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 걸

코리 닥터로우 and other
19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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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참여 의식은 물론이고 젠더 감수성 또한 높은 색다른 그래픽 노블이다. 대개 어린이를 위한 그래픽 노블이 친구와 우정 그리고 집과 학교의 일상을 다루기 마련이다. 그러나 <게이머 걸>은 소재나 주제의식에서 남다르다. 십 대 소녀 앤다가 우연하게 다중 접속 롤플레잉 게임에 참여하며 여성으로서 자존감뿐 아니라 사회 참여 의식까지 높아져 가는 과정을 흥미진진한 게임 이야기로 풀어낸다. 내성적인 앤다는 컴퓨터 수업 시간에 외부 강사 리자로부터 여자들만 참여하는 대규모 다중 접속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MMORPG)인 ‘코어스골드 온라인’을 소개받는다. 현실과 달리 앤다는 가상 세계에서 전투력 넘치는 여성 전사로 활약한다. 점점 게임 실력이 좋아진 앤다는 미션을 수행하며 ‘골드 파머’를 처치하는데 이를 계기로 온라인 게임에도 현실 못지않은 경제 논리와 불공정이 존재한다는 걸 깨닫는다. 앤다는 여성 게이머들과 힘을 합쳐 이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한다. 세상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려고 노력하는 여성 게이머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한 그래픽 노블이다.

[9주년] 해피 젝시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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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온라인 게임도 현실이다! 부조리와 맞선 여성 게이머의 활약을 그린 젠더 감수성 높은 그래픽 노블! ★★ 온라인 게임은 그저 심심풀이 땅콩일까? 온라인 게임은 십 대뿐 아니라 많은 어른들이 좋아하는 오락이다. 하지만 게임은 그저 심심풀이 땅콩일까. 『게이머 걸』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게임 속 세상도 만만치 않게 복잡하며 경제적 불평등과 부조리가 존재하는 또 하나의 엄연한 현실이다. 『게이머 걸』은 십대 소녀 앤다의 시선으로 온라인 게임 속에 숨은 경제 논리를 흥미롭게 들려준다. 앤다는 우연히 대규모 다중 접속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MMORPG)인 ‘코어스골드 온라인’에 참여하게 된다. 게임 실력이 좋아진 앤다는 미션을 수행하며 ‘골드 파머’를 제거하고 돈을 버는 일까지 하게 된다. 그러던 중 중국인 게이머이자 골드 파머인 레이몬드를 만나며 지금껏 알지 못한 게임 속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온라인 게임 속에서 유저는 원칙적으로 시간과 노력을 들여 직접 게임 미션을 수행하고 게임머니를 벌어 무기나 아이템을 구입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에서 직접 일하지 않아도 부를 축적할 수 있듯 게임 속에도 비슷한 경제 논리가 존재한다. 돈 많고 참을성이 덜한 유저들은 지루하고 단조로운 작업을 통해 게임 머니를 축적하는 대신 돈을 주고 게임 머니나 아이템을 살 수 있다. 이를 대신해주는‘골드 파머’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 이런 골드 파머를 대량으로 고용해서 게임 머니나 아이템을 모으게 하고 그걸 팔아서 변칙적으로 이익을 챙기는 회사도 존재한다. 앤다는 중국인 골드파머를 만나며 온라인 게임 속에서 작동하는 경제 논리를 알게 되고, 어떤 이들에게는 온라인 게임이 놀이터가 아니라 고된 일터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충격을 받는다. ★★ 젠더 의식이 넘치는 여성의 서사 『게이머 걸』은 온라인 게임 속에 숨은 부조리를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분투하는 이야기이자 여성 게이머를 주인공으로 삼은 여성의 서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앤다는 그저 평범한 여학생에 지나지 않았지만 게이머로 활약하며 자신의 여성성에 대해 새롭게 자각하게 된다. 계기는 학교 컴퓨터 수업 시간에 만난 여성 프로 게이머이 리자와의 만남이다. 리자로부터 여성들만 참여하는 대규모 다중 접속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을 소개받고 참여하며 앤다는 달라진다. 현실 속에서 앤다는 내성적이지만 가상 현실에서 앤다의 아바타는 전투력이 뛰어나 큰 활약을 한다. 그림 작가인 젠왕은 가상 세계의 앤다를 역동적인 라인드로잉과 색감의 변화를 통해 개성적으로 보여준다. 독자가 마치 가상 현실로 접속해 들어가 전투력 넘치는 앤다로 활약하는 듯한 착각에 빠질 만큼 역동적인 그림이 매력적이다. 앤다는 가상 세계에서 힘이 넘치는 아바타로 활약하며, 자신보다 열악한 상황에 처한 중국인 레이먼드를 도우며 자존감이 서서히 높아진다. 온라인 게임을 통해 성장하는 앤다는 ‘게임 안팎에서 모두 여성으로 산다는 것’이 충분히 멋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여성 게이머들의 모임인 패런하이트의 멤버들이 힘을 합쳐 앤다를 돕는 모습은 새로운 여성 연대의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여성이 여성의 모습으로 여성 게이머들과 힘을 합쳐 활약하는’ 여성의 서사라는 점은『게이머 걸』이 보여주는 커다란 미덕이다. ★★ 세상을 보다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요 앤다가 처음부터 사회 참여 의식이 높았던 건 아니다. 처음에는 그저 여성 프로 게이머 리자가 멋져보여서 혹은 게임 속에서 언데드를 해치우는 여성 전사로 활약하는 게 즐거웠을 뿐이다. 현실의 불만족을 게임으로 대리 충족하는 이야기에서 멈췄다면 『게이머 걸』은 평범한 작품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온라인 게임 속에서 우연히 중국인 소년 레이먼드를 만나며 앤다는 변한다. 앤다 또래인 레이먼드는 나이를 속인 채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하루에 12시간씩 온라인 게임을 하며 무기나 아이템을 모아서 골드로 바꾸는 게 그의 일이다. 앤다는 몸이 아프지만 의료 보험이 없어 병원에 갈 수 없는 레이몬드를 돕고 싶어 한다. 처음에 앤다는 혼자 힘으로 레이먼드를 돕고자 했다. 그러나 현실은 만만치 않았다. 위기에 처한 앤다와 레이먼드를 도운 건 여성 게이머들의 모임인 패런하이트 멤버들이다. 앤다 혼자만의 힘은 약하지만 여성 게이머들이 힘을 모으자 변화가 일어났다. 앤다는 여성 게이머로 활약하며 온라인 게임의 불평등과 부조리만을 깨달은 것이 아니다. 자신을 믿고 나아가 동료를 신뢰하고 힘을 합치면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나아갈 수 있다는 사실까지 깨닫는다. 독자들이 『게이머 걸』을 만나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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