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소 소설

Higashino Keigo · Novel
434p
Where to buy
Rating Graph
Avg3.5(53)
Rate
3.5
Average Rating
(53)
천재 미스터리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대환장 웃음 시리즈 제4탄. 미스터리의 제왕으로 불리는 히가시노 게이고가 문단과 출판계 내부의 은밀한 이야기를 폭로하고 나섰다. 베스트셀러를 만들어 내기 위한 출판사 직원들의 눈물겨운 분투와, 편집자와 작가 사이의 밀고 당기는 미묘한 권력 구조와 공생 관계, 전업 작가로 사는 일의 어려움, 문학상을 둘러싼 작가들의 암투 등을 출판계 내부 사정에 정통한 사람이 아니면 결코 알 수 없는 시선으로 관찰하고 풍자한 이 작품에는 소위 ‘출판 대국’으로 알려진 일본의 민낯이 적나라하게 그려져 있다. 모두 열두 편의 단편 모음집 형태를 취하고 있으나, 주인공과 무대가 일정한 연작 형식이어서 장편 소설이나 다름없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작품의 무대는 ‘규에이 출판사’라는 가공의 출판사. 『왜소 소설』 일본판이 출간된 ‘슈에이샤(集英社)’를 패러디한 것으로 짐작된다.

<울트라 코리아> 10주년 기념 이벤트

파라다이스시티 인천에서 만나보는 전세계 최정상 라인업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 AD

Rating Graph
Avg3.5(53)

<울트라 코리아> 10주년 기념 이벤트

파라다이스시티 인천에서 만나보는 전세계 최정상 라인업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 AD

Author/Translator

Comment

4

Table of Contents

전설의 편집자 드라마는 나의 꿈 신출내기 그 여자, 그 남자 최종 후보에 오르다 문예지에 관한 오해 천적 문학상 신설 분투기 대타를 찾아라! 작가 은퇴 기자 회견 베스트셀러 만들기 소설가 사윗감

