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 혼란스러운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
43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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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감정에 과학적, 인문학적 탐구를 통하여 질서를 부여한다. 독일의 철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는 철학, 심리학, 생물학, 뇌과학, 동물학, 사회학, 문화인류학까지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사랑에 질서를 부여한다. 이 책은 사랑이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접점에 있다고 주장하며, 전혀 다른 색깔을 지닌 학문 분야를 생산적으로 서로 연결시키고자 노력한다. 이 책의 1부에서는 인간의 성 역할에 대한 생물학적, 문화적 토대를 탐구한다. 2부는 생물학적 의미의 사랑을 탐구한다. 사랑할 때 우리의 뇌 속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와 같은 문제를 짚어본다. 3부에서는 오늘날 사랑이 지니는 개인적, 사회적 가능성과 문제를 조명한다. 모든 로맨스가 소비재로 전락한 현실에서 '진정한' 사랑은 여전히 존재하는가 등을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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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머리말… 금성으로 가는 남자, 화성으로 가는 여자 Ⅰ여자와 남자 1 어두운 유산 : 남자와 여자의 특성은 어디서 시작됐는가? 꽤 괜찮은 아이디어|인간동물학|홍적세의 사랑|안개 속의 다리 2 경제적인 섹스? : 유전자는 어떤 프로그램에 따라 움직이는가? 외팔이 천재|유전자의 신비|자본주의적 재생산 3 풍족한 때까치와 고집 센 개구리 : 과연 여자와 남자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번식과 투자|남성의 욕망|여성의 욕망|비이성적 문화|문화가 우리를 빚어내는 방식 4 내가 보는 걸 당신은 볼 수 없어 : 여자와 남자는 정말로 다르게 생각할까? 재미난 책, 의심스러운 연구|성과 뇌|호르몬 5 성과 성격 : 제2의 본성은 우리를 얼마나 지배하는가? 젠더|우리는 그렇게 만들어진다!|사모아|자아개념 Ⅱ 사랑 6 다윈의 의혹 : 과연 사랑과 섹스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남자와 여자가 존재하는 이유|다윈, 사랑을 말하다|사랑은 이기적인가?|사랑의 탄생|낭만적 '스팬드럴 7 복잡한 생각 : 왜 사랑은 단순한 느낌이 될 수 없을까? 욕정, 끌림 그리고 사랑|들쥐의 가르침|정서와 감정|사랑은 본능인가?|사랑과 탁자에 관하여 8 간뇌와 나 : 나는 내가 원하는 상대를 사랑할 수 있을까? 문화적 존재의 사랑|타인의 눈에 비친 내 모습|사랑지도|현기증 나는 다리|사랑의 특별함 9 운명과 행위 : 사랑은 기교인가? 에리히 프롬, 시행정관과 사랑의 기술|몰아적 사랑|행복한 사랑을 위한 규칙?|자기애라는 특별 처방|사랑의 기술 10 당연하게 일어나지 않는 일 : 사랑은 기대로 이루어진 게임인가? 사랑이라는 발명품|서구 세계의 사랑|상처 입은 '주관'|똑같은 정서, 다른 사고|행정관의 사랑|기대의 기대| 사람을 사랑하는 Ⅱ 현대의 사랑 11 사랑과 사랑에 빠진 현대인? : 왜 사랑의 욕구는 날로 커지는데 만족은 줄어들까? 사랑의 자아실현|자아실현이 나쁜가?|과거 애착|사랑 찾기|사랑이란 종교 12 사랑을 사고파는 사회 : 로맨스를 소비하는 시대, 진정한 사랑은 존재하는가? 남들과 다르게|백만 인을 위한 낭만|섹스 과잉과 혼돈|동굴에서 벗어나는 출구 13 사랑의 가정 : 무엇이 남고 무엇이 바뀌었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가정|한 번도 존재한 적 없는 가정|엄마와 아빠|코끼리 가족 14 현실성 감각과 가능성 감각 : 왜 사랑이 그토록 중요할까? 스펜서의 꿈|혼란스러운 감정 처리방식|사각형의 악어|선상에서 받은 미소

Description

『나는 누구인가』의 저자, 리하르트 D. 프레히트의 또 하나의 역작 그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던 위험한 철학적 도전! 사랑에 대한 조언을 담은 책들은 수없이 쏟아져나온다. 심지어는 '연애를 잘 하는 법'을 가르치는 전문학원까지 등장하고 있다. 사랑이라는 주제는 어느 시대에나 중요한 화두로 다루어져 왔다. 그러나 오늘날만큼 사랑을 어필하지 않은 상품들이 외면받는 시대는 없었다. 표피적이고 일회적인 인간관계에서 고독과 심리적 갈증을 느끼는 현대인들이 탈출할 돌파구는 '연애'나 '사랑'으로 집약되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저자의 말대로 "실제로 우리는 사랑에 대해 너무 아는 것이 없다. 남자와 여자가 서로 끌리고 애정을 느끼는 이유에 관한 물음은 이념적으로 정치보다도 더 경직되어 있다. 사랑이 그토록 중요함에도 우리는 유독 이 문제에서는 절반의 지식과 절반의 진실에 만족한다." 세상이 떠드는 지극히 단순한 설명에 만족하면서 '남자들'은 이렇다느니, '여자들'은 저렇다느니 하며 너무 쉽게 떠들어댄다. 일상에서 마주치는 상대는 '남성'이나 '여성'이 아니라 모두 자기 나름의 개성을 지닌 개인인데도 우리는 남녀문제의 답을 구할 때 휴대전화 벨소리를 고르는 것보다 더 쉽게 결정을 내리곤 한다. 이제는 달라질 떄가 되었다. 남녀관계와 사랑에 대한 물음은 이제 낡거나 새로운 모든 제약과 시각에서 자유로워질 필요가 있다. 물론 이는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사랑을 논하는 철학자는 오늘날에도 학계에서 의혹의 눈초리와 동료의 조롱을 피할 수 없다. 철학은 매우 보수적인 학문으로 사랑에 대한 의구심도 아주 깊이 뿌리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누구인가'로 2년 내내 아마존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는 독일의 최고 신진 철학자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는 이번에 '사랑, 그 혼란스러운(박규호 옮김, 21세기북스 출간)'에서 지금까지 그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던 위험한 도전을 시도한다. 