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북소리

Haruki Murakami ·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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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10월에 출간되었던 하루키의 여행 에세이가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양장판으로 새롭게 개장하여 발간되었다. 하루키가 1986년 가을부터 89년 가을까지 약 3년간 유럽을 여행하는 동안 문학과 인생, 소설쓰기에 대한 느낌을 정리한 삶의 기록들이다. 서른일곱에 출발하여 마흔에 돌아온 이 3년 동안 하루키는 <상실의 시대>와 <댄스 댄스 댄스>를 완성했다. 마흔이 되도록 아무것도 할 수 없을지 모른다는 초조와 강박을 여행으로 극복하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 있었던 다양한 에피소드를 하루키 특유의 유머와 자유로운 문체로 상세하게 기록한다. '오늘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기대와 스릴, 유럽에서의 하루하루는 깜짝 놀랄 광경과 아연한 경험을 하루키에게 선사했다. 그리스와 이탈리아, 영국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하루키 특유의 섬세하고 유려한 문장을 통해 만날 수 있는 여행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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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머리말 / 즐거운 여행 스케치 14 로마 로마 24 벌 조르지오와 카를로 1986년 10월 4일 26 벌은 날다 1986년 10월 6일 일요일 오후 맑음 31 아테네 아테네 40 발렌티나 41 스펫체스 섬 스펫체스 섬에 도착하다 56 비수기의 섬에서 64 올드 하버 77 티타니아 극장의 밤은 깊어 88 네덜란드인한테서 온 편지·섬 고양이 99 스펫체스 섬에서 보내는 소설가의 하루 109 폭풍우 125 미코노스 미코노스 138 항구와 반젤리스 150 미코노스 철수 165 시실리에서 로마로 시실리 180 남유럽 조깅 사정 195 로마 빌라 토레코리 210 오전 3시 50분의 작은 죽음 214 메타 마을에 이르는 길 1987년 4월 222 메타 마을 231 봄의 그리스로 파트라스에서 보낸 부활절 주말과 벽장 학살 1987년 4월 244 미코노스에서 크레타 섬으로 가다·욕조를 둘러싼 공방· 술잔치를 벌인 101번 버스의 빛과 그림자 253 크레타 섬의 작은 마을과 자그마한 호텔 268 1987년, 여름에서 가을 헬싱키 276 마로네 씨네 집 281 아테네 마라톤과 티켓을 다행히 환불할 수 있었던 일 1987년 10월 11일 284 비 내리는 카발라 290 카빌라에서 페리보트를 타고 295 레스보스 299 페트라(레스보스 섬) 1987년 10월 304 로마의 겨울 텔레비전, 뇨키, 프레트레 316 로마의 연말 모습 327 폰테 미르비오 시장 334 깊어가는 겨울 337 런던 342 1988년, 공백의 해 1988년, 공백의 해 354 1989년, 회복의 해 카나리 씨의 아파트 362 로마의 주차 사정 373 란치아 381 로도스 387 하루키 섬으로 396 카르파토스 404 선거 412 이탈리아의 몇 가지 얼굴 토스카나 424 치구정(雉鳩亭) 432 이탈리아의 우편 사정 439 이탈리아의 도둑 사정 449 오스트리아 기행 잘츠부르크 466 알프스의 불상사 475 마지막에 여행의 끝 492 역자의 말 / 읽는 기쁨, 번역하는 즐거움 503

Description

멀리서 들려오는 북소리에 이끌려 나는 긴 여행을 떠났다. 낡은 외투를 입고 모든 것을 뒤로한 채… 1997년 10월에 출간되었던 하루키의 걸작 여행 에세이가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양장판으로 새롭게 개장하여 발간되었다. 하루키가 1986년 가을부터 89년 가을까지 약 3년간 유럽을 여행하는 동안 문학과 인생, 소설쓰기에 대한 느낌을 정리한 삶의 기록들이다. 서른일곱에 출발하여 마흔에 돌아온 이 3년 동안 하루키는 《상실의 시대》와 《댄스 댄스 댄스》를 완성했다. 마흔이 되도록 아무것도 할 수 없을지 모른다는 초조와 강박을 여행으로 극복하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 있었던 다양한 에피소드를 하루키 특유의 유머와 자유로운 문체로 상세하게 기록한다. ‘오늘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기대와 스릴, 유럽에서의 하루하루는 깜짝 놀랄 광경과 아연한 경험을 하루키에게 선사했다. 그리스와 이탈리아, 영국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하루키 특유의 섬세하고 유려한 문장을 통해 만날 수 있는 걸작 여행 에세이다. ◈ 줄거리 1986년, 하루키는 지쳐 있었다. 거미줄처럼 짜인 강연과 원고 청탁도 문제지만, 자신이 이 생활을 끊을 수 없으며 이렇게 성큼 마흔줄에 들어설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더 컸다. 나이를 먹는 것이야 어쩔 수 없는 일이라지만, 어느 한 시기에 달성해야 할 무엇인가를 하지 않은 채 그 나이에 도달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강박관념. 이것이 어느 날 아침 그가 서둘러 유럽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이유다. 3년간 그리스의 외딴 섬과 로마의 겨울을 지내며 기록한 이 여행 에세이는 사실 ‘여행’의 기록이라기보다 ‘생활’의 기록에 가깝다. 여행 에세이니 필시 낯선 곳의 풍광을 담고 있을 터이지만 뜨내기 여행자의 기록과는 달리 시장과 거리 언저리에서 작가가 직접 만나고 겪은 유럽과 유럽인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그는 이 시간 동안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글쓰기’를 유지해 나갔다는데, 그 휴식과 이완의 시간을 통해 하루키의 명작 《상실의 시대》가 탄생했으니 그의 휴식은 진정 달콤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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