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우경화 하는 일본을 향한 한 당찬 여성작가의 지성적 저항.
문화부장관, 교수, 변호사, 역사학자, PD, 가수 등 대한민국 오피니언 리더들의 강력 추천.
한국인이 세계사적 주체로 나아가는 데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
매력적인 한국인의 ‘정신적 DNA’에 대한 치밀한 역사학적 보고서.
▶ 왜 대한민국이 아닌 ‘내한민국’인가?
망언 반복하는 아베 신조와 하시모토 도루에게 보내는 준엄한 메시지
<스무살엔 몰랐던 내한민국>을 펼친 독자들의 첫 질문은 “왜 대한민국이 아닌 내한민국인가”일 것이다. 이 물음에 대해 저자 이숲은 이런 대답을 내놓았다. “현실비판적 시각 속에서 사회민주화 운동에 경도됐던 스무 살엔 놓치고 있던 걸 이제야 알게 됐기 때문”이라고. “내가 사랑할 수 있는 ‘내’ 나라를 지금에야 발견했다는 것을 제목 속에 담고 싶었다”고. ‘486세대’의 일원이기도 한 이숲은 20대 시절 단련된 비판의식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탐구와 연구, 삶을 통해 축적된 경험으로 마침내 ‘내’가 사랑할 수 있는 ‘내’나라 대한민국을 찾아낸 것이다. 이는 단지 민족주의적 아집이 아닌 보편적 관점의 획득이고, 또 다른 형태의 ‘신앙고백’이기도 하다.
<스무살엔 몰랐던 내한민국>의 출간을 전후한 이때.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의 과거사와 관련한 망언이 끝도 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숲이 내놓은 책은 역사에 대한 진정한 반성 없이 다시금 위태로운 우경화의 길을 걷고 있는 일본을 향한 지성적 저항의 의미도 지닌다.
▶ 한 당찬 여성작가의 근대 한국에 대한 독창적인 역사 해석
미셸 푸코가 공부한 스웨덴 웁살라대학에서 인정한 ‘새롭고 풍성한 연구’!
우리는 구한말과 일제 강점기의 역사를 수치스럽게 생각한다. 대한제국이 멸망하고 식민지가 되었으니 누구도 이 시대 한국인의 장점에 주목하지 않았다. <스무살엔 몰랐던 내한민국>은 치밀한 자료 고증을 통해 이 암울한 시대에 한국인의 보편적인 매력을 발굴한 역작이다.?
이 발견은 이미 학문적인 검증을 거쳤다. 북유럽 명문대학인 웁살라대학교에서 공부하던 시절 저자는 이 책의 테마를 이미 석사학위 논문으로 선보였다. 웁살라대학교 역사학과는 1950년대 미셸 푸코가 쓴 박사논문을 퇴짜 놓은 적이 있다. 실증주의 사학 전통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런 웁살라대학교가 한국의 비극적인 시대를 재조명한 이 논문을 ‘새롭고 풍성한 연구’라고 평가하며 통과시켰다. 저자의 독자적인 역사 해석을 인정해준 것이다.
평소 세계인을 지향하며 민족주의와 거리를 두었던 저자가 왜 그토록 ‘한국인의 정신’에 몰두했을까? 한국 사회의 오피니언 리더들은 왜 이 책을 읽고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을까?
▶ 근대 한국사회의 숨은 풍경에 대한 생생한 재현
아무도 주목하지 않은 평범한 한국인에게서 숨은 매력을 발견하다!
1980년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언제나 뜨거운 가슴과 서늘한 이성으로 살아온 저자는 사회적 약자와 인간의 아이덴티티에 관심이 많았다. 이 책이 조명하고 있는 것은 권력자나 유명한 인물이 아니다. 소박한 서민들이다. 저자가 방대한 역사 기록 속에서 열정적으로 찾고 싶어 한 것은 바로 생생한 목소리를 가진 살아 움직이는 보통 사람들이었다. 저자는 이들과 함께 울고, 웃고, 탄식하며 스웨덴의 길고 고독한 겨울을 보냈다.