실제로 그는 이 책에서 철학, 심리학, 생물학, 뇌과학, 동물학, 사회학, 문화인류학까지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면서 혼란스럽고 위험한 사랑이라는 감정에 놀라운 질서를 부여한다. 전 유럽 베스트셀러로 잡리잡으며 언론과 독자들로부터 격찬을 받은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여기에 있다. 자연과학과 인문학이 분리되어 있는 학문은 반쪽짜리라고 믿는 그는 사랑이라는 소재는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접점에 있다고 주장하며 사랑의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에서 그는 전혀 다른 색깔을 지닌 학문 분야를 생산적으로 서로 연결시키고자 노력한다. 이와 함께 사랑이 호르몬이나 DNA의 조작이라고 주장하는 리처드 도킨스를 비롯한 진화심리학자들을 반박하며 그 이론에서 보이는 근거 부족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이 책은 '침실에서의 능력'을 개선시켜 줄 그 어떤 방법도 알려주지 않는다. 우리는 오르가슴의 문제나 질투, 상사병, 파트너에 대한 신뢰 상실과 같은 문제에 대한 조언도 얻지 못할 것이다. 또 남녀가 함께 하는 일상에 대한 팁이나 현명한 충고도 기대할 수 없다. 그러나 '사랑, 그 혼란스러운'을 통해 당신은 예전에 미처 몰랐던 몇몇 일들은 좀더 잘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미친' 사랑의 세계를 좀더 정확히 알고 싶은 욕구가 당신 내부에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저자는 지금까지의 연애지침서는 버리라고 말한다. 그것은 쇠붙이를 황금으로 탈바꿈시키는 연금술이 아니며 누군가 당신에게 그런 것을 약속한다면 당신을 바보 취급하는 것이다. 사랑과 연애는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사랑이라는 위험한 감정을 과학과 인문학의 메스로 철저하게 해부하다! "왜 우리는 사랑할수록 만족할 수 없는가? 사랑의 출발점은 전혀 다른 곳에 있기 때문이다" 사랑의 생물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진화가 무엇이고, 어떤 과정으로 진행되는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다시 말해 지금까지 다양한 생물학적 관심과 방법을 통해 남자와 여자를 연구해온 여러 가지 유명한 이론이 어떤 토대 위에서 수립되었는지를 먼저 살펴보아야 한다. 이 책의 1부 1~5장에서는 인간의 성 역할에 대한 생물학적·문화적 토대를 탐구한다. 성 역할의 특징과 그 특성은 어디서 유래하는가? 우리의 동물적 유산인가, 아니면 석기시대나 근대에 생겨난 것인가? 유전자는 어떤 프로그램에 따라 움직이며,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전형적으로 여성적인 성 행동은 무엇이고, 또 어떤 것이 전형적으로 남성적인가?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실제로 얼마나 알고 있는가? 여성적 뇌와 남성적 뇌의 기능은 어떻게 다른가? 우리가 남자로서 또는 여자로서 갖는 자기이해와 세계이해에서 문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정도인가? 저자는 이와 같은 질문의 답을 찾아 최신 과학의 숲으로 들어간다. 제2부의 6~10장에서는 사랑 자체를 본격적으로 다루는데, 우선 생물학적 의미의 사랑을 살펴본다. 대체 사랑은 왜 존재하는가? 혹시 태초에 사랑은 남녀관계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 여기서 우리는 이 무질서한 감정이 본래 무엇인지를 알아본다. 사랑이 단순히 하나의 감정이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그것은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사랑할 때 우리의 뇌 속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상대에게 반해 사랑이 생겨날 때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가? 이런 물음을 통해 우리는 예를 들어 프레리들쥐가 산악지대에 사는 쥐들과 달리 평생토록 일부일처제를 고수하는 이유가 무엇이며, 들쥐나 인간의 이런 행동이 화학적 현상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남자와 여자의 중요한 차이점이 전체적으로 화학보다는 자아개념이나 유년 시절의 각인과 더욱 관련이 있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사랑에 대한 욕구는 단지 친밀함과 애착에서만이 아니라 분노나 일시적 거리두기에서도 드러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사랑은 완전히 자기 자신을 잊는 몰아의 상태가 아니며, 단순한 파트너십과도 전혀 다른 무엇이다. 사랑은 서로 다른 갈망과 생각을 하나로 묶어준다. 일상의 만남에서 이런 것들은 고정된 '코드'의 형태를 띤다. 사랑은 기대로 이루어진 게임이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기대가 가능한, 그래서 실제로 기대된 기대가 한데 어우러져서 벌어지는 게임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제3부에서는 오늘날 사랑이 지닌 개인적·사회적 가능성과 문제를 짚어본다. 낭만적인 사랑은 왜 우리에게 이토록 중요한 것이 되었는가? 모든 로맨스가 소비재로 전락한 현실에서 '진정한' 사랑은 여전히 존재하는가? 또한 오늘날 가족생활의 어려움을 살펴보면 현실과 이상을 결합시키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알 수 있다. 그와 함께 모든 감정 중 가장 무질서한 감정인 사랑의 기원과 이 감정을 처리하는 어려움에 대해서도 간략히 정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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