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먹었다

Woody Allen and other · Novel
24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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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각본상 후보로 12번이나 노미네이트되었고, 아카데미 감독상과 각본상 등을 수상한 영화감독 우디 앨런의 단편소설집. 「뉴요커」에 연재한 글로, 우디 앨런은 총 18편의 단편 속에서 철학과 음악, 미술,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깊은 탐구 정신과 패러디 기법 등을 통해 인생에 대한 자전적 성찰을 펼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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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탈락 할렐루야, 매진입니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먹었다 궂은날, 영원히 볼 수 있으리 실수는 인간의 일, 공중 부양은 신의 일 협상의 법칙 끈 이론으로도 설명이 안 되는 것 나의 가치와 몸값은 비례하지 않아 작가의 길은 멀고도 배고프다 당신 바지는 너무 포스트모던 해 오, 친애하는 유모여 법 위에 사람 없고, 침대 스프링 밑에 법 없다 천재들을 치료할 땐 현금이 최고 핀척 법 내 사랑, 당신의 미각은 너무나 치명적이야 미키 마우스, 법정에 서다 초콜릿 케이크여 노래하라! 추락하는 거물에겐 조개가 있다

Description

우디 앨런, 인생에 관한 가장 유쾌하고 비통한 농담을 시작하다! 세상의 모든 뉴요커가 반해버린 우디 앨런의 포복절도 달콤쌉싸름한 세상 풍자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로 열두 번이나 노미네이트되었고, 실제로 아카데미 감독상(<애니 홀>)과 각본상(<한나와 그 자매들>) 등을 수상한 영화감독 우디 앨런의 글은, 그의 영화처럼 경쾌하면서도 현대 사회에 대한 신랄한 풍자 정신 때문에 언제나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먹었다》 역시 《뉴요커》 연재 당시 수많은 뉴요커를 열광시키고 파리지앵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오랫동안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었다. 이 책에서 우디 앨런은 모든 예술적 장르에 대한 탐구 정신과 패러디 기법, 자전적 성찰 등을 통해 인생에 대한 그의 철학적 유희를 한껏 발산하고 있다. 음식에 관한 단상을 여러 철학자들의 사상을 통해 패러디하고, 사람들의 속물근성을 풍자해 웃음 뒤에 페이소스를 느끼게 만드는 등 재기 발랄한 위트와 독설이 가득해 양질의 독서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이다. 특히 사교육 문제나 인터넷 경매 등 우리 사회에서도 종종 문제가 되는 소재를 다룬 단편들에는 사회 평등과 인간에 대한 존중 등 인류가 지향해야 할 가치들에 대한 우디 앨런의 날카로운 사회 비판이 녹아들어 있어 우리에게 인생의 중요한 지향점을 가르쳐준다. 그래서 그의 글에 비친 우리의 삶은 우스꽝스럽고 비통하지만 한편 따뜻하다. 이성과 감성 사이, 이야기의 힘을 보여주다 _ 가장 지적이고도 유머러스한 뉴요커의 초상, 우디 앨런의 문학적 재능 우디 앨런은 세계 문화의 중심지 뉴욕의 대표적인 지성知性으로 일컬어진다. 우리에게는 영화감독으로 더 유명한 그이지만 뉴욕에서 작가로서의 우디 앨런의 입지는 전폭적이다. 어릴 때 글을 처음 읽기도 전에 먼저 쓰기부터 시작했을 정도로 글쓰기에 재능을 보였던 그는, 영화감독으로 데뷔하기 전에는 쇼 프로그램이나 시나리오 작가로 이름을 날리기도 했다. 그런 그의 글이 문학적으로도 인정받기 시작한 것은 1966년 《뉴요커》에 풍자성 짙은 글들을 연재하기 시작하면서부터이다. 실제로 그 가운데 하나인 〈쿠겔메스 에피소드〉는 1978년 최우수 단편소설 부문에서 ‘오 헨리 상’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소설과 시나리오, 희곡, 칼럼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우디 앨런의 글은 탄탄한 서사 구조 속에서 날카로운 풍자와 유머가 잘 버무려져, 문화적으로 콧대 높은 뉴요커들을 열광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의 책이 프랑스에서 출간되었을 때는 철학서만 읽는다는 파리지앵 역시 그에게 열렬한 지지를 보낸 바 있다. 또한 그가 영화를 만들 때 시나 소설 등 문학 작품을 많이 인용하는 것 역시 문학에 대한 그의 스펙트럼이 얼마나 깊고 넓은지를 보여준다. 