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 책은 1998년 초판이 출판된 이래 근 10여 년 동안 쇄를 거듭해 온 형이상학 교과서로서, 보편자 실재론, 유명론, 기체 이론, 다발 이론, 실체 이론, 명제, 가능 세계, 인과성, 시간, 개체의 지속, 실재론과 반실재론 등 형이상학의 핵심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형이상학이라는 학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주제들에 익숙해져야만 하는데, 이 책은 주제들과 관련한 여러 논쟁을 소개하고 있으며, 또 그 논쟁을 둘로싼 각 진영의 정교한 논변들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또한 이 책에서 특히 두드러지는 점은 이 주제들을 매우 체계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아홉 개의 장으로 나뉜 각 장은 독립적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각 장은 점층적으로 상호연계된다. 이전 장을 이해하지 않고는 다음 장을 이해하기 어렵게 되어 있는 것이다.비교적 상식적이며 단순한 주제에서 시작해 추상적이며 복잡한 주제로 점차 이동하는 식이다. 이러한 구성은 형이상학이 안고 있는 과제들을 유기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각 장을 차례로 읽은 독자는 각 장들의 연결 고리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이 책이 다루고 있는 모든 주제들의 위치를 선명하게 파악하고, 형이상학이 어떤 학문인지에 대해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