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빼기
쓰지 못했다
북, 꿈
시차
오해
스물
봄날은 간다
거참
골격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몽상가
내가 누군가를 죽여야 한다면
정체 모를 말
여기 있다
나는 추락하지 않으리
가까운 곳을 향한 혐오
모국어의 저주
벼랑 끝의 몸짓
시 낭독을 위해 기획되고 작은 출판사들과 시집서점 위트 앤 시니컬이 함께 만들어가는 '낭독시집 시리즈'의 일곱 번째 차례는 심보선 낭독시집 <내가 누군가를 죽여야 한다면>이다. '낭독시집 시리즈'는 낭독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시집들이다. 규격화된 형태가 아닌 시인과 그의 시의 개성을 살린 다양한 형태로 제작되며, 시인의 시집에는 아직 실리지 않았거나, 앞으로도 실리지 않을 작품들로 채워져 있다. <내가 누군가를 죽여야 한다면>은 낱장의 시집이다. 하나의 페이지는 한 장인 동시에 완결된 한 권 시집이며, 각각의 시들은 분리된 채 연결되며 완결된다. 전작 <오늘은 잘 모르겠어>(문학과지성사, 2017) 이후에 혹은 같은 시기에 쓰인 이 시들은 '한 장'이라는 가벼운 공간에서 마음껏 완성된다. 한 권의 시집 안, 일관성을 해치지 않아야 한다는 역할을 책임질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덕분에 <내가 누군가를 죽여야 한다면>에 수록된 시들은 단호하고 개성이 넘친다. 시인 역시 부담 없이 쓰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자유롭게 펼쳐놓는다. 심보선 고유의 리듬(노래와 같은 운율)과 특별한 상상력이 제약 없이 발휘되어 매력적이다. * '박스패키지'에 책(낱장+소책자) 2종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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