이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먹었다》 역시 이러한 우디 앨런의 문학적 재능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총 18편의 단편 속에서 우디 앨런은 철학과 음악, 미술,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깊은 탐구 정신과 패러디 기법 등을 통해 인생에 대한 자전적 성찰을 펼쳐 보이고 있는데, 인간의 고뇌를 담고 있는 탄탄한 문장에서 이야기의 힘이 느껴진다. “할리우드 영화를 너무 많이 봤군요. 인생이란 그런 게 아닙니다.” _ 우디 앨런이 풀어내는 거짓말 같은 현실 세계, 실제 같은 허구 세계 일찍이 찰리 채플린은 “인생은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면 비극이고, 멀리서 바라보면 희극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우디 앨런이 바라보는 인간의 삶 역시 이와 다르지 않다. 그에게 인생은 노이로제와 권태로 가득하고, 겉으로는 세련된 매너로 살아가지만 그 속에는 도덕적 갈등이 가득 똬리를 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 천착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먹었다》에서 우디 앨런은 광범위한 사회 계층의 다양한 인간 군상을 소재로 현대 사회의 부조리에 대해 날카로운 풍자의 칼을 휘두른다. 아들을 고급 사립 유치원에 입학시키려고 뇌물을 쓰다 전 재산을 날리는 부부〈탈락〉, 성스러워야 할 기도문마저도 이베이에 주문하는 사람들〈할렐루야, 매진입니다!〉, 허황된 물욕으로 사이비 종교에 빠지는 남자〈실수는 인간의 일, 공중 부양은 신의 일〉, 자신들의 속물근성이 유모에 의해 까발려질 위기에 처하자 그녀를 독살하려는 부부〈오, 친애하는 유모여〉, 치료비 대신 천재 작곡가의 곡을 받았다고 좋아하지만 값어치 없는 그 곡들 때문에 결국 파산하고 마는 정신과 의사〈천재들을 치료할 땐 현금이 최고〉……. 우디 앨런이 요리하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우스꽝스럽고 비굴하며 위선적이다. 그러나 이처럼 슬프고 고단한 인생을 그는 한없이 지적이고도 유쾌한 언어로 그려내고 있어, 인간에 대한 그의 따뜻한 연민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이는 일찍이 많은 독자들이 로알드 달, 에프라임 키숀 등에게서 느꼈던 것과 유사한 유머의 카타르시스를 안겨준다. 또한 이러한 우디 앨런식 인생 클럽 이야기가 더욱 매력적인 것은 그가 철저히 뉴욕을 배경으로 뉴욕 사람들의 모습을 다루고 있으면서도 그것이 우리 대한민국의 현실적인 문제들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그의 소설을 읽고 나면 삶의 중요한 지향점은 어떤 것인지, 인간적인 삶이란 무엇인지 고민하게 된다. 우디 앨런의, 우디 앨런에 의한, 우디 앨런을 위한 찬가 _ 우디 앨런의 영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우디 앨런은 이 책을 펴낸 뒤, “마침내 우주를 설명할 수 있게 됐다는 사실에 아주 마음이 놓입니다. 우주는 ‘나’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던 참이니까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일부 사람들에게 이해 불가능한 인물로 치부되기도 하는 그이기에, 우디 앨런 자신을 설명하고 그들과 소통하는 수단으로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먹었다》를 자신의 실체와 정수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작품으로 꼽는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이 책의 황당한 유머와 통념을 뒤흔드는 상상력, 풍자 정신은 그의 영화에서 익히 보아오던 느낌이다. 우디 앨런의 작품과 그 자신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과분의 관계이기에 그가 창조해낸 소설과 영화는 묘하게 크로스오버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을 읽다 보면 “그의 농담 한마디가 어떻게 구체화되어 영화로 탄생하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다. 실제로 이 책에 실린 단편들은 고스란히 영화로 재구성해도 좋을 만큼 짜임새가 탄탄하다. 또한 이전에 이미 우디 앨런의 영화를 여러 편 번역한 바 있는 영화 전문 번역가 성지원 씨와 우디 앨런의 팬이기도 한 번역가 권도희 씨의 맛깔나는 번역은, 우디 앨런 특유의 수다스럽고도 온갖 지식을 쏟아 부어 난해하게 느껴질 수 있는 그의 글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