Description

출판계의 민낯을 낱낱이 까발린다! 천재 미스터리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대환장 웃음 시리즈 제4탄 미스터리의 제왕으로 불리는 히가시노 게이고가 문단과 출판계 내부의 은밀한 이야기를 폭로하고 나섰다. 베스트셀러를 만들어 내기 위한 출판사 직원들의 눈물겨운 분투와, 편집자와 작가 사이의 밀고 당기는 미묘한 권력 구조와 공생 관계, 전업 작가로 사는 일의 어려움, 문학상을 둘러싼 작가들의 암투 등을 출판계 내부 사정에 정통한 사람이 아니면 결코 알 수 없는 시선으로 관찰하고 풍자한 이 작품에는 소위 ‘출판 대국’으로 알려진 일본의 민낯이 적나라하게 그려져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1985년 『방과 후』로 ‘에도가와 란포 상’을 받으면서 문단에 정식 데뷔해 올해로 작가 생활 36년째를 맞이했다. 그가 데뷔한 해는 일본의 출판계의 최전성기로 꼽을 만한 시기였으나 이후 1990년을 고비로 버블 경기가 사그라지면서 출판 시장도 침체기에 들어섰다. 그리고 2000년대에 들어서서는 본격적인 인터넷 시대의 도래와 함께 출판 시장 전체가 위기에 싸인다. 『왜소 소설』은 출판 시장의 침체가 가속화하고 있던 2010년 전후를 배경으로, 생존을 위해 분투하는 문단과 출판계의 내면 풍경이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다. 모두 열두 편의 단편 모음집 형태를 취하고 있으나, 주인공과 무대가 일정한 연작 형식이어서 장편 소설이나 다름없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작품의 무대는 ‘규에이 출판사’라는 가공의 출판사. 『왜소 소설』 일본판이 출간된 ‘슈에이샤(集英社)’를 패러디한 것으로 짐작된다. 주인공은 규에이 출판사 서적 출판부 시시도리 편집장. 단행본 출판을 책임지고 있는 그는 수백 권의 베스트셀러를 만들어 낸 ‘전설의 편집장’이다. 베스트셀러 작가의 환심을 삼으로써 원고를 받아 내는 데 비상한 재주를 지닌 그는 일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그의 편집자 3대 계명이 ‘골프, 긴자, 아부’일 정도. 커다란 몸집에 머리를 짧게 자른 그는 끝까지 상대편의 이야기를 듣는 법이 없다. 중요한 업무 지시는 주로 사내 흡연실에서 이루어진다. 반면 그의 부하 직원 고사카이는 몸집이 작고 야윈 데다 존재감마저 없다. 안색이 늘 좋지 않은 그는 한편으로는 시시도리 편집장의 닦달에, 또 한편으로는 인기 작가들의 접대 요구에 시달리는 이중고를 겪고 있지만, 신예 작가들에게는 갑질도 마다하지 않는 이중적인 성격기도 하다. 규에이 출판사에서는 『소설 규에이』라는 문예지도 발행하는데, 간다 편집장이 그 책임자다. 그는 시시도리와 입사동기로, 시시도리가 영업의 귀재라면 그는 신예 작가를 키우고 인기 작가를 관리하는 고전적인 문학 편집자의 면모를 지녔다. 한편 아오야마는 시시도리의 부하 직원으로 일하다가 『소설 규에이』 편집부로 자리를 옮긴 신입 편집자. 작가들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소설 규에이』에 게재할 원고를 받아오는 것이 그의 주된 업무다. 작가로는 ‘규에이 출판사 신인 문학상’ 수상자 두 사람이 등장한다. ‘격철의 포엠’이라는 작품으로 신인상을 수상한 아타미 게이스케와 ‘허무승 탐정 조피’로 그다음 해 역시 신인상을 탄 다다노 로쿠로. 필명이 가라카사 잔게인 다다노는 데뷔 3년차 신인으로 규에이 출판가 키우는 유망 작가다. 시시도리 편집장은 그를 베스트셀러 작가로 만들기 위해 문학상을 새로 제정할 정도로 공을 들인다. 열두 개의 단편 중 첫 번째 에피소드인 ‘전설의 남자’는 ‘전설의 편집장’이라고 불리는 시시도리의 활약상으로 이야기의 문을 연다. 인기 작가들과 집필 계약을 맺어 책을 출판하는 일이 그의 유일무이한 목표. 독자에게 감동을 주지만 팔리지 않는 책에는 관심이 없다. 그는 일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한다. 골프와 술 접대는 기본 중의 기본이고 아부는 주특기다. 급기야 그는 인기 여성 작가의 환심을 사려고 프러포즈를 하기에 이른다. ‘드라마가 되다’ 편에서는 신예 작가 아타미가 자신의 신인상 수상작 ‘격철의 포엠’을 드라마로 만들고 싶다는 프로덕션의 제의를 받는다. 흥분한 그는 이 사실을 성급하게 주변에 자랑하는데, 정작 원작을 난도질한 기획안을 받아든 그는 격분하지만, 책 판매를 의식한 출판사의 설득에 굴복하고 만다. ‘그 여자, 그 남자’ 편에서 작가 아타미는 그를 새로 담당하게 된 규에이 출판사 여성 편집자를 보는 순간 한눈에 반한다. 사랑의 포로가 되어 정신을 못 차리던 그는 프러포즈를 결심하지만, 차츰 그녀에게서 뭔가 이상한 점을 느낀다. ‘최종후보’ 편은 정리해고 위기에 몰린 어느 샐러리맨의 문학상 도전기. 이를 통해 전업 작가를 꿈꾸는 수많은 작가 지망생의 애환과, 문학 출판계의 냉엄하고 부조리한 현실을 그린다. ‘전략’ 편에서는 시시도리 편집장의 활약상이 다시 한 번 부각된다. 신예 작가 아타미의 신작을 베스트셀러로 등극시키기 위해 시시도리는 규에이 출판사 관계자들이 총동원하는 한편, 아타미에게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려면 스스로 개성 있는 캐릭터로 변신해야 한다며 헤어스타일과 의상, 말투까지 일일이 간섭한다.

Collections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