이 책의 테마는 2011년, [동아일보]에 「구한말 조선을 바라보는 긍정의 눈」이라는 칼럼으로 연재되었고, 몇 차례 톱기사로 다루어졌다. <월간중앙>에도 「우리가 몰랐던 근대한국」으로 1년간 연재되면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저자는 1세기 전 한국을 방문했거나 체류했던 서구인들이 남긴 기록들을 꼼꼼히 분석하여 과거 한국인들의 모습을 역동적으로 재현했다. 외모, 기질, 여성, 문화, 정치, 종교 등 사회 구석구석 숨어 있던 풍경들에 대한 생동감 넘치는 묘사를 읽다보면, 어느새 우리들의 현재 모습이 겹치고, 우리가 그동안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한국인의 긍정적인 모습에 새로 눈뜨게 된다.
▶ 왜 한국인의 긍정적인 매력이 역사에 묻혔는가?
‘타자’와 오리엔탈리즘 담론에 대한 새로운 분석과 해석
한국인에 대한 생생한 묘사로 독자들의 관심을 끌어낸 저자는 책 후반부에서 본격적인 주제를 드러낸다. “왜 이러한 긍정적인 매력이 역사 속에 묻혔는가?”
저자는 다양한 지위를 가진 서양인의 기록을 뒤져가며 그 원인을 찾아간다. 100년 전 서구인들이 남긴 기록은 그들 자신의 자화상이기도 했다. 문명인이라고 자부하나 제국주의와 오리엔탈리즘에 물든 서구인들의 ‘마음’과 ‘인식’을 저자는 통렬하게 해부한다. 이 과정에서 일본이 한국에 행한 치밀한 ‘음모’와 ‘조작’도 함께 추적한다.
이 추적의 과정은 긴장되고 짜릿하다. 작가는 여기서 독창적인 역사해석 능력을 발휘한다. 에드워드 사이드를 흠모하는 작가는 ‘오리엔탈리즘’ 연구에서 시도된 적이 없는 새로운 분석방식을 제시한다. ‘식민주의 담론과 상호성(Reciprocity)사이의 연관관계’를 추론하는 과정에서 저자는 철학적·문학적 감수성과 통찰력을 결집시킨다.
웁살라대학교가 ‘새로운 연구’라고 평가한 것이 이 부분이다. 젊은 역사학자 김영수(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가 “향후 십 년을 투자해도 좋을 연구 테마”라고 한 것 역시 이 대목이다. 자칫하면 민족적 우월감에 빠질 수 있는 주장을 객관적·인류학적으로 균형 있게 잡아낸 것도 이 해석의 타당성 때문이다. 저자의 역사해석을 따라가다 보면 서구와 일본, 두 오리엔탈리즘에 의해 희생된 근대 한국의 긍정성을 다시 깨닫게 된다.
▶ “한국인이 세계사적 주체로 나아가는 데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
문화부장관에서 교수, 변호사에서 역사학자, 소설가, 교사, 기업체 임원, PD에서 가수까지 호평
저자는 책 말미에서 희망을 이야기한다. 고난을 겪었기 때문에 더욱 진지하고 균형 잡히고 고귀한 정신을 지닌 것이 한국인이다. 이 무서운 잠재력이 우리 미래의 힘이다. 저자는 21세기 한국인에게 필요한 정신이 무엇인지도 가슴 뭉클한 언어로 제안한다. ‘착한 강인함’ 속에 우리의 고귀한 미래가 있다고. 수천 년 동안 이 땅에 살아 숨 쉬고 있는 한국정신을 얕보지 말자고. 진취적이고 유연한 자세로 우리 자신의 길을 찾아 가자고.
<스무살엔 몰랐던 내한민국>은 오랜 시간에 걸쳐 준비되었다. 영어 논문을 한국어로 옮기는 작업에서부터 여러 차례에 걸친 자료 보충과 추가 집필이 더해졌다. 2012년에는 가제본판을 만들어 이른바 ‘한국 사회의 오피니언 리더’를 포함한 미래의 독자 100명에게 발송, 그들의 견해를 물었다. 평가는 대부분 호의적이었다.
또한, 이 책의 인세 일부는 아프리카의 미래를 위해 기부된다. 1세기 전 식민주의에 의해 왜곡된 우리 정체성의 복원을 열망한 저자는 독자들과 함께 세계적으로 식민주의의 침탈이 가장 심했던 아프리카 대륙의 밝은 미래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