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사랑하면 어디 가서 자랑하잖아.
어디 가서 자랑한다는 건 사랑한다는 거고.”
작가는 말한다. ‘누군가의 아픔을 볼 수 있는 사람끼리 서로를 다독여주면서 살아가는 게 삶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라고.
도대체 이 삶을 어떻게 견뎌야 하는 것인가, 무슨 힘으로 살아가야 하는 것인가, 그런 생각이 유난히 많이 드는 요즘이다. 지나간 한해는 참 고생스러웠다. 모두에게 그랬다. 누군가는 무언가를 포기했을 것이고, 누군가는 많이 울기도 했을 것이다.
어쩌면 지금을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듣기를 원했던 말은 ‘지금 잘하고 있다.’라는 말 한마디였을지도 모른다. 딱 한 명만 그렇게 말해주면 괜찮아질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작가는 그 한 명이 본인이 되어주면 괜찮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고 한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아프도록 고민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잘 살고 있는 거라고. 사실 모든 일은 원래 어려운 일이라고. 내가 못나고 부족해서 그런 게 아니라 원래 어려운 일이라 어려웠던 것뿐이라고. 그러니까 지금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작가의 잔잔한 응원이 자랑스러운 당신에게 온전히 닿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