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EBS 화제작 〈세계테마기행〉 ‘꽃중년 길을 나서다’편, 〈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의 주인공 신계숙의 첫 에세이 출간! 거친 중식당 불판을 견디고, 문화센터 요리 강좌를 평정한 일타 강사 시절을 거쳐, 전통조리과 교수로 대학 강단에 서기까지 〈세계테마기행〉과 〈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로 이름을 알린 꽃중년 신계숙의 인생 이야기 2020년 상반기 〈세계테마기행〉 ‘꽃중년 길을 나서다’ 편으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은 신계숙 교수는 그해 하반기 〈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라는 미식 로드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으로 출연해 오토바이를 타고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음식 문화 기행을 다녀왔다. 시청자들은 TV 화면을 통해 신계숙 교수와 함께 전국의 숨은 명소를 찾고 그곳의 진미를 맛보며 그곳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올해 방영된 이 두 프로그램으로 신계숙 교수는 단숨에 ‘꽃중년의 아이콘’으로 떠오를 만큼 인기를 얻었는데, 그 비결은 그가 방송에서 보여준 유쾌하고 긍정적인 에너지와 도전으로 인생을 채워가는 진취적인 면모 덕분이었다. 남성 출연자 일색이던 문화 기행 프로그램에서 보기 드물게 중년 여성 출연자로 등장해 신선함을 보여준 것은 물론이고, 남다른 친화력과 공감을 이끌어내는 편안한 소통 능력으로 다양한 연령대의 팬층을 확보하며 사랑과 지지를 받았다. 이 책은 〈세계테마기행〉과 〈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로 이름을 알린 신계숙 교수가 자신의 인생에 대해 진솔하게 쓴 첫 번째 에세이다. 최근 방송인이라는 ‘부캐’를 얻어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그의 본업은 중국요리 연구가이자 대학 교수다. 중어중문학을 전공한 후 중식당 주방에 들어가 요리를 시작한 이야기, 문화센터 요리 강좌를 평정한 일타 강사 시절을 거쳐 전통조리과 교수로 대학 강단에 서기까지의 과정, 치열한 연구와 노력 끝에 얻은 자신의 인생 요리들, 비혼의 삶과 취미 생활에 대한 이야기까지, 오늘날의 신계숙을 있게 한 경험과 도전에 대해 유쾌하고 정겨운 ‘신계숙 스타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요리하고, 노래하고, 오토바이를 몰고, 색소폰을 불며 거침없이 도전하고 끊임없이 시도한다! 무엇이든 일단 하는 인생, 하다 보면 되는 게 인생이더라 『신계숙의 일단 하는 인생』에서 지은이가 강조하는 것은 제목처럼 ‘일단 하는’ 도전에 대한 메시지다. 여성 요리사를 찾아볼 수 없었던 그 시절 중국집 주방, 그중에서도 거칠고 험난한 튀김 불판을 맡아 중국요리에 뛰어든 신계숙은 “여자가 대학도 나왔으면서 왜 여기까지 들어와”라는 말을 들으며 텃세를 견뎠다. 그렇게 8년 동안 중식당 주방에서 배우고 익힌 후, 문화센터 중국요리 강사로 도전해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기반을 다졌고, 그 후 늦은 나이에 대학원에 진학해 학위를 취득하고 대학 강단에 서게 되었다. 여기까지가 인생 1막의 도전들이었다면, 인생 2막의 도전들은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로망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과정이었다. 중년의 나이에 원동기 면허를 취득한 후 할리데이비슨을 구입해 봄바람을 맞으며 고속도로를 달리고, 취미로 기타를 배우고 색소폰을 연주한다. 유튜브 채널도 개설해 중국요리 노하우를 공유하고, 드론도 배우고 있다. 도전에는 나이가 중요하지 않음을, 무엇이든 하고 싶은 것을 일단 하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그의 인생이 말해주고 있다. 양장피, 라즈지, 몐바오샤, 동파육…… 중국요리 연구가 신계숙의 인생 요리 열 가지, 그리고 그에 얽힌 사연들 전체 10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신계숙의 인생 요리 열 가지와 그 요리를 떠올리게 하는 인생의 순간들에 대한 이야기로 꾸며져 있다. 전채 요리부터 후식까지, 잘 차린 중식 코스 요리를 맛보는 것처럼 이 책을 통해 신계숙의 삶을 채운 다채로운 면면을 만나볼 수 있으며, 방송에서 시청자를 사로잡았던 신계숙의 인간미와 매력의 근원 또한 발견할 수 있다. 양장피는 뜨겁게 한 다음 차갑게 하는 담금질이 필요한 까닭에 요리에 입문했던 시절의 고단함을 떠올리게 하고, 펀정파이구는 오래 공들여야 제대로 된 요리를 만들 수 있음을 알게 해주었다. 눈물 나게 맵고 코끝이 찡하도록 얼얼한 라즈지를 맛보며 치열했던 젊은 시절을 추억하고, 바삭하면서 고소한 몐바오샤를 만들며 혼자만의 행복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 동파육과 족발, 오리찜은 그 누구보다 자신 있게 만들 수 있는 주특기 요리이자 노력과 연구의 결실임을 말하며, 달콤한 빠스와 매콤한 생선찜 요리에서 취미 생활의 즐거움과 같은 부분을 발견한다. 마지막으로 따끈한 오골계탕 한 그릇을 앞에 두고 인생의 목표에 대한 생각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