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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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정신은 늙지 않는 거 같아. 타협하는 거지. 자신의 건강이 안 좋으니까, 외모가 늙고 책임질 것도 많아지니까 이제 이건 못해, 저걸 하기엔 눈치 보이고 부끄러워, 이 나이에 저런 젊은 친구랑 엮이면 사람들이 뭐라고 하겠어, 이런 식으로 스스로 타협하는 거지.” “우리는 따로 어른이 되는 게 아니라 어른인 척하면서 조금씩 어른의 모습을 갖춰 가는 거 아닐까?” - 본문 중에서 - 고민을 털어놓는 동생과 부드럽게 다독이는 언니가 도란도란 이야기를 시작한다. 조잘거리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어느 순간 깨달음을 툭 털어내 보이는 이 책은 저자의 바람대로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지만, 가만히 문장을 곱씹으면 그 속에 얼마나 깊은 고민과 성찰이 있었는지를 깨달을 수 있다. 《늙지 않기에 힘든 우리》는 두 사람을 통해 우리의 삶과 행복, 그리고 성숙에 대해 이야기한다. 자칫 너무 무겁거나 진지한 주제가 될 수 있지만, 두 사람의 따뜻하고 다정다감한 대화를 통해 편안히 읽어내려갈 수 있도록 한 작가의 ‘센스’가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