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옷차림, 말투, 사소한 습관에 성격 유형의 결정적 단서가 숨어 있다?
도무지 알 수 없는 타인의 마음이 궁금하다면, 지금부터 ‘관찰’하라!
말버릇은 왜 말‘버릇’일까? 인지하지도 못하는 사이에 튀어나오기 때문이다. “보통은 이렇지 않아?”라는 말을 자주 쓰는 사람이라면, 이 ‘보통’에 숨은 뜻만 파악해도 커뮤니케이션의 오해가 줄어들 것이다. 또한 “인간적으로 어떻게 생각해?”, “과연 잘 될까요?”, “뭐든지 상관없어” 같은 말들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할까? 그 무의식을 엿보기만 해도 그 사람의 평소 생각에 대한 힌트가 된다. 옷차림 또한 이와 마찬가지로, 자기를 나타낼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기 때문에 꽤 많은 성격적인 특징들이 드러난다. 옷의 소재가 실크, 순면 같은 ‘천연 섬유’인 경우 완벽주의자 혹은 감각을 중시하는 타입일 가능성이 크고, 옷을 딱 맞게 입는 사람은 금욕적인 경향이 있다고 한다. 그 외에도 즐겨 입는 색, 무늬, 착용한 액세서리 등 곳곳에 성격의 단서들이 숨어 있다. 이렇듯 저자는 말투와 패션뿐만 아니라 자세, 목소리의 크기, 대화의 주제, 앉는 자리 등 쉽게 관찰할 수 있는 것들에서 성격 유형을 파악할 수 있는 열두 가지 포인트를 제시한다. ‘그 사람은 왜 검은 옷만 입을까? 왜 그 사람은 특정 단어를 반복해서 말할까? 왜 그 브랜드 제품만 고집할까?’ 등 평소 상대에 관해 궁금했던 것들을 자세히 관찰해보자. 이런 연습이 쌓이면 누구나 단시간에 상대의 성격 경향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저자는 다채로워 보이는 성격 유형을 총 아홉 가지로 정리한다. 완벽형, 조력형, 성취형, 독창형, 탐구형, 안전형, 낙천형, 리더형, 조화형으로 유형별 특징이 뚜렷한 편이다. 상대를 관찰해 대략적인 성격의 경향성을 파악하고, 그 유형별 특징을 이해하게 된다면 ‘도대체 왜 저러는 거야?’ 머리 싸매고 고민하게 만드는 상대에게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상대의 마음속에 숨은 ‘행동 원리’를 알면,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을 파악할 수 있다!
직감이 아니라 패턴으로 읽어내는 인간 심리
아홉 가지 성격 유형을 나누는 기준은 무엇일까? 바로 그들이 가진 ‘행동 원리’다. 행동 원리는 이를테면 컴퓨터나 스마트폰의 ‘운영 체제’ 같은 것으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가 다르듯 유형별로 그 사람을 움직이는 원리가 다르다는 사실을 이해한다면 상대를 대하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피처 폰에 스마트폰 앱을 깔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저자는 아홉 가지 성격 유형의 행동 원리를 이해하기 쉬운 예시와 함께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배려, 목표 달성, 합리성’ 등 각각의 유형이 중심을 두고 있는 것들을 파악하면 자연스럽게 그 사람을 어떻게 대하거나 다뤄야 할지 정리할 수 있다.
저자는 우리가 관찰을 통해 가져야 할 궁극적인 목표는 ‘나’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최근 각종 성격 유형 자가 진단 테스트가 유행하고 있지만, 자신의 실제 성격과는 괴리가 있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진단 결과에 ‘스스로 바라는 모습’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을 관찰하다 보면 여러 가지 일들을 조금 더 객관적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다른 사람의 모습을 자세히 관찰하는 과정을 통해 자기 자신의 심리적 기제까지 파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저자는 인간 관찰이 지닌 최고의 장점이 이와 같이 자신을 알아갈 수 있는 점이라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