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의 곁

Go Hyun-jung
25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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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이 여행가로서 쓴 두 번째 책. '여자가 행복해지는 여행'이라는 뜻을 담아 시작한 '여행, 여행' 프로젝트의 두 번째 일이기도 하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몇 가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가 알고 있다고 믿어온 도쿄가 도쿄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 도쿄는 아름다움을 친애하는 사람들이 살기에 가장 좋은 도시라는 것, 그리고 고현정이 훌륭한 인터뷰어라는 것이다. 고현정은 이 책을 쓰기 위해 도쿄에서 가장 진실한 크리에이터와 아티스트, 그리고 그들의 후원자가 공들여 지어놓은 아지트를 방문했다. <현정의 곁>은 그 과정에 대한 기록으로, '곁'에 두고 싶은 도시와 '곁'에 두고 싶은 사람에 대한 '곁'에 두고 싶은 이야기 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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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프롤로그 내 '곁' 가장 가까운 도쿄 Part 1 니혼바시 日本橋, 후타코 타마가와 二子玉川 도쿄 여행자로 산 2년 6개월 그곳에서 나는 아주 작아지곤 했다 혼자 밥 먹는 법, 혼자 쇼핑하는 법을 배운 나의 첫 번째 도쿄 '머스트해브 프로젝트'를 시작해볼까 관찰일지 ① 고현정은 한 마리 검은 고양이 Part 2 기요스미 시라카와 처음 '나 혼자 시작'이었던 시간들 자전거를 타기까지도 꽤 시간이 걸렸다 자전거를 탄 풍경, 도쿄의 골목들 코시라엘_ 풍경을 담은 양산 가게 요간레일과 바바그리_ 그곳에 삶을 방해하지 않는 테이프 커터가 있다 K's Shopping Bag ① '격'을 갖춘 유쾌한 물건들 Part 3 히로오, 아오야마, 진구마에 神宮前 용기 내어 횡단보도를 건넜을 때 처음 고백하는 '나의 히로오' 하이덴북스_ 어른들의 카페, 혹은 아지트 거리: 두 개의 물건이나 장소 따위가 공간적으로 떨어진 길이 하이이로 오카미 + 하나야 니시벳푸 쇼텐_ 꽃도 앤티크가 되나요? 스윔슈트_ 고우코 씨에게 배우는 컬렉션 생활 관찰일지 ② 고현정의 표정에서 발견하는 100가지 틈 Part 4 도쿄역, 구라마에 지나간 시간을 음미하는 법을 배우다 어른의 시간을 맞이할 때가 왔다 킷테 쇼핑몰_ '연결'한다는 것의 의미 가키모리 문구점_ 쓰는 것만으로도 가벼워진다 마이토 천연 염색 잡화점_ 시간을 건강하게 물들이기 나카무라 티라이프_ 과거의 떫은 맛을 없애는 법 K's Shopping Bag ② 애착이 가는 '결' 있는 소재 Part 5 조후시 調布市 이제 새로운 이야기를 찾아서 최근 소설을 다시 읽기 시작했다 데가미샤_ 나누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이야기쟁이들 가타카타_ 고래 한 마리의 속삭임 K's Shopping Bag ③ '겹'겹이 이야기가 있는 물건들 Part 6 긴자 銀座, 간다 神田, 아사쿠사 곁에 있고 싶은 친구들을 얻다 빛과 어둠 사이, 그림자라는 친구 구무 도쿄_ 친구와 친구들의 연결고리 모리오카 쇼텐_ 한 권의 책방이 말을 건넸다 인쿄_ 깨지는 것이 두렵지 않은 관계 관찰일지 ③ 그녀의 발.걸.음.에 맞춰보았다 Part 7 요요기공원, 기치조지 吉祥寺, 하라주쿠 原宿 이제, 편안하게 웃어볼까 우동을 즐기는 두 가지 방법 김선영_ 츤츤, 몸과 마음을 다시 동여매야지 라이프_ 인생은 일생, 일상의 축적이라고 위로해주다 아틀리에 코인_ 편안한 웃음이 어울리게 나이 들고 싶다 에디트 라이프_ 찰나의 행복을 쥐는 사람이 부자 K's Shopping Bag ④ '곁'에 남기고 싶은 것들 Part 8 그리고 특별한 공간들 곁만 준다면, 조금 더 가까이 박스앤니들_ 이제 박스 밖으로 나와 365일_ 좋아하는 빵을 먹고 기운 충전 우리, 이제 끝까지 가봐요 관찰일지 ④ 이제 곁.으.로 다가갈 수 있겠다 Part 9 K's Place in Tokyo 새롭게 발견한 도쿄 아지트 33 에필로그

