달리 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한다. 미스터리, 판타지, SF, 호러 등 다양한 장르에서 독특한 필체를 뽐내며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의 수많은 미스터리 팬들을 매료시켜왔다. 그녀의 작품 스타일은 한 마디로 정의하기가 힘들다. 전형적인 미스터리 소설을 표방하고 있으면서도 그 안에 심리 소설적이며 환상적인 요소가 결합되어 있어 온다 리쿠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그녀만의 ‘온다 리쿠적(的)’인 느낌을 주는 또 다른 작품, '목요조곡'이 북스토리에서 출간되었다. ‘목요일의 모음곡(組曲)’이라는 뜻의 제목답게 소설은, 목요일을 좋아했던 한 소설가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목요일, 같은 장소에 모인 다섯 여자들의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그녀는 작품 속 인물들 간의 심리를 매우 섬세하면서도 날카롭게 그려내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 작품 역시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글쟁이’를 업으로 삼고 있는 다섯 여자들이 벌이는 팽팽한 심리전은 감탄마저 자아내게 만든다. 각 인물들의 심리에 그대로 녹아들게 만드는 그녀만의 문체가 잘 살아 있는 '목요조곡'을 읽으며 독자들은 온다 리쿠 소설의 진가를 그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음산한 우구이스 저택을 무대로 펼쳐지는 다섯 여인들의 화려한 연극! 4년 전 그날, 그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2월 둘째 주 목요일을 전후하여 매년 우구이스 저택에 다섯 여자들이 모인다. 그녀들은 천재 소설가 ‘시게마츠 도키코’와 관련이 있는 사람들이다. 시게마츠 도키코는 천재 소설가로 이름을 날리던 여성으로 4년 전, 자신의 집에서 독이 든 물을 먹고 자살을 한다. 다섯 명의 여인들은 매년 도키코를 추모하기 위해 그 저택에 모이는 것. 그녀와 혈연관계로 맺어진 네 명의 여자들, 도키코의 이복자매 시즈코, 시즈코의 사촌인 에리코, 도키코의 조카인 나오미와 나오미의 이복자매 츠카사, 그리고 도키코와 함께 지냈던 편집자 에이코가 모여 도키코의 기일이 낀 주의 목요일을 전후한 3일 동안 연회를 여는 것이다. 도키코의 5주기가 되는 날, 우구이스 저택에 모인 그녀들 앞으로 ‘후지시로 치히로’ 라는 의문의 인물에게서 꽃다발이 도착한다. 꽃 안의 카드엔 도키코의 죽음이 자살이 아닌 살인이었음을 암시하는 글이 적혀 있고, 도키코의 죽음에 의문을 품은 다섯 명은 4년 전 그날의 기억을 되살리며 사건의 퍼즐을 맞추어가게 된다. 이야기가 계속될수록 숨겨왔던 비밀들이 하나씩 그 모습을 드러내고 그날의 진실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든다. 여러분의 죄를 잊지 않기 위해, 오늘 이 장소에 죽은 이를 위한 꽃을 바칩니다. 어느 날 날아든 쪽지 하나로 사실이라고 믿어왔던 것이 뒤집어지고, 평온해 보이던 그들의 관계는 거짓과 배신으로 흔들리게 된다. 진실이라고 말하는 그녀들의 말은 여전히 어딘가 의심스러울 뿐이다. 각자 숨겨왔던 사실들이 밝혀지면서 그녀들의 심리 싸움은 클라이맥스를 향해 치닫고 진실은 점점 수면 위로 떠오른다. 집 안에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소설은, 마치 잘 짜여진 한 편의 연극을 보는 듯하다. 비밀이 드러나면서 이야기는 끝을 향해 달려가고, 연회의 마지막엔 충격적인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후지시로 치히로’의 정체는?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그리고 과연, 진실이란 하나뿐일까? 과거의 망령이 살아나 현재를 뒤흔드는 시공극의 전형 이 소설의 가장 큰 매력은 모든 이야기가 그녀들의 ‘기억’에 의해서 전개된다는 사실이다. 그녀들은 기억 속에서만 위기에 처할 뿐이고, 현재의 편안함과 안도감은 ‘과거의 위기’를 더 극대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한다. 소설은 현재의 공포보다 과거의 공포가 더 무서울 수 있음을 보여주는데 ‘지금, 여기에 있는 위기’ 보다도 ‘그때, 내가 몰랐던 거기에 있었던 위기’를 깨달았을 때 더 큰 공포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극적 전개 역시 온다 리쿠의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특색 중 하나다. 과거의 사건이 현재를 이끌어가는 방식은 후에 '네버랜드'와 '흑과 다의 환상'으로 발전하게 되는데, 이 농밀한 시공극의 전형이 바로 '목요조곡'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도키코가 쓴 소설도 '목요조곡'의 빠질 수 없는 매력이다. 작품 속 도키코의 유작인 <나비가 사는 집>이 대표적인데, 그 외에도 온다 리쿠의 팬이라면 연작소설이나 스핀오프를 기대하게 만들 만큼 탐나는 소설들이 다수 등장한다. '목요조곡'에서 파생된 다른 작품도 기대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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