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싹한 연애

김영은 · Novel
32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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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 이민기 주연의 영화 [오싹한 연애]를 소설로 만난다. 만약 운명적인 사랑을 만났는데 그 사랑 뒤편에 공포가 쫓아오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사랑을 포기하고 도망가야 할까, 아니면 공포까지 감싸 안아야 할까? 그래도 사랑을 지켜야 한다는 머리와 나를 지키는 게 먼저라는 본능 중에 어느 쪽이 더 강하고 빠를까? <오싹한 연애>는 그 질문에 대한 이야기다. 시도 때도 없이 귀신들이 찾아오는 오싹한 여자 강여리, 겁 많은 인기 호러 마술사 마신우. 두 사람의 처절한 연애 극복담을 담은 소설이다. 모른 체하자니 자꾸 신경 쓰이고, 사랑하자니 귀신이 괴롭히고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 작품은 귀신을 보는 남다른 '촉'을 가진 강여리와 '깡' 없는 비실한 호러 마술사 마신우의 목숨을 담보한 연애 이야기를 통해, 사랑과 함께 찾아오는 공포에 대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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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프롤로그 1. 오싹한 그녀의 비밀 2. 그 남자 그 여자의 사정 3. 달콤 살벌한 연애

Description

오싹한 그녀와 겁 많은 그 남자의 소름 돋는 연애 이야기 만약 운명적인 사랑을 만났는데 그 사랑 뒤편에 공포가 쫓아오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사랑을 포기하고 도망가야 할까, 아니면 공포까지 감싸 안아야 할까? 그래도 사랑을 지켜야 한다는 머리와 나를 지키는 게 먼저라는 본능 중에 어느 쪽이 더 강하고 빠를까? 《오싹한 연애》는 그 질문에 대한 이야기다. 작품은 귀신을 보는 남다른 ‘촉’을 가진 강여리와 ‘깡’ 없는 비실한 호러 마술사 마신우의 목숨을 담보한 연애 이야기를 통해, 사랑과 함께 찾아오는 공포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전혀 어울릴 법하지 않은 호러와 로맨스와 코미디를 접합함으로써 ‘호러 로맨틱코미디’라는 전혀 새로운 독특한 장르를 창조해 낸다. 신예작가 김영은의,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변주하는 영민한 글솜씨가 돋보이는 이 장편소설은 올 겨울 손예진 · 이민기 주연의 영화로도 만날 수 있다. 귀신을 보는 남다른 ‘촉’을 가진 강여리, ‘깡’ 없는 비실한 호러 마술사 마신우 시도 때도 없이 귀신들이 찾아오는 오싹한 여자 ‘강여리’, 겁 많은 인기 호러 마술사 ‘마신우’. 이 작품은 두 사람의 처절한 연애 극복담을 담은 소설이다. 모른 체하자니 자꾸 신경 쓰이고, 사랑하자니 귀신이 괴롭히고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 마신우는 죽음과 같은 공포를 감수하고 사랑을 선택한다. 이는 사랑에 빠졌을 때 모든 위험과 장애를 감수하고 사랑의 모험에 올인하는 연애의 메타포로 보아도 좋을 것이다. 또한 사랑과 함께 찾아든 귀신은, 사랑을 하게 되면서 누구나 갖게 되는 공포의 메타포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사랑을 하길 원하면서도 만약 그 사람을 사랑하게 되면 내 인생을 포기해야 하지 않을까, 미래가 캄캄하지 않을까 등등의 공포에 떠는 것이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의 약점을 끌어안고, 그 공포마저도 감수하고 빠지게 되는 게 사랑인 것이다. 아무리 주관적으로, 관대하게 생각해 봐도 슬프게 끝나는 영화는 보지 않는 겁 많은 남자와 일상이 공포인 여자는 도무지 짝이 될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리고 그에게는 맥 라이언처럼 사랑스러운 눈웃음을 짓고 줄리아 로버츠처럼 매력적으로 웃는 여자 친구가 있었다. 그렇게 봄 햇살 같은 여자를 두고 한겨울에 장맛비 내리는 날씨 같은 자신에게 올 리 만무했다. - 본문 중에서 ‘호러 로맨틱 코미디’라는 환상적인 이야기로 현실 속 ‘사랑의 진정성’을 묻는 작품 사랑에 빠진 후 연애의 과정은 더욱 지난하다. 막연히 예상했던 사랑의 장애는 현실에서는 훨씬 실감나게 다가오게 마련. 이 작품 속에서도 두 사람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죽은 친구 주희의 살벌한 공포특급이 시작된다. 이 부분에서 작품은 달콤한 로맨틱 코미디에서 벗어나 소름끼치는 공포소설로 전환되며 작품을 읽는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결국 목숨의 위협을 느낀 사고 끝에 강여리는 마신우를 떠날 결심을 하고 몰래 비행기에 오른다. 과연 이 가슴 아픈 이별은 로맨틱 코미디로 끝나게 될까, 공포소설로 끝나게 될까? 이처럼 호러에서 멜로로, 멜로에서 코미디로 장르를 넘나들며, 마지막에는 가슴 찡한 눈물까지 보태고 있는 이 소설은, 만화 같은 환상적인 이야기를 통해 우리들 현실 속 사랑의 진정성을 묻게 한다. 등 쪽에 서늘한 기운을 느낀 신우는 서서히 뒤를 돌아보았다. 화장대 쪽에 있던 여자가 어느새 그의 등 뒤에 바짝 붙어 있었다. 서늘하게 그를 바라보던 그녀가 초점 없는 눈으로 입 꼬리만 바짝 당겨 웃었다. 신우는 공포에 짓눌려 손끝이 떨려 왔다. “조금만 참아요.” 자는 줄 알았던 여리가 손으로 신우의 눈을 감겨 주며 속삭였다. - 본문 중에서 이 소설에서 공포는 사랑의 장애와 역경을 나타내지만 그럼으로써 사랑의 성숙을 가져오는 기폭제 역할을 하기도 한다. 10여 년 동안 죽은 친구가 주는 공포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던 여리는, 막상 신우가 쓰러져 병원에 눕게 되자, ‘지금 겁나는 건 주희(죽은 친구)가 아니라 신우’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동안 무언가를 지키고 싶고, 갖고 싶고, 유지하고 싶은 욕심이 죽은 친구 주희를 더 두려운 존재로 만들었었고, 그래서 아예 모든 걸 버리고 포기하며 살아왔었다. 그런데 신우는 차마 그렇게 버리고 포기할 수가 없었고, 결국 공포를 극복할 수 있게 하는 것 역시 그 진정한 사랑을 지키고 싶고, 갖고 싶고, 유지하고 싶은 바람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이렇게 이 작품은 운명 같은 사랑과 함께 찾아온 공포를 이야기하며, 또한 그 공포를 이길 수 있는 것은 사랑임을 이야기한다. 지난한 공포의 여정을 통과해 가며 점점 성숙해 가는 사랑을 그리고 있는 《오싹한 연애》. 이질적인 색다른 재미와 함께 즐거운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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