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그럼 가장 어려운 대사는 뭐예요?” “당신의 마음을 압니다, 요.” 복제 기술을 이용해 예기치 못한 사고로 죽은 존재를 살릴 수 있게 된 세상, 은호는 사고로 세상을 떠난 쌍둥이 언니 나호의 재생을 의뢰한다. “난 《피아니시시모》와 제대로 작별하기 위해 언니를 불러온 거야.” 재생인(再生人)과 단 한 번의 삶을 사는 일생인(一生人)이 공존하는 무대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둘러싼 이야기. 한국SF어워드, 한낙원문학상 수상작가 연여름이 선보이는 겨울처럼 서늘한 이야기. 한국SF어워드, 한낙원문학상 수상작가 연여름이 선보이는 겨울처럼 서늘한 이야기. 복제 기술로 새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된 미래 사회. 예상치 못한 사고사를 당한 60세 이하의 사람들에게만 엄격하게 재생을 허용합니다. 그렇지만, 혹은 당연하게도 재생을 둘러싼 논란은 끊이지 않습니다. 재생에 따른 부작용도 있죠. 게다가 재생인(再生人)과 단 한 번의 삶을 사는 일생인(一生人) 간의 혼인은 허락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여기 예고 없이 함박눈이 내리는 새벽, 두 연인이 열차에서 14년 만에 우연히 재회합니다. 두 사람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그리고 두 사람은 어디로 가게 될까요. “그럼 가장 어려운 대사는 뭐예요?” “당신의 마음을 압니다, 요.” 죽은 사람을 살릴 수 있는 시절이 와도 여전히 타인과의 공존은 어려운 일입니다. 작가의 말대로 정교함과 끈기가 필요하죠. 때때로 절망하면서 그러면서도 대체 불가능한 반짝임을 발견하면서요. 그리고 여기 대체 불가능으로 반짝이는 작가 연여름의 아름다운 작품이 있습니다. 메르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