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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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함께라면 찬바람 부는 한겨울도 봄날입니다.” 나태주 시인이 당신에게 전하는 안부 * 베스트셀러 시인 나태주가 시집에서는 못다 전한 이야기 * 나태주 시인이 전하는 소소한 일상의 안부 * 노시인이 나지막이 들려주는 인생과 사랑과 행복에 대한 이야기 “당신과 함께라면 찬바람 부는 한겨울도 봄날입니다.” 우리 시대 가장 따뜻한 시인, 나태주가 시집에서는 못다 한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담아 산문집으로 찾아왔다. 시인은 “결코 큰 이야기가 아니다. 먼 이야기도 아니다. 우리 주변에 있는 흔한 이야기들이다. 사소한 이야기들이다”라고 말하며, 작지만 따뜻한 위로의 목소리를 꾹꾹 눌러 담아, 바쁜 일상을 사는 우리에게 풀꽃 같은 안부를 전한다. “너 없이 내가 없고 나 없이 너도 없다는 걸 이제라도 알았으니 참 다행스런 마음이다.” 노시인의 인생, 사랑, 행복에 관하여 어느덧 일흔의 나이를 넘긴 시인은 “어쩌다 이렇게 나이 많은 사람이 되었는지 모를 정도로 늙어버렸”지만, 그러므로 살아오면서 듣고 보고 느끼고 경험한 일들이 제법 많았노라고 말한다. 바로 그런 일상의 순간순간을 시인은 이 책에 아로새겼다. 그가 세상을 살면서 깨달은 소감, 글을 쓰면서 가져야 했던 각오, 과거의 추억과 오늘날 일상의 갈피에서 오간 은은한 마음의 떨림 등이 그대로 녹아 있다. 《좋다고 하니까 나도 좋다》의 글들은 크게 인생, 사랑, 행복에 관한 이야기다. 시인 자신의 이야기도 있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도 있다. 그중에서도 이 책에서 가장 자주 눈에 띄는 단어는 바로 ‘행복’이다. 행복이야말로 인간이라면 누구나 바라고 꿈꾸는 최상의 가치일 것이다. 하지만 행복이라는 것이 늘 손에 잡히지 않는 파랑새라는 것이 문제인데, 시인은 바로 그 파랑새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을 우리에게 귀띔해준다. “우리들이 꿈꾸고 소망하는 행복한 삶은 결코 남의 것이 아니다. 나 자신 안에 이미 내재해 있는 것이고 이미 준비된 일이고 뻔하고 뻔한 일들이다. 다만 우리가 그것을 발견하지 못해서 그런 것이다. 우리가 할 일은 그 행복을 찾아내고 그것을 밖으로 표현하고 좋은 쪽으로 기르고 성장시키는 일이다.” “저녁때 /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 힘들 때 /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다는 것 // 외로울 때 / 혼자서 부를 노래 있다는 것. (나태주, 「행복」 전문)” 시인이 노래하는 행복은 이렇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이미 행복한 사람들이다. 앞만 보고 바쁘게 달리는 일상을 살며 우리는 우리에게 이미 내재해 있는 행복을 잊고 사는 것은 아닐까. 말라버린 우리의 인생길에, 노시인의 한마디 안부가 우리를 다시금 일으켜 걷게 하는 한 모금의 시원한 물이 되어줄 것이다.