Description

이 책은 고현정이 여행가로서 쓴 두 번째 책이다. '여자가 행복해지는(女幸) 여행'이라는 뜻을 담아 시작한 '여행, 여행' 프로젝트의 두 번째 일이기도 하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몇 가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가 알고 있다고 믿어온 도쿄가 도쿄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 도쿄는 아름다움을 친애하는 사람들이 살기에 가장 좋은 도시라는 것, 그리고 고현정이 훌륭한 인터뷰어라는 것이다. 고현정은 이 책을 쓰기 위해 도쿄에서 가장 진실한 크리에이터와 아티스트, 그리고 그들의 후원자가 공들여 지어놓은 아지트를 방문했다. 《현정의 곁,》은 그 과정에 대한 기록으로, '곁'에 두고 싶은 도시와 '곁'에 두고 싶은 사람에 대한 '곁'에 두고 싶은 이야기가 되고자 한다. 고현정의 고백 "도쿄일 수밖에 없다" 고현정이 '여행, 여행'의 두 번째 프로젝트로 도쿄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녀는 여행자가 아니라 생활자로서 도쿄를 만났다. 결혼 후 첫 2년 6개월을 이 도시에서 보냈으며, 식료품을 사고 혼자서 밥을 먹고 자전거로 산책하는 그 모든 '처음 하는 일'을 도쿄에서 시작했다. 도쿄는 그 외로운 도전의 시간 내내, 그녀에게 먼저 말을 걸어왔다. 총 8개의 이야기, 8곳의 구역으로 나뉜 책에는 도쿄 곳곳에 묻어둔 그녀의 이야기가 담담하게 들어 있다. 여행 에세이라기보다 사람 에세이 고현정은 감정의 찌꺼기까지 남김 없이 꺼내놓는, 훌륭한 인터뷰이로 유명하다. 그러나 이번 여행에서 그녀는 '말하기'가 아니라 '듣기'에 몰두했다. 누구와 마주앉든 더 할 나위 없는 인터뷰어가 되었다. '고현정의 여행, 여행'의 첫 목적지 오키나와에서 그러했듯, 이번 여행에서도 그녀는 좋은 사람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도쿄를 더 살 만한 곳으로 만들어가는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누구를 만나든 매번 진심으로 감동하고, 진심으로 웃었다. 놀라운 점은 하루에 5개 이상의 인터뷰를 진행한 날에도 그녀의 진심은 쉬지 않았다는 것이다. 책에 간혹 등장하는 그녀의 얼굴 사진에 주목하길 바란다. 그 진심에 이내 뭉클해질 테니. 고현정 스타일의 여행법을 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도쿄가 거대한 코스모폴리탄이라는 것을 잊게 된다. 거대한 횡단보도 위를 쫓기듯 뛰는 사람들이 나오는 사진을 보는데도 마음이 한갓지다. 복잡한 몰에서도 사람이나 시간이 아니라 자신만의 페이스로 움직인다. 그녀에겐 그녀만의 여행 속도가 있다. 이건 어느 도시에서나 통하는 고현정의 여행 노하우다. 그녀는 자동차 대신 자전거를 타고, 뒷골목을 걷고, 버스정거장과 작은 가게에서 쉰다. 고현정의 필터로 본 도쿄는 그녀가 직접 말한 적은 없지만 고현정에게 도쿄는 '지키고 싶은 것을 지키는 사람들의 도시'가 아닐까. 그녀에게 묻지는 않았다. 책을 보면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고향 시즈오카의 녹차 맛을 도쿄 젊은이들에게 알리고 싶어서 판매보다 시음에 열을 올리는 청년, 평생을 성실한 장인으로 살아온 친구의 공예품을 쓸모 있는 생활용품으로 전환시킨 중년의 에세이스트, 잡지 에디터로 일하면서 사귄 아티스트들에게 아지트를 제공하고 싶어서 살롱을 운영하는 청년…. 고현정은 이 훌륭한 도쿄아이트들과 마음을 주고받으며, 이들이 도쿄를 변함없이 아름다운 도시, 살 만한 도시로 만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녀에게 도쿄는 그런 도시다. 33개, 고현정의 도쿄 아지트 가이드 이 책은 고현정 책이자 여행책이다. 연예인의 고백 재탕이 아니라 도쿄에 살고, 도쿄를 100번도 더 여행한 취향 좋은 여자의 도쿄 여행 제안이다. 그녀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이번 여행에서 새로 발굴한 멋진 장소뿐 아니라 도쿄의 동네들이 가진 참다운 매력, 그리고 아주 오래된 그녀의 아지트, 무엇보다 성숙함과 발랄함을 겸비한 그녀의 취향을 전부 알게 된다. 편집자 추천 이유 "도쿄에서 고현정은 진짜 고현정이 돼." 누구든 이 책을 봐야 할 이유를 물어보면 대답해야지, 하고 준비해둔 말이다. 도쿄에서 고현정은 자유롭다. 버스정거장에서 넋을 놓고 옆자리 할머니의 가방 속을 구경하고, 주차장에서 몰래 촬영을 하다가 주인이 다가오면 냅다 도망을 친다(도쿄는 사전에 허가 받지 않은 장소에서는 어떤 촬영도 불가한 까다로운 도시다). 수시로 깔깔대고, 오늘 처음 만난 청년을 골려 먹고, 뛰고 싶을 때는 뛰고, 바닥에 주저앉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그녀는 깨어 있는 모든 시간 동안 '호기심 천국'이 된다. 폭포수 같이 질문을 쏟아내고 언제나 두 눈을 동그랗게 공간과 사물을 관찰한다. 이 책의 첫 번째 매력은 바로 그런 고현정을 악성 파파라치처럼 달라붙어 촬영한 사진이다. 그런 고현정을 보고 있노라면 '가능한 빨리, 다시 도쿄에 가야지' 하고 생각하게 된다. 두 번째 매력은 고현정의 취향이다. 그녀는 우아한 것은 우아한 대로, 귀여운 것은 귀여운 대로 즐길 줄 안다. 흔하지 않은 것의 귀함을 말해주지 않아도 알며, 쓸모가 정해지지 않은 물건의 쓰임새를 잘도 창작해내고, 물건을 만들거나 모은 이들의 재능을 대개 한눈에 알아본다. 이 책은 도쿄에만 가면 숨겨둔 자신을 꺼내 사용하는 고현정이 호기심을 한껏 발휘해 재구성한 도쿄 여행법을 담고 있다. 한 번쯤 해볼 만한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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