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 뤼트케, 미하엘 빌트 등 독일 사학계의 대가들과 한국의 신예연구자들이 만나 한국의 근현대사를 일상사의 관점에서 논의한다. 2005년 지은이들이 가졌던 일상사 국제학술워크숍의 결과물을 대폭 수정·보완한 것. 한국의 일상사에 대한 입문이나 개론 수준을 넘어 독일 일상사와의 교류를 통해 한국근현대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보통 가벼운 역사서술 정도로 소비되곤 하는 일상사에서 개별 인간들의 일상이 어떻게 거대 사회구조/체제와 소통하는지 바라봄으로써 거대 담론으로서의 역사를 해체하는 본래 의미를 다시금 강조한다. 또한 앞으로의 일상사 연구에 있어 국제적인 교류를 증진시키기 위해 식민지 연구, 전쟁과 폭력, 초민족적 연구 등의 주제를 제시하는 등 향후 일상사 연구의 전망을 제시하기도 한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포함, 지배와 폭력, 제국주의와 식민지, 젠더와 구술사, 노동과 저항운동 등의 주제를 다룬 11개의 글이 수록되어 있다. 독일 학자들의 글이 주로 일상사 연구의 방법론과 이에 속하는 세부적인 주제들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면, 한국 필자들의 글은 근대와 식민지 시대, 현대를 무대로 한국인의 일상사를 보다 자세히 살펴보고 있다. 독일과 한국 일상사 연구의 만남과 공동작업에 대해 다룬 글, 식민지 시대 생활개선운동이 총독부의 관제운동으로 흡수된 과정을 살핀 글, 일본인들이 조선인에게 가한 사형(私形)을 통해 일상 속에 펼쳐진 폭력을 다룬 글, 축첩문제와 노동사에서의 여성 문제를 살핀 글, 1980년대 학생운동에 참여한 사람들의 생애사를 통해 학생운동과 세대문제의 관련성을 다룬 글 등이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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