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받는 것은 모욕이다

김정규 · Humanities
36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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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상처 입히는 불안과 자책에서 벗어나 ‘본래 나’를 찾아가는 게슈탈트 심리학의 발견. 현대사회는 항상 사람들에게 등수를 매긴다. 학교에서는 성적으로 줄을 세우고 가정에서는 형제자매와 비교하며 사회에서는 성과와 능력에 따라 임금을 결정한다. 언제나 평가당하고 비교당하는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늘 자신의 위치를 확인해야 하고 감정을 억눌러야 하고 압박과 스트레스를 견뎌야 한다. 부모님과 선생님에게 인정받지 못한다는 불안, 형제자매와 비교당한다는 불만, 사랑받고 이해받고 싶다는 애착, 진정한 자신을 찾고 싶다는 갈망까지. 우리는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드는 수많은 생각 속에서 스스로를 부단히 채찍질하지만 조금씩 새어 나오는 불안과 상처는 어찌할 수가 없다. 우리는 이런 불안을 품고 상처를 헤집는 관계를 이어가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걸까? 어떻게 살아야 고통에서 벗어나 만족스러운 삶을 향해 갈 수 있을까? 이 책은 현대인이 가지고 있는 불안과 상처, 사랑과 관계, 편견과 자책을 넘나들며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가치와 중요한 의미에 대해 찾고자 한다. 불안과 상처를 넘어 실제의 나를 찾아가는 과정, 내 안의 깊은 곳에서 생각과는 분리된 나라는 존재를 발견하는 과정 그리고 자신 안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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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들어가는 글 1장 너의 세상과 나의 세상 2장 이해받는 것은 모욕이다 3장 당신의 생각에는 역사가 있다 4장 당신은 인정받기 위해 태어났나? 5장 세상에서 가장 억울한 일 6장 지도 위를 걷기 7장 감정의 두 얼굴 8장 내 안에 불청객이 있다 9장 몸은 말한다 10장 당신 안의 천사와 악마 11장 너에게 말하기 12장 존재의 대화 13장 나의 발견

Description

관계의 심리학에서 이해의 심리학으로 이어지는 과정 독일에서 시작한 게슈탈트 심리학은 인간의 심리를 관계적 맥락에서 이해하고자 하는 심리학으로 인간은 각자의 세상을 만들고 다른 세상을 만나는 과정을 통해 세상을 이해한다고 본다. 내가 살아가면서 만들어온 ‘나의 세상’은 맞고 틀리고가 없이 그 자체로 존재한다. 당연히 다른 이들이 만들어간 ‘너의 세상’도 맞고 틀리고가 없다. 우리는 ‘너의 세상’을 알고 싶고 다가가고 싶은 마음을 바탕으로 이해의 과정을 경험한다. 이렇듯 게슈탈트 심리학은 세포가 서로 연결돼 하나의 몸을 구성하듯 한 사람, 한 사람이 연결돼 온전한 유기체를 이룬다는 관계의 철학에서 비롯되었다. 삭막한 현대사회지만 우리는 오롯이 혼자 살아갈 수는 없다. 너와 나, 우리가 만나야 관계가 시작되고 그 관계 안에서 이해와 포용이 시작된다. 우리는 어떻게 관계를 맺고, 어떻게 함께 세계를 걸어가야 할까? 게슈탈트 심리학 안에서 그 길의 실마리를 발견해 보자. 단편적인 이해에서 순수하고도 진실된 이해로 나아가는 단계 우리가 하는 가장 흔한 불만 중 하나는 “그 누구도 내 마음을 이해하지 못해!”라는 것이다. 그런 불만 때문에 회사에서도, 가정에서도, 사회에서도 스트레스가 쌓이고 자신감은 사라지고 상처는 깊어진다. 하지만 누군가를 이해하는 게 가능한 일일까? 철학자 니체는 “이해받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하지만 이해받는다는 것은 하나의 모욕이다”라고 말하며 잘못된 이해로 개인의 고유성과 정체성이 훼손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누군가는 이해받지 못하는 것은 근원적으로 개인의 잘못이 아니라 인간의 한계라고 했다. 그렇기에 우리는 함부로 이해를 남용하지 말고 진심으로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누군가를 이해하고 싶다면 그의 세상에 대한 순수한 관심과 다정한 애정에서 출발해 그 사람의 존재를 만나고자 하는 무한한 열정이 필요하다. 우리 내면에 잠들어 있는 신뢰와 사랑을 끌어내 이해의 관계로 한 단계 나아가보자. 동시에 이는 깊은 내면에 숨겨져 있는 나 자신을 만나기 위해 필요한 방법이기도 하다. 존재의 파도를 따라가며 만나는 깊은 내면의 ‘본래 나’ 우리는 생각이 복잡하고 부정적인 우물에 빠질 때 한없이 그 안에서 우울해하고 힘들어한다. 생각이란 정말 벗어날 수 없는 내 의지로 만들어진 것일까? 게슈탈트 심리학에서는 생각과 나를 동일시하는 것을 경계한다. 생각은 하나의 현상일 뿐 나 자신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생각을 멈추고 우리 내면에서 말을 걸어오는 존재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그것이 ‘본래 나’다. 생각 뒤에 혹은 생각 너머에 있는 변치 않는 내 안의 존재이며 존재의 파도를 따라 만나는 거대한 바다이기도 하다. 부정적인 생각에 붙들려 괴로워하지 않는, 고요하면서도 내 존재에 집중할 수 있는, 편안하면서도 깨어 있는 ‘본래 나’를 만나는 과정을 통해 불안과 집착에서 한 걸음씩 벗어날 수 있다. 깊은 내면의 ‘본래 나’를 발견하는 것, 그것이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며 찾아가야 할 목표이며 게슈탈트 심리학에서 궁극적으로 찾고자 하는 발견이며 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가장 의미 있는 가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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