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작가 카밀라 소사 비야다가 자신의 삶을 바탕으로 쓴 강렬한 자전적 소설이다. 출간과 동시에 ‘소르 후아나 데 라 크루스상’과 ‘그랑프리 마담 피가로상’ 등 권위 있는 문학상을 휩쓸었으며, 전 세계 22개국 출판 계약과 영상화가 확정되는 등 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읽는 내내 숨이 멎을 듯한 강렬함”(Madame Figaro)과 시적이면서도 날카로운 문체로 “파괴적이고 가차 없는 아름다움”(The Guardian)을 펼쳐 보인다. 잔혹한 세상을 건너는 사랑과 연대의 기적이 소설은 코르도바 외곽 밤거리에서 생존을 위해 몸을 던지는 성적 소수자 ‘트라베스티’들의 이야기다. 세상이 지우려 했고, 사회가 외면한 존재들이 서로를 붙잡고 연대하며 잔혹한 현실에 맞서는 뜨거운 기록이다. 178세의 대모 엔카르나, 추위 속에서 구조된 아기, 전쟁을 피해온 목 없는 남자 등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인물들이 등장해 잔혹함 속에서도 따뜻한 온기를 전한다. 트랜스 여성의 삶을 낭만화하지 않으면서도 문학적 상상력으로 젠더·정체성·폭력·사랑을 깊이 탐구하며, 우리가 외면해왔던 목소리에 가장 아름답고 용기 있게 응답한다. 이 소설은 세상의 편견에 맞서고, 잔혹한 현실을 넘어 사랑과 존엄으로 끝까지 살아남은 이들의 보편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회가 외면한 존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새로운 서사를 찾는 독자라면 반드시 만나야 할 작품이다.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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